2022년 10월 23일
예전에 없던 안전시설이 설치된 탐방로로 탈바꿈.
효자동 밤골에서 산행을 시작
초입부터 산객들이 엄청 많아요
밤골통제소에서 왼쪽방향으로 진행.
목교를 건넙니다.
북한산 산행은 언제나 가슴 설레곤 하죠
완만한 오름길가로 가을색보다는 푸른색의 숲길이 이어지고요
원효봉능선
철난간을 잡고 넘어가야 하는 전위암도 보입니다.
맛난 쿠키처럼 보이는 예쁜 녀석들
사기막공원 지킴터 갈림길
돌계단의 시작.
서서히 가팔라지기 시작합니다.
잘 만들어진 숨은벽 안전쉼터에 도착합니다.
안전쉼터의 모습.
밤골지킴터에서 1.5km를 올라왔고, 백운대까지는 2.2km를 더 가야하지만,
무릎팍 사정이 좋지 않은 관계로, 오늘은 숨은벽 단풍놀이까지만~
잠시 뒤 오를 안테나봉(555봉)과 영장봉(545봉)을 당겨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상장능선의 2,3,4봉도 그 모습을 드러내고~
고도가 높아지면서 멋진 자태를 뽐내는 단풍도 나타나기 시작하네요
능선이 바윗길로 바뀌고~
농염하게 익은 팥배열매도 탐스럽고~
햐~
데크계단길도 생겼어요.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는 단풍숲 곁을 오르며 눈이 호강합니다.
헉 저길 넘어가야하나?
앞에 두명의 산객이 저기로 넘어갔는데~
ㅋㅋㅋ
왼쪽으로 돌아갈까. 오른쪽으로 돌아갈까
넘어가라 만들어 놓은 로프가 아니고,
바위 굴러떨어지지 않게 붙들어 매어 놓은 거였어요.
왼쪽 노간주 나무 옆으로 우회길도 있고, 암릉을 직접 오를 수도 있어요.
7년전 쯤 겁도 없이 ,
저기 소나무로 올라왔던 기억이 나요.
붉디 붉은 단풍과 청솔의 오묘한 조화
암릉 위,
인생샷 경연대회가 한창입니다.
해골바위
물이 고여 있고,
움푹 패이고 동그란 모양이라서 명명된 듯 합니다.
드디어 숨은벽과 인수봉 백운대의 멋진 골격이 드러납니다.
와우~
암릉길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빨래판 바위 릿지하는 산객들도 보입니다.
영장봉 우람한 근육 뒤로 상장능선과 오봉 도봉산이 멋진 자태를 보여줍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안테나봉
나무 사이사이 산객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전망바위는 지금,
여기 저기서 식당 개업 중 !
전망바위 옆 천길 단애.
무시무시한데
저 아래 단풍은 왜 그리도 예쁜거람!
안테나봉에서 뒤돌아본 전망바위 모습입니다.
울긋불긋 꽃 대궐이 아닌 단풍 대궐 차린 숨은벽 능선
영장봉으로 건너가는 길목의 단풍 군락.
숨은벽 북사면의 단풍은 눈이 시릴 정도로
울긋불긋 색동옷을 걸쳤어요.
이제껏 만난 천연 단풍숲 중 으뜸이라 해도 손색이 없어요.
안테나봉 아래 기이하게 생긴 바위.
지나칠 때는 몰랐는데
영장봉 방향에서 보니 색다른 멋이 느껴져요.
인수봉 설교벽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펼쳐지고~
숨은벽 능선은
반대편 거대한 암릉과는 전혀 다른 울창한 숲으로 나타납니다.
군대 다녀온 남자라면
이 모습을 보고 바로 생각나는 것.
영장봉의 명물 가늠쇠바위
영장봉에서의 상장능선과 도봉산 조망은 너무도 황홀합니다.
영봉.
하루재 골짜기에도 단풍이 지나갔어요.
영장봉과 안테나봉 사이 암릉 곳곳에
붉노랑 단풍들이 꽉 들어찼어요
한무리 산객들의 영장봉 기념 단체 인증샷.
(여기 B탐구역이에요 ^^)
암봉 한쪽에 금정산의 금샘처럼 생긴 홈이 있어요.
숨은벽능선의 마당바위와 해골바위, 암릉 곳곳
원색의 산객 모습들도 산과 멋진 조화를 이루었어요.
사기막골 저 아래 군부대 시설,
맑은 물이 흐르는 실개천도 보이고요,
병영시설 인지~
노고산에서 당겨볼 때, 무척 궁금했었는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이 황홀한 광경 !!
영장봉 정상을 올려다 봅니다.
안테나봉으로 되돌아 가는 암릉길,
바위 사이 침니로 충분히 빠져나갈 수 있어요.
안테나봉을 내려가며 바라본 영장봉
마당바위 내려서는 곳에도 철난간이 잘 만들어져 있어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이 이어지는 단풍의 행렬
너무도 감격스런 단풍산행입니다.
암릉으로 내려가지 않고,
숨은폭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수량은 그리 풍부하지 않지만, 맑은 물빛이 너무 시원해 보여요
물위에 떠있는 낙엽에서 묻어나는
늦가을의 쓸쓸함도 한가닥 추억으로 남을 것 같고~
작은 바위 웅덩이에 하얀구름과 하늘이 내려앉았어요.
높은 가을 하늘 아래
가을계곡을 느끼며 !
숲사이로 염초봉 암릉의 모습도 찾아보고~
이름모를 소(沼)에
작은 소용돌이 일으키며 내려앉은 가을도 아름답습니다.
숨은폭포가 어디쯤인지는 모르지만,
깨끗한 물이 졸졸 흐르는 산골 계곡에서 평온함을 느껴요
산행길은 서서히 끝이 보이고~
부적바위라 해도 좋을 것 같은;;;
작은 돌멩이 하나 던져 올려 봅니다.
밤골통제소.
저 아래 오른쪽으로 올라서 왼쪽으로 내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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