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玉井湖)
섬진강 다목적댐의 건설로 인하여 수위가 높아지면서, 가옥과 경지가 수몰되고,
옥정호 안에 붕어 모양의 육지섬이 만들어졌어요.
조선 중기 한 승려가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玉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여 옥정리라 하였다고 하며,
여기에서 유래하여 운암호 또는 섬진호로 부르던 것을 옥정호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2022년 5월 21일
국사봉주차장 야외탁자에서 바라본 입석리 방향의 운암정
오전에 백련산을 오르고,
부저런히 옥정호 국사봉 주차장에 당도합니다.
주차장에 식당은 없고 전통찻집만 있기에,
준비했던 주먹밥과 사발라면으로 중식을 대신합니다.
주차장 옆, 잘 관리되는 화장실과 그 뒤로 정자가 있고,
200여개가 넘는 목계단이 주차장으로부터 곧장 이어집니다.
관공지인만큼 국사봉까지 등로시설은 잘되어 있어요.
무릎팍이 참 안좋은 상태로 계단을 오르려니 ~
또 계단이 이어지고,
다행히 위쪽으로 하늘이 조금 열려있네요.
계단 끝 능선의 조망시설입니다.
등산객이 아니더라도,
이곳까지만 올라도, 옥정호의 멋진 모습을 관람할 수 있겠네요.
왼편 아래로
산을 잘라낸 도로변 외로운 바위언덕이 보이고,
햐~
여기도 출렁다리 공사를 하고 있네요.
뭍에서 붕어섬으로 연결되는 거니까,
나름 의미는 있어 보입니다.
수몰지구 마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요산공원에서 붕어섬을 연결하는 출렁다리와,
차후 운암대교에서 나래산 정상까지 840m의 케이블카를 2024년까지 설치할 계획이고,
이어 26년까지 나래산정상에서 붕어섬까지 3km의 케이블카 짚라인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국사봉과 오봉산 5봉까지는 타원형의 산줄기가 이어져
5봉의 모습이 마치 맞은 편에 있는 것 같아요.
왼편 끝이 오봉 정상입니다.
로프난간과 계단등을 오르면 또다시 전망데크가 나타나고~
이번에는 붕어섬 반대편으로 데크가 마련되어 있네요.
외앗날 전망대로 올랐습니다.
수려한 경관이,
힘들게 오른 보상처럼 펼쳐집니다.
농번기라 논에 물대기를 하려 물을 빼기도 하겠지만,
최근 가뭄도 심하니 물이 많이 빠진 것 같아요.
그 덕에 꼬리 아래쪽에 섬이 하나 더 생겼는데,
자세히 보면 동자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해요.
옥정호 주변의 출렁이는 산너울이 잘 조화되고,
오전에 올랐던 백련산의 모습부터,
회문산큰지붕과 장군봉이 나래산 사이로 나타납니다.
외앗날 전망대를 지나 다시 데크계단을 오르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게 되고~
국사봉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보면
평범한 산봉우리처럼 보이는데,
저 숲속 오른편으로 돌아가면 엄청난 암릉이 기다리고 있어요.
국사봉 아래 암릉구간에서의 조망입니다.
국사봉에서 마이산이 조망된다고 하는데,
위치로봐서는 먼 뒤 둥그런 내동산 왼쪽 정도로 생각되고요.
덕태산 선각산 팔공산 등이 늘어서 있고,
오른쪽으로 만행산 천황봉까지 시야에 들어옵니다.
암릉을 돌아갑니다.
다행히 로프난간 시설등이 잘 되어 있어요.
뒤돌아본 난간시설
해발 475m 국사봉 정상입니다.
국사봉 주차장으로부터 600m
국사봉 전망데크에서 조망합니다.
나래산과 운암대교 묵방산
모악산이 삼각김밥처럼 ~
경각산과 가운데 먼 뒤로 내일 탐방예정인 고덕산.
앞쪽으로 살짝 마이산을 닮을 듯한 암산 두개가 특이합니다.
산아래를 휘돌아가는 도로와 옥정호 물줄기
운암대교 먼 뒤 섬진강댐을 통과한 물줄기는
회문산을 돌아 용궐산 요강바위를 통과하겠지요.
오봉산 방향으로 내리막은 급경사 계단이 일직선으로 쭉 뻗어 내립니다.
여기 계단수도 200개가 넘고요
계단 중간에 국사봉주차장 방향 외앗날 전망대쪽으로 길이 갈립니다.
오봉산 방향으로 계속 내려왔어요.
해발 400m 가까이 내려서고,
이제부터는 다시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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