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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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納凉특집> 중복에 떠나는 남부기행 제8탄 양산 토곡산

눈꽃세상 2021. 8. 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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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천정사 옆 폐광구 "힘들어서 곡소리 난 게 아니고, 이것보고 곡소리 냈어요 ㅠㅠ"

 

 

 

 

남부기행 제8탄

4일째 1차 산행 양산 토곡산

복천정사 모노레일(?)하부 상차장에 도착합니다. (2021년 7월 24일 09시)

전에는 계곡 더 아래 응급구조함이 세워진 곳이 도로 종점이었다는데,

도로가  위쪽으로 더  만들어지고, 레일도 옯겨졌다네요.

 

 

 

 

이곳이 예전 도로 종점

 

 

 

 

양산시 근교산은 구조표시목이 참 잘되어 있어요.

100여m 간격으로 거리 높이를 표시했거든요.

2-9번 표지목이 들머리  (해발420m. 토곡산 1.7km,내화마을1.5km)

참고로, 2-1번 표지목은 내화마을 지나 개천을 건너오면  아래처럼 되어 있어요.

'토하면서 오른다'는 이유는

토곡산 오름길 어느 곳에서든 해발 100m 이하 낙동강 근처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거의 800m를 가파르게 올라야 하기 때문일 거에요

 

 

 

 

어찌됐든 여기는 400m가 넘는 지점이니, 반은 거져 먹는 산행이 되었고,

조금은 안도의 한숨을 쉬는 산행을 시작하며, 땡볕 없는 그늘로 들어가지만,

분위기가 좀 음산하네요.

 

 

 

 

거대한 암벽이 나타나고, 인공구조물들이 보이는 저곳이 복천정사입니다.

 

 

 

 

개가 짖는 걸 보니 사람이 산다는 얘기,

겨울에 왔던 산행기에는 인기척이 없었다던데~

암튼 겁쟁이 나로서는 다행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개~아지 한마리 뛰어오더니 달려드네요 ㅡㅡ

 

 

 

 

암자에서 아주머니가 나와 댕댕이를 델고 가는 틈을 이용해 재빠르게 산으로~

복천정사 옆 이정표인데, 도대체 길이 어디있다는건지,

개에 놀라 도망치듯 여기를 지나쳐 바위를 타고 엉거주춤 올라갔어요.

구조표시목은 참 좋은데, 여기도 어뜨케 좀 정리좀 해 주었으면 참 고마웠을텐데~

 

 

 

 

올라와서 내려다본 등로 모습입니다.

 

 

 

 

 

헉 역광을 보정해서 그렇지,

현실은 새까맣고 으시시 !

이런 동굴이 몇군데 있는데, 옛날 광산 갱도랍니다.

 

 

 

 

 

개와 갱도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숲으로 들어갑니다.

능선까지는 큰 기복없이 횡으로 돌아가는 아주 평범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산행 30여분 경과되어 능선길이 나타납니다.

 

 

 

 

 

능선길 안부

어곡산과 토곡산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고,

구조표시목은 2-16번, 해발 580m, 토곡산 1.0km 남은 지점입니다.

 

 

 

 

 

 

이 무더위에 왜 나왔누?

 

 

 

 

 

능선안부지점부터는 제법 된삐알을 올라야 합니다.

지레 겁먹었던 거칠고 위험한 등로는 없는데,

4일차 연속 산행과 더위가 조금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너덜겅이 나타나지만, 우회길로 조금 진행하면 되고,

약간은 거친 자갈길도 보여줍니다.

 

 

 

 

 

정상부 마루금 안부에 올라섰어요 (10시35분)

이정목 24번 지점이고, 해발 840m.

원동역 3.1km로 표시되는 1번등로와 만납니다.

정상까지는 200m 거리지만, 오르내림이 거의없는 마루금길입니다.

 

 

 

 

토곡산 정상데크 도착

 

 

 

 

한국의산하 300명산 296번째 산행  해발 855m 양산 토곡산 기념합니다.

(10시 45분)

 

 

 

 

이쪽은 함포마을로 이어지는 3번 등로

정상에서 함포마을은 3.6km

1,2,3번 등로가 거의 비슷한 거리입니다.

 

 

 

 

뿌연 날씨로 인해 조망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보이는 가운데가 어곡산으로 이어지는 올라왔던 능선이고요

가운데 뒤 뾰족한 곳이 신선봉, 그 오른쪽으로 매봉과 어곡산(선암산)이 이어지고,

계속해서 오른쪽으로 작은오봉산, 오봉산으로 연결됩니다.

 오봉산 뒷편 금정산은 보이지 않고요.

신선봉 왼쪽으로 능걸산, 에덴벨리스키장 풍력발전기는 그림으로는 보이질 않네요.

먼 뒤로 영남알프스 영축산~

 

 

 

 

 

 

가운데 원동마을

왼쪽 산줄기가 1번 등로, 오른쪽 산줄기가 3번 등로일테구요.

낙동강 건너 오후에 가야할 무척산이 보입니다.

오른쪽으로는 2018년 1월 3일 연계해서 올랐던, 양산의 천태산과 그 뒤로 밀양의 금오산

 

 

 

 

석이봉과 낙동강

 

 

 

 

 

햇볕이 너무 강해 조망놀이는 얼른 끝내고 되돌아 내려갑니다.

가야할 마루금 길의 모습

 

 

 

 

 

다시 내려온 광산갱도 앞에서는 반대편만 바라보고 후다닥~

 

 

 

 

복천정사를 배경으로 기념합니다.

저기를 통과해야하는데,  개~아지 땜에 걱정 또 걱정!

 

 

 

 

good !

댕댕이를 매어두었네요

 

 

 

댕댕이가 짖어대지만, 간월당 옆 폭포도 구경할 수 있네요

 

 

 

 

폭포 아래 인공 연못

 

 

 

 

오봉산 뒤로 금정산이 자리한 복천정사 계단길에서의 조망

 

 

 

 

 

내화마을로 내려와 뒤돌아본 토곡산

 

 

 

 

 

2017년 봄에 올랐던 선암산(어곡산) 매봉을 바라보며  토곡산을 떠나 김해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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