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상도

지리산 웅석봉

눈꽃세상 2021. 7. 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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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코스로 웅석봉을 오르기 위해 마을을 지나갑니다.

2021년 6월 13일

 

 

 

 

큰까치수영이 제철을 만났습니다.

 

 

 

 

택지 정리 지구 옆의 줄딸기가 넘 탐스럽네요

(07시 10분)

 

 

 

 

비포장 도로의 끝은 결국 사유지 였어요.

왼쪽 산길로 친절하게 안내문이 있네요

 

 

 

 

철망 뒤로 흐르는 계류

그 뒤로 시설물들이 보입니다.

 

 

 

 

역시 지리산 자락의 계곡의 참 모습인데

약간의 개인 시설물들이 방치되고 있어 그리 아름다운 풍경은 보여주질 못합니다.

 

 

 

 

뭐~

사유지인 듯 한데 암튼 아직 계절이 못미치는 듯 조용합니다.

 

 

 

 

계곡 옆  약간의 너덜겅이 반겨줍니다.

 

 

 

 

이름이 뭔지 모르지만,

암튼 쌍폭포가 시원하게 흘러 내리고~

 

 

 

 

계곡 지류를 건너갑니다.

 

 

 

 

이곳이 사유지 통과 계곡과, 아침재를 넘어오는 지리산 둘레길이 만나는 곳이었어요.

돌아가세요 푯말은 올라온 길이고요.

 

 

 

 

서서히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할 것 같아요

 

 

 

 

다횅히  지그재그로 길이 열려 다행입니다.

엄청 가파른데~

 

 

 

 

비가 온 후라서 그런지 두꺼비가 자주 눈에 띕니다.

 

 

 

 

웅석봉 최단코스이긴 해도, 밤머리재에서 오르는 것보다 많이 힘드는 코스로 여겨집니다.

 

 

 

 

난초인지, 방울꽃인지 이름이 궁금합니다.

 

 

 

 

지리산 둘레길 안내목입니다.

둘레길이 아니라 웬만한 산 오르는 것보다 힘든 코스 같아요 

 

 

 

 

갑자기 변하는 둘레길의 변신

거의 관리되지 않던 길이 돌담과 침목계단으로 화려하게(?) 변했습니다.

 

 

 

 

음~

그랬군요. 이렇게 포장된 좋은 길에서 역으로 내려가는 코스의 시작이기에

길이 좋았던 거였어요.

암튼 여기가 하부 헬리포트 아래 정자쉼터입니다. (09시5분)

여기 올라온 구간은 지리산 둘레길 제7구간에 속하는데

둘레길 중 가장 힘든 코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웅석봉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포도는 탑동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이고, 웅석봉은 우거진 숲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혹자는 여기까지 차를 타고 오면 최단코스가 될 거라 생각하지만,

탑동마을로 이어지는 끝에는 차단기가 내려져 있을테고요.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1.3km, 고도는 1099-760=359m 높이를 더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까지 올라온 것도 혀를 내두를 판인데,

지금까지의 오름길은 예비고사 쯤 치면 될 것 같아요.

어천입구에서 대략 고도 500m 못되게 올라왔어요

 

 

 

 

숲길을 100여 m  헤치고 나가니, 다시 임도 둘레길과 만났다가 곧 헤어집니다.

 

 

 

 

여기까지는 유순한 모습을 보여주고~

 

 

 

 

한바탕 된비알을 거친 후 또다시 여유로움을 주는 듯, 착한 길~

 

 

 

 

노추산 율곡 쉼터를 떠올리는 곳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꼬리진달래가 흐드러진 길 옆 비껴난 조망바위

 

 

 

 

조망바위에서 정상부를 바라봅니다.

저 앞 봉우리가 정상?

뒤로 한참을 더 누워있어요.

저기 까지 보이는 모습과 달리 실제 오름길은 곧추섰다고 보면 되고요

 

 

 

 

앞의 능선이 십자봉 능선(십자가가 세워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 같고요)을 타고 운무가 춤을 춥니다.

오늘 지리 주능선 조망이 가능할지~

 

 

 

 

네 발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돌양지꽃이 얼굴을 들이밀어요 ㅋㅋ

 

 

 

 

몸을 낯추어 만나는 꽃이 더 아름답습니다

 

 

 

 

네 발 걷기가 끝나고 곧 누워버린 산길

언제 그랬냐는 듯 펑퍼짐한 정상 마루금길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길과 합류하며 정상이 지척입니다.

 

 

 

 

 

10시 30분  한국의산하 300명산 287차 산행, 블랙야크 명산 100+ 인증 합니다.

아무리 거부기 걸음이라지만

무려 세시간이 넘는 오름길이었네요.

 

 

 

 

산청에서 덕산으로 이어지는 59번 도로의 밤머리재에서 이어지는 달뜨기 능선입니다.

구름속에 천왕봉은 숨어버리고~

그렇게 오래도록 오락가락 흐르는 구름 사이에서 희미하게 그 모습을 보이려다가 이내 모습을 감춰 버립니다.

어제 삼신봉에서의 천왕봉 알현(?) 불발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네요

 

 

 

 

정상석 양쪽으로 데크 전망쉼터가 있고,

반대편은 지리산 천왕봉 중봉 하봉이 조망되고, 여기는 조금 낮은 위치로 바람과 햇빛을 피하기 좋도록 만들어져 있네요

 

 

 

 

 

구름이 잠시 거친 틈을 타 

건너편 둔철산 아래 마을과 대진고속도로와 경호강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둔철산

 

 

 

 

경호강

정상에서 30여분 조망놀이를 즐겼지만,

천왕봉은 희미한 실루엣으로 잠시 나타났을뿐이고,

청계저수지 방향은 끝내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네요

 

 

 

되돌아 내려오며 만난 산딸나무 꽃잎이 이채롭습니다.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고~

 

 

 

 

어천마을 언저리에서 둔철산을 바라보면 산행을 마칩니다.(13시 30분)

 

 

 

 

 

어천마을 풍경

 

 

 

 

어천마을의 백두대간 들머리 표지석

 

 

 

 

어천마을 입구 경호강가에서 바라본 웅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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