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5일
울산바위 서봉에서 바라본 설악
화채봉으로부터 대청 중청 공룡능선 세존봉까지
폭포민박 도착 [08시 40분]
3년전 달마봉 울산바위서봉 산행 후,
저쯤 어디로 건너왔는데~
부랴부랴 숲길로 숨어들었어요.
혹시나 단속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무사통과합니다.
말굽폭포로 향하는 오솔길 숲사이로 간간이 울산바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네요
너덜겅 뒤쪽으로 미시령터널로 이어지는 새길이 보입니다.
캬아~
퐁당 뛰어들고픈 이 맑고 깨끗함을 어쩌냐 !
바위틈 곳곳에 돌단풍이 꽃을 피웠습니다.
진달래는 왜 또 이렇게 화려한지~
눈을 뗄 수가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지네요.
말굽폭포로 내려가는 안부에도 진달래가 지천입니다.
[09시25분]
말굽바위로 곧바로 떨어지는 길은
무척 가파른데, 다행히 로프가 매어져 있어 붙잡고 내려갈 수 있습니다.
[09시 27분]
생긴 모습이 정말 말굽을 닮았나 봐요.
우렁찬 굉음과 함께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는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말굽폭포 상부를 돌아가며 내려다본 모습.
미시령휴게소 안내판이 말굽폭포 근처에서 부터 오솔길 따라 계속되는데
말굽폭포를 끼고 이런 골짜기를 돌아 내려가는 길로 여겨집니다.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울산바위 갈림길이 나올거에요
미시령정상에는 휴게실이 없을 거고요.
골짜기를 지나 숲으로 돌아드니
얼레지 군락입니다.
숲으로 돌아내려가며 건너다본 말굽폭포
너덜겅 계류를 두어번 건너고~
울산바위 갈림길입니다. [10시 02분]
2017년 3월 1일부터 언제까지 인지 알 수 없는 출입금지 안내판이 섬뜩합니다.
한동안 숲길은 비단길처럼 평온합니다.
평온한 오솔길의 끝무렵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또다시 계류를 건너갑니다.
현호색도 청순한 모습으로 화답하고요
꽃말이 '질투'라는데
질투하는 모습으로 상상해봅니다.
왼쪽 능선을 타고 올라야하는데
저 위쪽에서 한무리 약초꾼(?), 산객(?)이 내려오길래
바위를 돌아 그 길로 올라 약간의 알바를 했어요.
계곡에서 길의 흔적이 없어지길래
보이는 왼쪽 사면을 타고 올라 능선 등로에 합류합니다.
울산바위를 향해 오르는 커다란 물체는
망둥어?
그 위에 올라탄 건 백곰?
화창한 봄날,
진달래가 늘어서 반기는 능선길을 오릅니다.
생태복원사업지를 지나 가파른 길을 오릅니다.
황철북봉의 거대한 너덜겅을 당겨봤어요.
서봉 아래 마당바위에 도착합니다.[11시 30분]
뒤로 미시령 옛길과 상봉 신선봉,
그 오른쪽으로 죽변봉, 오음산 자락까지 멋지게 늘어섭니다.
서봉 정상부를 배경으로 만쉐이~
서봉으로 기어오릅니다. [11시 45분]
한군데 짧은 구간 로프가 매여진 곳을 통과해야하는데~
겁많은 나로서는 덜덜덜 !
로프구간을 지나면 바위동산처럼 잘꾸며진 곳을 편안히 오를 수 있고요
황철봉 방향
아래 능선은 설악 태극종주할 때
울산바위를 통해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여겨집니다.
서봉 정상부입니다.
오른쪽으로 오름길이 잘 구별되고요
외계인 바위
돼지바위
저 아래,
왼쪽으로 내려가면 계조암, 오른쪽이 말굽바위 방향입니다.
서봉 정상에서 바라본 울산바위의 위용
뒤로 달마봉이 겹쳐보입니다.
저 아래 학사평과 원암저수지 뒤로 토평면과 속초시의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집니다. 영랑호와 청초호의 모습도 구별되고요
이렇게 깨끗한 풍광도 참 모처럼 만에 만나는군요.
눈덮힌 설악은 또 어떤가요!
가슴이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저 능선을 따라 걷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려요
서봉을 내려오며 기념합니다.
오를 때 스며들었던 삼거리로 내려왔어요.[14시18분]
멧돼지는 출입금지 안시키나요?
산책로 같은 오솔길을 따라 폭포민박으로 내려갑니다.
냇가에 세워진 출입금지 안내판
여기에는 2020년까지 라고 되어 있는데,
단서가 붙었네요. (별도 공고에 의하여 변결될 수 있슴)
폭포 민박앞 반석위를 통과해 떨어지는 또다른 폭포 곁에 도착합니다.
너른 반석위를 고요히 흐르는 냇물의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알에서 부화되어 꿈틀대는 꼬마 올챙이들
계곡을 건너와 내려왔던 곳을 뒤돌아 봅니다.
붉은 원으로 그려진 부분이 출입금지 표지판입니다.
울산바위 전망대 몇년전에 없던 카페 전망대가 새로이 생겼네요.
[14시 50분]
한전속초지점 마당의 벚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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