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5일 14시05분
속리산 천왕봉 1058m.
모처럼 해올산악회를 따라 속리산으로 떠납니다.
9시 30분 금왕휴게소입니다.
설을 하루 앞두고 고속도로 체증으로 인해 평소보다 긴 시간을 소비했네요
11시 15분
치재를 넘고 괴산청천면을 지나 상주화북면 장암리에서
차창으로 본 속리산능선입니다.
A코스 출발점인 49번 도로 위 갈령입니다.
버스는 갈령터널을 빠져나와 다시 옛 도로를 따라 올랐습니다.
화북탐방지원센타로의 집결시간은 18시30분이며현재 시간은 11시 30분.
이곳에서 천왕봉까지는 형제봉을 거쳐 9km 거리
허접한 내 체력으로는 감히 엄두도 못내겠어요
갈령에서 다시 턴하여 오던 길을 되돌아 가는 중~
장각폭포는 꽁꽁 얼어붙었어요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장각폭포주차장
11시 50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장각동 신선마을을 지나고~
계속되는 포장도로를 따라 2km를 걸어야 산행 들머리가 나타납니다.
상주 상오리 칠층석탑
보물 683호
도로에서 약간 비껴 있고, 80개의 데크계단을 올라 만날 수 있습니다.
차단기 통과 12시 12분
산길로 접어들어 처음만나는 목교, 참 특이한 구조로 만들어졌네요
오름길에 세개정도의 목교가 있고요
완만한 산길은 여기 이정목을 기점으로 가파른 길로 바뀝니다.
가파른 길에 산죽이 늘어서 있고요.
양지쪽은 녹아 진흙길을 이루었어요
흙길 사이사이 암릉길도 보여줍니다
고도를 높여가며 눈이 쌓인 길을 걷습니다.
상고대는 볼 수 없지만 눈산행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13시 50분. 장각폭포주차장을 출발하여 두 시간만에 천왕봉 갈림길 헬리포트에 도착합니다.
헬리포트에서 바라본 비로봉 방향입니다.
천왕봉과 비로봉 갈림길
헬리포트에서 천왕봉까지는 300m 거리이고,
천왕봉을 다녀와서 다시 비로봉 문장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장엄한 속리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한 기념합니다.
왼쪽 끝으로 문장대가 보입니다.
속리산 팔봉팔석문팔대(八峰 八石門 八臺)는
[천왕봉,비로봉,길상봉,수정봉,문수봉,관음봉,보현봉,묘봉]
[내석문,외석문,상환석문,상고석문,상고외석문,비로석문,금강석문,추래석문]
[문장대,입석대,경업대,배석대,학소대,은선대,봉황대,산호대]
천왕봉이 나타났어요
몇명의 산객이 보이네요
14시가 조금 지난 시간 천왕봉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장각폭포에서 출발한 다른 일행들은 벌써 문장대 방향으로 사라지고요
형제봉 방향쪽 바위틈 공간에서 휴식과 이동식합니다.
조항산과 청화산이 뒤로 자리합니다.
속리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기념샷하고요
새파란 하늘에 솜털구름과 비행기 날아간 흔적의 혼돈
이 아름다움을 어찌 표현할까요
천왕봉을 내려와 다시 헬리포트 갈림길입니다.
목책이 둘러진 등로를 내려갑니다.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고~
녹색의 조릿대숲에 하얀 눈이 쌓여
멋진 앙상블을 연출합니다.
15시가 조금 지난 시간,
넓디 넓은 석문을 통과합니다.
지나와서 바라본 석문입니다.
러셀을 따라 한발 한발 내딛는 눈길입니다.
엄청난 양의 눈이 쌓였어요
오른쪽 뭔가가 기어어올라가는 중~
산님들이 보통 도룡뇽으로 표현하더군요
그 유명한 고릴라 바위에서 인증샷 남기고요
바위 사이로 통과하여 넘어갑니다.
제법 가파른 내리막은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눈이 녹다가 다시 얼어붙어 조심스레 내딛어야 하고요
입석대를 돌아갑니다.
오르고 내림이 계속되지만 고도는 그리 높지는 않고요
1026m 신선대 표지석은 쉼터가게 탁자 옆에 살짝 숨어있어
신경쓰지 않으면 찾지 못할 수도 있어요
보은군에서 세웠네요
신선대와 청법대에 대한 설명이 걸개로 걸렸어요
신선대 쉼터 풍경입니다.
음료수 하나(캔 2천원)와 빈대떡(6천원)으로 잠시 휴식하고요
왼편 뒷쪽 건물은 화장실입니다.
문장대까지는 30여분 소요된다는 안내문구가 쓰여있어요
문장대 방향의 천연계단
바위를 깨어내 계단을 만들었어요
다시 마루금에 올라서고
문장대가 보입니다.
겨울 하늘과 산마루금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문장대 아래 안부입니다.
16시 40분 문장대에 도착합니다.
정상석은 상주에서 세웠네요
문장대
세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큰 암봉이 하늘 높이 치솟아 구름속에 감추어져 있다하여 雲藏臺라 하였으나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때 꿈속에서 어느 귀공자가 나타나
"인근의 영봉에 올라서 기도를 하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찾았는데
정상에 오륜삼강을 명시한 책 한권이 있어 세조가 그 자리에서 하루종일 글을 읽었다하여
문장대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문장대에 올라 내려닫 본 안부와 천왕봉방향
뒷편 날카로운 톱날처럼 생긴 마루금실루엣은 구병산이며
속리산과구병산을 잇는 길을 충북알프스길이라고 한다네요
지나온 속리산 마루금
상주,조항산 방향
문장대 오름계단입니다.
하얀 눈길을 걷는 상쾌한 기분으로
화북탐방지원센타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처마바위처럼 생겼는데
낙석주의 표지가 걸렸어요
거대한 암봉 사이로 조릿대 숲길이 열렸습니다.
계수기를 지납니다.
다리 건너에는 성불사가 있지만, 갈길 바쁘니 패쓰합니다.
오송폭포도 얼음벽으로 변했고요
18시 화북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어둠이 깔리는 화북분소 주차장을 떠나옵니다.
18시 25분
.
형제봉 코스로 산행했던 일행들도 모두 무사히 집결지에 도착하고
예정된 시간보다 5분 빠르게 귀경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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