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상도

보해산 / 거창

눈꽃세상 2018. 2. 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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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1일 11시45분









거기마을로부터 거의 1km를 차편으로 올라

마지막 농가가 보이는 과수원 앞에서 차에서 하차했어요(09시 10분)

거창터미널로부터 13,000원 정도의 택시비가 나왔네요

거기마을 주차장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하차지점의 고도가 380여m 정도되고요

그곳으로부터 다시 3분 정도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 도로가 끝나는 부분에 산길 들머리가 나옵니다.






묘지가 있고 아래쪽으로 거기마을의 과수원들이 보입니다.

참나무 종류인데 나무가 엄청굵어요

몇백년은 족히 돼 보입니다.






이렇게 굵은 나무는 느티나무나 은행나무 정도의 기념수 외

자연에서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듯 해요






마루금 종주길과 닿기까지는

정말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이면서, 된비알도 거의 없는 순탄한 등로입니다.






산마루와 산마루 사이 작은 계곡을 건너가기 전

옹달샘이 있어요

이 극심한 가뭄에 참 신기하네요. 계곡 한 가운데도 아닌 능선 아래쪽이거든요

외관상으로 봐도 먹을 수 있는 물일 것 같은데...

시음하지는 않았어요. ㅎ






오전10시 정각

마루금 종주능선과 만났어요.

이 능선은 수도산으로부터 흘러내린 양각지맥길로

지맥종주시 이곳을 통과해서 흰대미산이나 보해산을 가게됩니다

거기마을 2.5km. 산행시작점에서 1.2km정도의 거리입니다.






올라온 방향에서 우틀하여 만나는 산악회 시그널들.

관목 잔가지들이 많이 부딪히는 길입니다.






10시 35분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는 곳입니다







북쪽 방향으로 희미하게 눈덮힌 북덕유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삼봉산과 대덕산이 보이네요





육산의 형태로 계속되던 길 끝에 암릉이 나오고

로프가 걸린 바윗길이 나타납니다.

로프를 잡고 오르지 않고 우회하여 돌아 오릅니다.





암릉길을 돌아오르니 또다시 커다란 암봉이 가로막네요

직등할 수는 없고요

우측으로 내려가서 우회하는 길이 있어요






넓은 너럭바위 뒤로 확트인 북쪽방향 조망입니다.







돌아올라와 만나는 마당바위에서 조망합니다.

다행히도 북서쪽을 제외한 방향들의 시계는 그리 나쁘지는 않아요

맨 뒤쪽 라인 왼편부터 대덕산, 중앙라인은 흰대미산(흰덤이산)과 양각산,시코봉 수도산으로 연결되고

다시 오른쪽으로 마루금을 따라가면 단지봉이 보입니다.

또다시 단지봉 오른쪽으로 시야를 옮기면 가야산이 고개를 내밀었는데

이 그림에는 나타나지 않고요.








회남재 5.5km. 금귀봉 4km. 양암1.6km

정상 안부의 이정표입니다.

가북면 해평리 양암마을 1099번 도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면

가장빠르게 오를 수 있겠네요







10시 50분 보해산 정상 (해발911m)

거기마을 임도끝으로부터 한시간반 가량 소요되었고요







정상의 조망은  잡목등으로 인해 양호하지 못합니다.

금귀봉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정상 바로 아래 바위덤에서 바라보는 조망입니다.

동쪽방향. 푸르고 건강한 산군들이 펼쳐집니다.

왼쪽 끝 뒷편 가야산 우두봉과 칠불봉이 보이고,

중앙으로 우두산 의상봉과 장군봉이 선명하게 치솟고

오른쪽 맨뒤쪽으로는 비계산이 이어집니다.





바위덤 아래 휴식하며 눈 앞에 펼쳐진 확트인 시야를 즐깁니다.

왼편 우두산 그 뒤로 비계산,그 오른편으로 두무산 오도산 미녀봉 숙성산이 이어지고요






서쪽 먼 뒤로 황매산은 구름속에 묻혀 버렸고,

덕유~ 남덕유 라인도 숨어 버렸습니다. 지리산도 어딘가에 숨어 있을테고요

금원산,기백산, 황석산,거망산도 아른아른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거듭합니다.











휴식을 끝내고 다시 출발합니다.

이제부터는 보해산 암벽을 만날 차례입니다.





넓은 가조들녘 뒤로

뾰족한 오도산 아래 미녀봉 라인이 선명합니다.





금귀봉 방향으로 이동하면

조금씩 보해산의 진면목이 나타납니다





암봉을 바라보며 한 기념하고요








뒤로는 깍아지른 암벽 벼랑끝

후덜덜하여 더이상 가까이 가질 못하네요

암릉 마루금을 따라 진행합니다.

보해산은 세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졌는데, 동편은 암벽이 뚜렷하게 형성되지만,

반대편 서쪽은 육산의 형태입니다.






절벽 그리고 그 중간쯤에 살짝 올려진 조그만 넙적바위!

어느 산님인가가 저 위에 올라 앉아 사진을 찍었는데 ㅠㅠ

넘넘 위험해요~

소나무가 있는 바위턱으로 갈 수는 있겠지만~





멋진 기암들이 늘어서 환영합니다.












보해산에는 계단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잘생긴 데크계단이 산행 도우미가 되어줍니다.





마루금에는 이처럼 바위로 연결됩니다.






바윗길을 즐깁니다.

그렇게 험한 등로는 아니고요  암릉미를 즐기며 이동중이죠











떡갈나무 가지를 통과합니다.

길을 가로막고 있으니 어쩔 수 없어요





뒤로 금귀봉이 보입니다.






지나온 봉우리를 바라보니

거대한 암벽이 나타납니다.

마루금을 걸을 때, 느낄 수 없었던 웅장한 모습입니다.







보해산 산행의 크라이막스

하봉을 오르고 있어요

거친 된비알이 지금까지의 진행은 잊으라고 하는 것 같아요





 







하봉의 마지막 오름은 계단이 마무리 해줍니다.






별도의 표식이 없는 하봉에서의 기념입니다.

가조들녘과 비계산오도산을 배경으로~





보해산 정상부를 다시한번 바라보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진행할 금귀봉 방향입니다.

희미하게 눈발이 날리고, 바람이 드센 추운 날씨입니다.

산행내내 거센 바람이 불어와요.










역시나, 하산길도 만만찮은 코스네요






이렇게 계단이 놓여지지 않았다면 어찌 오르고 내릴 수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슴이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이런 시설 덕에 짧고 편한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가파른 곳을 거의 다 내려와서 만나는 이정표에는

고대마을 1.7km로 표시됩니다.

거기리 외장포로 내려가는 길인데~

금귀봉방향으로 곧장진행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능선은

룰룰랄라 포근한 솔잎길입니다.

동편 소나무숲은 아마도 송이생산 단지인 듯 합니다.

암튼 고도 600미터 정도의 능선길을 오솔길 걷듯 사브작 걷습니다.

산봉우리가 아니고 가북면 정산리 마을이름이랍니다. ㅋ

산봉우리가 아니고 가북면 정산리 마을이름이랍니다. ㅋ



노송들이 열병식하는 마루금길은 너무도 포근합니다.

비록 바람불어 추운 날인데도., 마음만은 ~





큰재  생태터널 위 너른 공터에서 바라본 보해산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 그 웅장한 모습에 압도되는 느낌입니다.






우두산의 빼어난 마루금을 바라보며

짧았던 보해산행을 마칩니다. (13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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