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일 07시 38분
천성산 원효봉 (해발922m)
1월1일 04시 20분
대석마을 홍룡사주차장에서 단디 챙겨입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양산의 최저기온은 영하3도
지난해 태백산 신년 해맞이 때 너무 일찍 산에 올라 두시간이 넘게 덜덜떨며 바람과 싸웠던
최악의 추위를 거울 삼아, 오늘은 천천히 여유있게
해뜨는 시각을 고려하며 오를거예요
정유년의 마지막 달이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고요
깜깜한 어둠을 뚫고 계곡길을 따라 올라 원효암을 향해 가고 있어요
산행시간 두시간이 걸려 원효암에 도착했어요
(06시18분)
땀을 흘리지 않으려고 엄청 천천히 걷는다고 걸었는데도 끼어입은 옷의 두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땀이 나고, 다시 땀이 식으니 추위가 몰려와요
원효암 대문 안 도로에 있는 탁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물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십니다.
따뜻한 커피가 들어가니 몸이 좀 녹는 것 같아요.
원효암 밖 주차장을 지나 해맞이전망대 방향으로 오릅니다.
(06시48분)
[06시 50분]
동해바다 수평선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이 광경이 차라리 해뜨는 시각의 모습보다 더 아름다운 듯 해요
산아래 양산 웅상 덕계 시가지의 불빛은 아직 꺼지지 않고
서서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07시)
[07시8분] 화엄늪 첫대문으로 들어왔어요
해맞이전망대 방향으로 가지 않고, 천성산 정상 원효봉 방향으로 오릅니다
억새숲 사이로 설치된 데크로드를 따라갑니다
뒷편 금정산 장군봉이 보이고요
[07시9분]
하늘이 조금 더 밝아졌어요
[07시 30분 44초]
무술년 첫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망, 살짝 기원드려봅니다.
수평선이 저 멀리 있으니
마치 구름위로 태양이 솟는 착각을 일으킵니다.
앞의 산그리메가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고요
[07시 33분]
돌탑쌓기 내원사 스님이 시작했을거예요
나도 하나 올려놓았어요
[07시42분] 아침햇살을 받은 정상석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어요
[07시52]분 태양은 완전히 솟아 오르고,
억새숲 사이 데크길 따라 산을 내려갑니다.
뒷편 해맞이 전망대에는 해맞이객들의 모습이 사라졌어요
화엄늪 습지복원지역 울타리 대문입니다.
여기 걸개들도 내원사 스님의 작품은 아닌지~
원효암 앞 구조표시목입니다.
홍룡사까지는 2.5km
계곡으로 내려가는 것보다는 홍룡사방향 능선이 완만하기에
홍룡사 하산길을 택합니다.
선덕여왕 15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내용의 원효암 유래비입니다
원효암 뒷편의 기암
원효암
아래왼쪽 건물이 해우소인데요
해우소 문옆에 '등산객들 제발 등산화 벗고 들어가세요'
내부에는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지는 않았어요.
양지바른 곳을 찾아 간단하게 휴식과 다과 후
능선길을타고 하산합니다.
[09시 55분]
홍룡사 가홍정에 도착합니다.
홍류폭포 옆 약사여래불상
홍룡폭포와 관음전
어디를 가도 유수량이 적어요
약사여래불상 옆
홍룡사 마당앞 대숲
대나무에 새겨진 낙서들...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아요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도로 옆 편백숲입니다.
계곡 오름길에도 편백숲이 길게 형성되어 있었어요
[14시] 양산역 옆 환승센타 주차장입니다.
'먼나무' 열매 예쁘네요
양산 3000번 버스로 울산역에 가야해요
'♧산이야기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의 끝자락 눈산행 / 함양 남덕유산 (0) | 2018.02.11 |
---|---|
와룡산 / 사천 (0) | 2018.01.15 |
밀양금오산, 양산 천태산 연계 송년산행 / 천태산 (0) | 2018.01.03 |
밀양 금오산, 양산 천태산 연계 송년산행 / 금오산 (0) | 2018.01.03 |
비계산 / 거창 (0) | 2017.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