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8일 14시
황매산 억새평전
뒷편으로 지나온 황매산주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져있어요
합천버스터미널 07시35분발(용주노선)거창행 버스는
1026번 도로(황계폭포로) 대병면 방향의 고개를 넘는 중이에요
저 아래 어디쯤 황계폭포가 있을텐데~
황매산으로 가는 대중교통 수단이 쉽지 않아요
07시30분 출발하는 묘산노선의 경우는 삼가에 가서 다시 갈아타고 감암이나 덕만 주차장에 내려야하는데
빨라도 09시 20분이 넘어야 도착 가능하다는군요
08시10분 대병면소재지 거창행 버스에서 하차합니다.
이곳도 황매산등로 나들목이에요
이곳에서 보림사까지 1km이고, 보림사에서 할미산성-황매산중봉 능선 삼거리 까지 3.5km로
총 4.5km 거리입니다.
덕만주차장에서 박덤 통과 삼거리까지도 4.5km입니다.
대병면에 개인택시가 두대가 있다는 얘기를 버스기사님한테서 들었어요
저기 개인택시 사무실 보이죠~
여기서 택시로 법연사 위 독립가옥까지 이동하려고 해요
(tel 사무실 055-933-7633. 핸폰 010-3845-7633. 010-3835-9955)
참 친절하신 분들이에요
08시20분 법연사 위 황매산공원길 독립가옥 앞입니다.
덕만주차장으로부터는 1km 거리고요. 10분이 채 되지 않아 도착했습니다.
보이는 그림 왼편으로 박덤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있어요
산길로 접어들며 아래를 보니 독립가옥 지붕이 보이고요 (08시30분)
솔밭사이로 힘차게 오르기 시작해요
15분여 오르면 만나게되는
암릉길이에요
계단과 로프가 설치된지 얼마되지 않았나봐요. 로프줄이 새거였거든요
박덤으로 가는 길이 험하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여유롭게 갈 수 있어 참 좋아요
그래도 암릉길인데 편하게 갈 수만 없을테지요
소방구조표시목 1번
독립가옥 - 박덤사이 암벽지역 (08시 47분)
박덤입니다.
09시 박덤 암봉 끝에 섰어요
ㄷㄷㄷ~
저 아래 법연사가 궁금해서 어쩔 수 없이 여기에 섰지만 얼른 뒤돌아 나왔어요
건너편으로 모산재 암릉이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네요
내일은 돚대바위-모산재-순결바위 코스로 산행할 거고요
오늘은 이렇게 먼 발치로만 오르며,내려서며 감상합니다.
황매산 마루금을 올려다봅니다
오른쪽으로부터 황매산 중봉 - 하얀 암봉으로 보이는 상봉 - 움푹 패여진 곳에 솟아오른 삼봉 - 황매산정상
진행해야할 방향이에요
박덤으로 들어갔다 다시 등로로 나왔어요
박덤으로 들어가는 곳은 진행하는 오른쪽으로 희미한 족적을 따라 들어가야해요
이곳은 아니구요. 왼편 등로 아래로 묘지가 있는 곳이에요
09시18분 '연꽃설'이라 이름붙여진 습지 곁을 지나갑니다
보호구역 처럼 통행을 제한하는 것 같아요.
계절이 초겨울이니 무슨 특별한 야생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
참 착한 오솔길을 걷다보면 너덜겅 바윗길도 만나게 돼요
황매산 능선은 육산길과 암산길이 번갈아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랄 수 있어요
산아래 합천호도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황매산공원길 차도가 이어지는 곳에는
주차장과 캠핑장이 자리합니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작은 돌더미 무명봉을 넘어갑니다. 멋진 노송과 잠시 환담하고~
너덜길을 내려가고 있어요.주변에 철쭉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걸어온 능선길이 참 편해보이네요
합천호는 좀 더 넓게 자리하고요
시계는 좋지 못해서, 먼 곳의 산마루금들은 구별하기 쉽지않아요
상봉과 중봉이 가까이 다가왔어요
상봉의 정자도 뚜렷하게 볼 수 있네요
상봉 오른쪽 중봉은 거의 그 존재가 밋밋할 정도인데, 그냥 지나치면 중봉인지도 알 수가 없어요
다행히 '서래야 박건석' 님이 중봉 1060m 표지를 달아 놓았더군요
할미산성으로 오릅니다.
백제와 신라가 이 곳에서 전투를 벌일 때 황매산성이었던 것이 할미산성으로 변형했다는 설이에요
대충 쌓아놓은 돌탑이에요
캐언이라기도 그렇고, 딱히 탑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하지만 이곳의 상징물이니 예쁘게 봐줘야죠
이곳은 '치마덤'이라네요
아래쪽 바위의 모습이 선녀가 목욕하고 승천하면서 휘날리는 치맛자락처럼 보인다나요?
합천호수가 훤히 펼쳐진 조망처입니다.
호수의 면면을 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호수면과 물빠진 사면사이 공간이 황금빛으로 보일텐데
날이 흐리니 그렇게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지금 이 모습 그 자체로도 참 부드럽고 아름다운 곡선미를 자랑합니다
중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황매평전에서 정상방향으로는 데크계단으로 쭉 이어지지만 이쪽 능선길은 계단이 거의 없죠
상봉에서 내려다본 중봉의 모습이에요
따로 표지목이 없으니 등로로만 걷는다면 중봉임을 모르게됩니다
상봉으로 오르는 또다른 등로입니다.
은행나무주차장으로 연결되고요
상봉정상의 팔각정입니다.
바람에 날아갈까봐 지붕처마 세 곳에 와이어로프로 묶어 지지해 놓았더군요
[11시 20분] 상봉에 도착합니다.
상봉정자에서 바라본 은행나무 주차장 방향 등로 능선입니다.
암봉들이 육산사이로 솓아 있고요
계절이 겨울로가는 길목인데 춥지않을 수 있나요 ?
땀이 식고 바람이 살짝 불어대니 으스스해요
컵라면과 커피로 몸을 녹히며 휴식합니다.
휴식을 끝내고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입니다.
상봉을 내려와 무명봉을 오르려합니다
케언더미에 나도 한 소망 올려놓습니다
높은 산마루금으로부터 나뭇가지는 옷을 벗어던지고
겨울로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어요
서북편의 산들은 그리 높아보이는 산이 없어요
무명봉 내림길의 로프
상봉을 내려서니 다시금 삼봉을 올라야합니다.
저 아래 박덤으로부터 지나온 능선길 뒤로 허굴산이 왼쪽 뒤로 보이고
멀리 중앙 뒤로는 의령의 자굴산(897m)인듯 가장 큰 키를 자랑하네요
삼봉 첫봉우리에서 또다른 삼봉과 황매산 정상 방향을 조망합니다.
삼봉의 첫봉입니다.
저 나무의자는 고정된 것이 아니고 그냥 놓여있는 것이에요
이 봉우리에 있는 모든 의자들은 고정된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해요.
발라당 넘어질 수 있어요
상봉의 벤치의자도 마찬가지이고요
삼봉에 얽힌 구전내용 설명판
1104m 삼봉 인증 표지판에서 나도 인증해봅니다.
멋진 소나무 뒤로는 절벽이고요
인생샷 남긴다고 소나무의 솔생을 망쳐서야 되겠나요?
소나무껍질이 다 벗겨질 정도로 올라타서 사진을 찍었네요 ㅠㅠ
한봉우리를 내려갑니다.
로프를 잡고 내려섰어요
진행할 다른 봉우리 모습
지나온 삼봉 하나
마지막 삼봉에서 잠시 쉬며 주변 풍광을 감상해요
잘 보세요 여기 나무 의자도 그냥 놓여져 있는 거에요
마지막 삼봉을 내려가다 올라오는 산객이 있어 잠시 대기합니다.
약간의 난이도가 있어보이네요
마지막 삼봉을 내려와서 로프를 쳐다보니
결코 쉬워보이지는 않는 코스군요
초급 우회코스를 알려주는 팻말이 있습니다.
지나온 삼봉과 무명봉 그리고 상봉의 모습이 차례로 줄지어 환송하는 듯 해요
떡갈재 오름길과 만나는 안부 쉼터입니다.
떡갈재까지는 3km로 황매산 정상을 오를 수 있는 가장 짧은 코스일거에요
원형 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을 오르기 전 후 쉬어갈 수 있는 적당한 공간입니다.
정상부 모습입니다.
오른쪽 봉우리는 무학굴이 있는 봉우리이고, 왼쪽이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입니다.
정상석으로 오르기위해서는 살짝 암벽타기를 해야되죠
두어평 남짓한 무학굴 내부 모습이에요
정상부에서 조망한 삼봉 상봉 마루금
[12시 55분] 1108m 황매산 정상에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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