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2일 10시 15분
배바위 지킴이 아기곰바위
삼삼기사식당에서 순두부찌개로 아침을 먹고요
[8시10분] 창녕시외버스터미널 입니다.
1,2 등산로 출발점
오른쪽 도로로 오르거나, 계단을 올라도 곧 마주칩니다.
도성암 바로 아래 차가 오를 수 있는 마지막 지점에요
버스터미널 에서 택시로 이곳까지 올라왔어요 (요금 5천5백원)
버스편으로 와도 한참을 걸어올라야하니
오늘 귀경 시간을 생각하면 최대한 빨리 움직여야 하거든요
1번과 2번 등산로로 오르는 중 어느 카페앞의 코스모스와 단풍이에요
이렇게 생긴 소형탑들이 길가에 만들어져 있어요.
아마도 야간 조명시설 같기도 하고요
재래식 화장실입니다.
프랙카드에 '송이양성지역' '출입금지'라고 되어있어요
이곳에서 오른쪽길은 1번등산로이고, 왼쪽으로 2번 등산로입니다.
2번계곡등산로에서 1번으로 갈아타는 곳은 중간지점에 또 있기는 해요
첫 조망처에서 창녕시가지를 바라봅니다.
태풍'란'이 일본으로 근접한다고 하는데
약간의 바람도 있고, 하늘도 그리 맑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네요
서서히 바윗길이 시작되고 있어요
가파른 곳과 위험한 곳에는 이렇게 난간줄이 설치되어 있어
크게 위험한 곳은 없어요
건너편 산자락에 빨간 포장그늘이 보이는데~
송이감시처는 아닌지~
내연산에서 감시그늘막이 많이 설치된 걸 봤으니 이해가 금방 되는 것 같아요 ㅎ
넘어서야할 암봉입니다.
왼쪽 하늘금에 조그맣게 보이는 것이 산불감시초소이고요
오른쪽 753봉까지 올라야 암릉길이 끝날거에요
화왕산은 자하곡2등산로를 중심으로 1,3등산로가 마주보이는
환형의 산세입니다. 물론 1등로 오른쪽으로 비들재능선도 있습니다만 어찌되었던 환종주 형태의 산입니다.
시간의 압박이 없다면, 구룡산으로부터 관룡산을 거쳐
허준세트장을 끼고 남문으로 넘어오는형태의 산행을 생각했었지만~
구름이 흐르면서 산자락을 넘나드니, 구름의 그림자도 시시각각 모양이 바뀌고 있어요
창녕시가지와 우포늪은 햇빛을 만끽하는 모양새고요
이렇게 생긴 바윗돌구간도 지나가야 합니다.
조금은 위험스러워 보이는 구간도 있지만~
헉 직벽?
아니에요 옆으로 돌아오르는 곳이 있죠
난간줄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옛길에서 바라본 천혜의 바윗돌 안방입니다.
건너편 이 정상등로이고, 이곳은 길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느낄 수 없는 바윗길이에요
이렇게 오르면 바위아래쉼터가 오르는 오른편에 있지만
그 존재를 알 수가 없는거죠
계속되는 가파른 바윗길이에요
살짝 뒤돌아 보니 바윗길 여기저기에 이 길을 오르는 산객들이 보입니다.
저곳을 넘어 다시 깔닥 내려가야하고
그리고 막바지 바윗길 오름이 시작됩니다.
에고야~
바람이 거세집니다.
뒷편 나뭇가지의 잎이 홀라당 뒤집힐 정도로 강한 바람이에요
특히나 산마루 바람을 즐기는(?) 나~님 표정 좀 보셔요 ㅋ
오름길 높이를 높여 가면서 억새평전도 더 드넓게 나타납니다.
오름길에 정상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화왕산의 또다른 강점이에요
이제 753봉이 코앞에 다가섰어요
오름길도 더 가팔라진 듯 싶고~
그렇다 치더라도 이 좋은 그림을 놓칠 수 없으니
여유로이 다시금 화왕산 정상부로 눈길 집중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암릉길을 내려갑니다.
팥배나무도 아니고, 가막살나무도 아니고 ~
어쨌거나 햇빛에 영롱한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열매 곁으로는 까마득한 절벽이 ~
또 한 봉우리를 넘어가야 하지만,
이 정도쯤이면 웃어줄 수 있어요
비들재능선은 병풍을 둘러놓은 듯
거대한 바위가 뭉쳐진 듯 흘러내리고요
지나온 암봉들 뒤로 훤히 펼쳐친 창녕의 들녁
이제 암봉 오르기는 끝이나고요
753봉에 올랐어요
비들재로의 등로도 존재하는군요
헉, 지난 연휴 달마봉에서 보았던 그런 기둥?
휴~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 되었나봐요
태양광으로 사용되는 등산로 표시등이 달린 기둥이었네요
잠시 휴식하면서 에너지 보충하고요
배바위를 배경으로 한 기념해요
바람은 점점 거세지고, 핸폰 경보문자가 왔어요
강풍주의보가 발령되었다고요
753봉에서 바라본 화왕산 정상부의 모습이에요
화왕산 한라산처럼 분화로 만들어진 산이고, 정상부의 중심의 분화구자리는 움푹패여 있고
호수로 되어지지 않고 평원이 되었다고 해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하늘은 오히려 맑아진 듯 해요
장군봉을 올라서며
뒷편이 753봉 일부에요
장군바위에서 바라본 배바위
정상부를 배경으로 기념하고요
753봉을 이루는 기암의 모습입니다.
억새평전 둘레를 따라 배바위로 올라갑니다.
바람에 억새가 날리며 얼굴을 때리니 안경을 안쓸 수가 없어요
화왕산은 천지개벽이 될 때 황새 한 마리가 앉을 자리만 물에 잠기지 않았다 하여 황산이라고도 부르기도 하고,
그 때 사람들이 탈 배를 끌어다 매어두는 갈고리 구멍이 있는 바위라 하여 배바위(배바구)라 부른다고 하고요
배바위 틈새를 세 바퀴 돌아야 산신령이 화를 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배바위 틈새를 통해 암벽쪽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오른쪽 바위 옆으로 돌아가면 또 다른 바위위쪽에 조그만구멍이 패여있는데
천지개벽 때 뚫린 것 같지는 않아요 ㅋ
배바위에서의 망중한
헬리포트 장 끝에서 화왕산 정상을 배경으로 한 기념하고요
화왕산성
가야국시대에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며, 임진왜란 때 곽재우장군의 활동무대였다고 해요
「허준, 대장금, 왕초, 상도, 영웅시대, 나는 왕이로소이다」촬영지
화왕산 10리 억새길입니다
남문의 모습
창녕조씨 득성지 연못 근처의 억새가 제일 풍성하게 자랐어요
아마도 오랜 가뭄으로 인해 언덕배기쪽은 생육상태가 뒤떨어지는 것 같아요
강한 바람에 출렁이는 은빛 모습이 장관입니다.
관룡산과 구룡산이 억새밭 한가운데 뒤로 자리하고요
억새숲 뒤로 영취산 자락도 뚜렷히 나타납니다.
정상을 오르며 바라본 억새숲입니다.
소나무 뒤로 서문과 성벽 저 멀리는 배바위와 753봉
서문 안쪽에서 막걸리등을 파는 좌판이 두곳 있는데
강풍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뒤로 어제 올랐던 비슬산의 육중한 모습이 보입니다.
강우관측레이더가 선명하게 보이기에 비슬산임을 확연하게 구별할 수 있어요
정상 인증샷을 위해 긴 줄이 늘어서 있고요
이런 광경을 바라보는 것도 즐거움이에요
정상옆 무명봉에서 정상을 배경으로 ~
10여분을 기다려 나~님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뒷쪽으로 올라 엑스트라로 출연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
앞쪽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분들이 무색할 정도 ㅋ
화왕산 정상 756.6m [11시50분]
바람을 피해 능선 남서방향은 북새통을 이룹니다.
어찌되었든 산행과 더불어 억새의 낭만을 만끽하며 이동식 중이고요
나`님도 역시 소나무 숲에서 에너지 보충합니다
하산은 3번 등로를 택했습니다.
같은 곳으로 되돌아 내려가는 건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니죠
이 등로는 험한 곳이 거의 없어요
정상 300미터 아래 지점
창녕박물관 방향과 갈라지는 곳입니다
창녕박물관 쪽 능선을 내려가면 목마산성과 가야고분군과 만납니다.
이렇게라도 단풍놀이 ~
도성암입니다.
신라 현덕왕 때 지월선사가 창건하고, 임진왜란 때 전소하였고,
그 뒤 200년 후 재건되었답니다.
도성암으로부터 1km를 걸어내려오면 매표소가 나옵니다.
화왕산 주차장은 축제행사로 먹거리 장터등이 열렸습니다.
축제하면 먹거리가 빠질 수 없죠 ㅎ
화왕산로 사거리입니다.[13시10분]
왼편으로 가면 송현사거리가 나오고 그 우측으로 창녕교동고분군이 자리하고
직진하여 버스터미널 방향으로 내려가면 창녕석빙고를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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