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7일
해발 804.7m 수정봉
지난 밤 숙소가는 길에 ~
남원발전연구소
2024년 8월 28일 개소한 남원발전연구소는 JBNU(국립전북대학교) 지역발전연구원 산하 연구소로서
전북대와 지자체가 긴밀한 공조로 지역의 강점 분야를 육성한다.
지역 소멸 방지 대책, 지역 기업의 애로 문제 해소 등 지역발전에 헤드 포럼 역할을 해낸다.
특히 폐교된 서남대 캠퍼스를 재생해 남원 글로컬캠퍼스를 만든다.
외국인 유학생 1천 명 이상을 유치해
지역 정주를 목표로 한 글로컬 대학 30 사업의 실행 계획에도 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아시아경제-
노치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수정봉.
붉은 원이 들머리.
왼쪽 높은 봉우리가 덕운봉, 오른쪽 끝이 수정봉입니다.
이백면에서 보면 제법 높은 산이지만,
이곳의 해발고도가 500m가 넘기에 그저 나즈막한 동네 뒷산처럼 보입니다.
덕치보건진료소를 지납니다.
이곳도 백두대간 길이지요.
노치마을회관.
앞 주차장에 붕붕이를 묶어두고 출발.
백두대간 이정표가 서 있는 노치샘
대나무 숲 뒤로 보호수 소나무들이 보이고,
뒤쪽 봉우리를 향해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현재 노치샘은 원래 고려시대 절터로
고승이 도술로 판 샘이라고 한다.
바위에서 나오는 생수는 물맛이 뛰어나
염병(장티푸스) 같은 돌림병이 심하게 돌던 때도
이 물을 마신 사람은 신기하게 병에 걸리지 않고 병을 이겨냈다고 전해오고 있다.
-노치샘 이야기-
250년(2013년 기준) 수령의 보호수 소나무 4본
당산제전
'천룡후토지지신위(天龍后土地之神位)'
소나무 숲 사이로 간간이 목봉계단이 놓여 있고,
옛날 피난민들이 일구었던 화전으로 여겨지는
계단식 지형이 한동안 계속되는데,
자연스레 자란 적송과, 인위적으로 식재한 리기다송이 빼곡합니다.
화전지역을 벗어나며,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
바위들도 보이는 길
노치에서 0.42km 묘지가 있는 지점의 이정표
숲 사이로 조망이 트이며,
만복대가 나타납니다.
완만한 길 옆 바위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계속되는 송림 능선.
떨어진 솔잎이 양탄자처럼 깔려 있는 부드러운 길입니다.
덕운봉 (해발748m) 표찰이 걸린 봉우리로 올라섭니다.
덕운봉 정상의 모습
넓은 쉼터도 조성되어 있네요.
솔가지 등으로 덮힌 바위 주변에
금줄을 둘러놓았는데,
무슨 용도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덕운봉 내림길의 기이한 형상의 바위
덕운봉 이 후 수정봉까지는 크고 작은 봉우리 몇개를 거쳐야 합니다.
암릉이 나오고~
고인돌처럼 생긴 바위 옆을 내려갑니다.
온통 소나무 숲.
수령이 제법 오랜 노송들도 많아요.
피톤치드 힐링 만끽하는 대간길입니다.
기묘한 소나무도 보이고~
덕운봉을 내려온 후 다시 작은 봉우리를 오릅니다.
성곽의 흔적이 보이고~
성의 흔적은 대략 150m 정도
수정봉 정상부에도 노송들이 즐비합니다.
넓은 평지를 이루고 있는 정상
수정봉(水晶峰 804.7m)은 남원시 운봉읍과 이백면 경계에 있는 수려한 산으로
산 중턱에 수정이 생산되던 암벽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특히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섬진강 유역과 낙동강 유역의 분수계가 됩니다.
정상의 이정표
(노치마을 1.7km, 여원재 4.4km)
운봉3등 삼각점
정상에서 조망
지나온 능선길과 만복대(왼편)
운봉들판 너머로 지리 서북능선이 길게 늘어섭니다.
바래봉과 덕두봉
왼쪽으로 큰고리봉(1305m)과 정령치가 보이고,
오른쪽의 만복대는 구름에 덮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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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0일 정령치 (해발1172m) | 2021.10.10. 만복대 (해발1438m) | 2021.10.10. 큰고리봉 (해발1305m) |
왔던 길을 되돌아 수정봉을 내려갑니다.
청미래덩굴 열매가 곳곳에 보이고~
다시 덕운봉 오름길
숲사이로 남원 방향이 보입니다.
왼편 남원시가지 뒤로 교룡산이 보이고,
그 뒤로 풍악산 능선이 흐릅니다.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침목계단 통과
덕운봉을 지나 내림길 묘지에서의 풍경입니다.
노치마을을 향해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고~
기념수 구역에 도착하여
웅장한 소나무의 기를 느껴봅니다.
기념수 앞 풍경
큰고리봉, 정령치, 만복대 풍경.
오른쪽 아래 고기댐이 보입니다.
당겨본 정령치
송림 아래쪽의 빗돌.
喜捨名溪
'희사 : 남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재물을 내놓음'
전체적인 뜻은 잘 모르겠어요.
노치마을회관 옆 노거수 공원
백두산호랑이 부부
500년 느티나무 보호수
1대간 14정맥을 표시한 한반도 모형
목돌 (목 조임석)
일제 강점기 일제는 1910년부터 백두대간은 물론 한반도의 주요 길지 혈맥에
쇠말뚝을 박거나 인위적으로 길을 내어
우리 민족정기의 기(氣)와 맥(脈)을 끊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남원문화원에 따르면 이 목돌 역시 일제가 백두대간의 맥을 끊기 위해
노치마을 앞들에 길이 100m, 폭 20m, 깊이 40m의 방죽을 파 지맥을 끊었고,
그 안에 목돌 3기(6개)를 설치 했다고 한다. -안내판-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유일한 마을인,
노치마을로 되돌아와 수정봉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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