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4일
대가야읍 지산리 고분군
오전 미숭산 산행을 마치고
고령 대가야읍으로 이동하여 미락갈치에서 갈치조림 식사 후
주차장(무료)에 붕붕이를 묶어두고,
도로를 건너 갑니다.
대가야 박물관 왼쪽 고분군 표지가 보이는 곳으로 오르고,
대가야 왕릉전시관을 만납니다.
방문 목적이 고분과 역사학에 관심이 많아서가 아니라,
푸른 하늘과 어울린 동산의 모습을 만나기 위함이기에
박물관 전시관은 패스하고 곧바로 주산방향 고분군으로 오릅니다.
여기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
이 지도를 보니, 가야 고분 유적이 참 많군요.
파릇 파릇한 잔디와 파란 하늘.
그리고 노송
맑은 그림에 산뜻한 기분을 느끼며,
땡볕 더위을 이겨냅니다.
9월 하순이지만 폭염은 계속되고~
확트인 동산에서의 평화로운 여유 를 찾는 게 쉽지는 않네요.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을 설명합니다.
투구와 판갑옷. 금동관, 칼.
고분 사이로 야자매트가 깔린 길을 따라갑니다.
고령시가지를 내려다 봅니다.
가운데 낮은 개구리산 뒤로 정자와 송신탑이 있는 금산,
먼 뒤 왼편으로 의봉산, 오른쪽으로는 비슬산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당겨본 깃대봉 부근
금산 정상부.
'산불조심'
멋진 노송 그늘 아래 쉼터 의자에
누군가 길게 누워 쉬고 있어요.
고분 왼편으로 산책로가 계속되고,
산책로 끝에서 주산 등로와 연결됩니다.
저 위쪽이 고분군 가장 높은 곳.
주차장에서 거의 1km 거리입니다.
이곳이 바로 국보 가야 금관이 도굴된 45호 고분.
가야시대의 유명한 금관인 국보 제 138호(리움미술관 소장)를
(45호 고분에서 도굴된 것)
이병철 회장이 구매 소장했답니다.
고분 동산 상부에서 바라보니,
멀리 화왕산이 희미하게 나타납니다.
화왕산을 당겨봅니다.
오른쪽이 정상, 가운데가 배바위로 생각됩니다.
2017.10.22 화왕산 배바위(아기곰) | 2017.10.22 화왕산 (해발 756.6m) |
봉분 가까이에서 올려다보니
오전에 올랐던 뾰족한 미숭산이 보이고,
가야산도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야할 주산 (해발 310m)
고분군에서 100여미터 고도를 올려야합니다.
점선으로 표시한 곳으로 올라야 하는데~ (하산길에 이용함)
8부 능선에서 갈림길을 찾지 못해 뒤쪽까지 돌아가 오르게 됩니다.
고분지역이 끝나는 1호 고분 뒤 침목계단으로 오르면 주산입니다.
고분군 최상단에 자리한 고분이 제1호 고분입니다.
지산리 고분은 총 704기가 확인되었고,
44호 고분에서는 수십명의 순장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 고갯마루 오르기 전 50여m 지점에서 우틀해야 했는데,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으례히 고갯마루에서 정상 방향으로 산길이 있지만
여기는 전혀 길의 흔적 조차 없습니다.
하는 수 없이 직진,
그러나 산허리를 다 돌아가도록
주산으로 오르는 길이 없어요
결국 이곳까지 와서 오른쪽 비탈 오름길을 만납니다.
이 능선을 직진하면 미숭산과 연결되겠지요.
갈림길 안부에서 부터,
바윗길구간과 로프난간이 있는 제법 까칠한 구간입니다.
주산 정상부
풀 한포기 없는 2기의 묘지가 중앙을 차지하고
별도의 정상석 없이, 위치표지목에 주산 이라 적혀 있어요.
정상에서 조망은 전혀 없으니
올라온 반대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목봉계단이 잘 되어 있어요.
한참을 내려와 갈림길이 나오고,
계속 직진하면 산림욕장 방향으로 가게되고,
여기서 아래쪽으로 우틀하여 갑니다.
왼편 숲속으로
침목 계단길이 보이는 곳에서 합류하여 하산합니다.
리기다 소나무 숲 오솔길을 따라 고분동산으로 향합니다.
가야산의 웅장한 모습을 한번 더 담아보고,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고분 동산에는
아주 작은 억새밭도 있어요 !
당겨본 비슬산 천왕봉
가운데 대견봉과 조화봉
오른쪽 조화봉 강우레이더 시설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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