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강원도

진한(辰韓)의 태기왕(泰岐王)이 어탑(御榻)을 놓고 앉았다는 어답산

눈꽃세상 2024. 9. 12. 12:07
SMALL

2024년 9월 11일

장송전망대에서 바라본 횡성호와 삼거저수지

 

 

 

 

이틀 전 청옥산 탐방 후 들러본 삼거저수지와 어답산 전경

 

 

 

 

횡성온천단지 전경

 

 

 

 

754m봉 왼편의 장송전망대

 

 

 

 

771m봉과 낙수대

 

 

 

 

횡성온천 실크로드 주변

2020년 3월 개장한 횡성온천.

지금은 온천뿐만 아니라,

주변의 힐스프링, 가족파크 등도 운영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온천 주차장 앞에 세워진 등산로 안내판.

 

어답산(御踏山·789.4m)은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삼거리(三巨里) 북단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산이다. 여기서 삼거리는 산수목(山水木)이라 해서 큰 산, 큰 물줄기, 큰 나무가 있는 곳을 뜻한다고 한다.

어답산이란 이름에 대해서는 옛날 진한(辰韓)의 태기왕(泰岐王)이 신라시조 박혁거세에 쫓겨 이 산 부근에 와서 지체 높은 사람이 사용하는 의자를 뜻하는 어탑(御榻)을 놓고 앉았다는 기록(한국 지명총람)에서 기인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는 태기산(1,261m)으로 태기왕을 쫓던 박혁거세가 이 산에 잠시 들렀다는 설도 전해진다.

-<펌>-  월간산 2014년 2월 호

 

 

 

[온천산행 코스가이드ㅣ횡성 어답산 & 횡성온천] 횡성 최초 온천시대를 연 중탄산 온천

↑ [월간산]횡성호 북쪽 갑천면 삼거리(三巨里)에서 북으로 본 어답산 정상은 771m봉(왼쪽) 뒤쪽이다. 오른쪽 754m봉(구름 아래) 아래 오른쪽 흰 부분은 횡성온천이다.어답산(御踏山·789.4m)은 강원

v.daum.net

 

 

 

 

왼쪽 소나무를 돌아

화살표가 있는 곳이 들머리입니다.

 

 

 

 


마당 한켠에 호박과 참외가 익어갑니다.

 

 

 

 

화장실 옆으로 목봉계단이 보입니다.

 

 

 

 

촘촘히 박힌 목봉계단을 지나,

간격이 높은 목봉계단으로 이루어진 2단계의 계단길입니다.

대략 300개가 넘는 것 같아요.

 

 

 

 

첫번째 구조표시목이 나타납니다.

어답산 - 01

 

 

 

 

첫번째 로프난간구간 후 두번째 완만한 구간을 지나

세번째 비탈 능선을 오르면 봉긋한 곳에 블록벽돌이 놓인 쉼터 뒤로

어답산 02 구조표시목과 이정표에 도착합니다.

온천에서 0.54km, 정상까지는 2.35km로 표시됩니다.

어답산의 이정표 거리는 램블러앱과 비교해서 잘 맞는 것 같아요.

 

 

 

 

2번 구조표시목 이후

잠시 완만한 참나무 숲 사이로 여유를 찾기가 무섭게,  

 

로프난간과 목봉계단이 설치된 

네번째 비탈길을 오르면, 

잠시 숨고르기 후 또 다시 목봉계단이 있는 다섯번째 비탈길.

아름드리 노송 몇그루가 각각 다른 모습으로 멋을 뽐냅니다.

 

 

 

 

헐~

네번째 노송의 키 높이에 쌍살벌집이 있었어요.

왼쪽 그림은 오를 때 모습.

오른쪽은 내려올 때 모습인데,

한낮에 꿀 따러 간 녀석들이 많아서 그런지 개체수가 적어 보입니다.

 

 

 

 

다섯번째 목봉 비탈길을 오르는 중 또다시 만나는 쌍살벌집

 

소방청 자료를 모셔왔어요.

뱀허물쌍살벌이 정확한 이름이군요.

언뜻 보기에도 뱀허물처럼 보였지요.

 

 

 

 

벌집 때문에 잔뜩 긴장하며 다섯번째 비탈길을 오르니,

좌측으로 꺽이는 길목에 04번 구조표시목이 반깁니다.

정상까지는 1.76km.

 

 

 

 

여섯번째 비탈길

계단없는 로프난간길입니다.

가파름도 심하고, 잡목도 무성한 길로 이어지는데,

앞쪽에 커다란 암벽이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로프난간이 이어지고~

 

 

 

 

선바위 팻말이 서있는 안부에 장의자가 두개 놓여 있습니다.

두번째 나타나는 쉼터 의자, 

쉬어 가야지요.

바로 코 앞에서 다시 가풀막이 시작되니까요.

저렇게 뚫린 모양을 보고 흔히 통천문이라 하나요?

 

 

 

 

선바위와 통천문(?)을 지나 계속되는 거친 비탈길.

 

 

 

 

동막골 산길과 만나는 캐언더미가 있는 능선으로 올라서고~

 

 

 

 

이어지는 미니 칼바위 능선을 타고 넘습니다.

 

 

 

 

암릉길에서 조망이 트입니다.

태기산에서 청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미니 칼바위능선 후 만나는 묘지 1기

멧돼지가 훼손한 흔적이 역력하고~

 

 

 

 

묘역에 철없이 피어난 이름모를 작은 꽃들

 

 

 

 

754봉 오름길이 시작되고,

암벽 아래 06지점 구조표시목을 지납니다.

 

 

 

 

휴 다행일세 !

754봉은 암봉 꼭대기까지 오르지 않고,

왼편으로 돌아갑니다.

로프난간으로 안전조치가 잘되어 있어요.

 

 

 

 

754m봉을 조금 지나, 장송전망데크 직전,

오른쪽으로 조망이 트이는데,

병무산과 발교산이 뚜렷하고~

 

 

 

 

운무산과 태기산 능선이 흐릿하고~

 

 

 

 

당겨보니 흥정산 뒤로 계방산이 흐릿하게 ~

 

 

 

 

어답산의 랜드마크 1. 

경건한 마음으로 300년 세월 이겨낸 장송을 대합니다.

 

 

 

 

장송전망데크 조망.

횡성호 망향의동산이 보이고,

치악산 비로봉은 흐릿하게 구별되고

그 뒤편의 백운산은 아예 찾기 어렵고요

멀리 소군산과 문바위봉 능선이 나타납니다.

 

 

 

 

전망데크는 2단으로 되어 있지요.

 

 

 

 

전망데크를 지나, 능선에서 조금 내려가

작은 암봉을 우회하는 곳에 아주 짧은 데크구간이 있고~

 

 

 

 

이어지는 하강구간.

BAC 강원챌린지 20에 포함되기 전에는 오지산으로 여겨졌는데

이렇게 시설이 잘 되어 있어 감짝 놀랄 지경입니다.

 

 

 

 

하강구간에서 다시 오름길 후 만나는 쉼터 의자

세번째 만나는 장의자 세트입니다.

 

 

 

 

완경사 능선길의 와송을 건너 오르고~

 

 

 

 

정상 0.43km 이정표와 구조표시 08지점을 지납니다.

여기부터 771봉까지 가풀막 오름이 시작됩니다.

 

 

 

771봉 오름길에도 로프난간 설치 구간이 있네요

 

 

 

 

771봉을 오르는 중 북서쪽의 조망입니다.

오음산이 보이고,

갈기산 뒤로 용문산이 보일듯 말듯~

 

 

 

 

전촌리 들판

 

 

 

 

771봉으로 올라섭니다.

쉼터의자와 캐언더미가 있고~

 

 

 

 

771봉 정상 네번째 벤치 쉼터

쉼터 마다 두개씩 만들어진 장의자가, 여기는 하나 더 추가되었어요.

 

 

 

 

771봉을 넘는 길에 저수지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정상을 다녀와서 여기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이지요.

 

 

 

 

낙수대 암벽이 나타나고,

곧추선 위용이 대단합니다.

 

 

 

 

낙수대.

천지개벽 당시 낙수대 아래까지 물이 차올라

돌에 걸터 앉아 낚시를 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안내팻말-

 

천지개벽하는데 낚시를 했다고?

 

 

 

 

암튼 수십길 바위 절벽위에서, 펼쳐지는 멋진 풍경을 만납니다.

치악산부터 오음산까지,

횡성호 오른쪽으로 삼거저수지와 전촌리 추동리 마을과 들판

 

 

 

 

장군봉 직전의 다섯번째 벤치의자

왼편 숲뒤에 장군봉 정상석이 자리합니다.

 

 

 

 

어답산 장군봉 (해발 789m)

 

 

 

 

 

북쪽 병지방(하산 1km 이정표)계곡 방향의 로프난간길

 

 

 

 

정상 뒤 쉴만한 안부 공간이 있고요

 

 

 

 

정상에서는 조망이 없어,

곧바로 낙수대로 하산합니다.

09 지점.

 

 

 

 

낙수대 근처에서 또다시 아래마을을 당겨봅니다.

둥근 원으로 표시된 곳에 주차장과 정자, 화장실이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의 간이화장실은 수풀로 막혀 있어,

하산 후 저곳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엄청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어요.

 

 

 

 

태기산을 확대하니

어렴풋이 풍력발전기들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암릉 골격이 무시무시한 운무산

 

 

 

 

치악산 비로봉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장송전망대로 돌아와 쉬어갑니다.

 

 

 

 

삼거리마을과 삼거 저수지를 당겨보고요.

 

 

 

 

부드러운 곡선으로 평온한 횡성호의 모습

 

 

 

 

말잠자리가

참나무 가지에 앉아 뜨거운 가을 햇볕에 허우적댑니다.

 

 

 

 

멋진 장송전망대를 뒤로하고 ~

 

 

 

 

노루궁뎅이가 보이는데,

날이 너무 뜨거우니 노랗게 타들어갑니다.

 

 

 

 

태기산, 청태산, 백덕산으로 이어지는 장엄한 능선

 

2016.11.27  치악산 (해발 1288m) 2018.11.18  백덕산 (해발 1350m)
2020.05.30  태기산 (해발 1261m) 2020.05.31 청태산 (해발 1194m)

 

 

 

 

백덕산을 확대해 봅니다.

 

 

 

 

능선을 벗어나 통천문 옆 로프난간길 통과

 

 

 

 

선바위를 돌아 내려가고~

 

 

 

 

태극나방이 하산길 배웅을 나왔는데,

너무 오래 기다리다 지쳐 쓰러져 생을 마감했네요.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