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전라도

57년만의 개방 나주 금성산 노적봉

눈꽃세상 2024. 5. 11. 09:10

2024년 3월 30일

나주 금성산 노적봉

 

금성산은 해발 450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평야와 낮은 언덕이 많은 나주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나주의 서쪽 능선을 구성하고 있는 금성산은 일찍부터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이 있다고 소문난 나주의 진산이다.
금성산은 고려왕실과 관련이 깊은 신령스런 산이기도 했다. 고려 왕실은 다른 지역보다 나주를 특히 우대하는 정책을 펴왔다. 고려조정은 전국에 있는 10개의 신령스런 산에서 매년 제사를 올렸는데, 충렬왕은 금성산에는 정녕공이라는 작호를 내려 제사를 지내게 했다. 이후 금성산은 전국 8대 명산으로 인정받게 된다.

금성산은 그 자락과 계곡마다에 나주인의 역사와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영산강이 나주의 어머니라면 금성산은 나주의 아버지같은 산이다. 금성산은 수많은 나주의 인물을 낳았고, 적의 침입으로부터 나주 백성들을 안전하게 보호했다.

 

-나주시청 홈페이지-

 

 

 

 

 

나주 금성산 산정부 등산로···57년 만에 개통

 

www.ezday.co.kr

 

 

 

 

 

2024년 3월 30일

나주 금성산 산행 전 딜레마에 빠집니다.

숨겨진 우리산 144산 램블러 인증장소는 '금성산 군안내문'

그런데,  노적봉(해발 400m ↑} 상시개방 이라는 소식에

금성산에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가는 게 당연하지?

 (그래봐야 봉찍기 ㅋㅋ)

 

 

 

 

 

 

 

 

지뢰지대 표지

철조망.

여기가 남도지방 맞나요?

 

 

 

 

공군부대로 오르는 포장도로변에

노적봉으로 오르는 계단 설치되어 있어요.

길이는 585m, 폭 1.8m,  13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었고,

금년 2월 17일 개통식을 했답니다.

 

 

 

 

중간에 쉼터.

 

 

 

 

철조망 너머 묘지가 있으니,

묘지 전용 대문도 만들어져 있어요.

 

 

 

 

 

 

 

 

 

정상 가기 전 조망데크쉼터에서 바라본 나주들판

 

 

 

 

금성산 노적봉 (해발 400m↑ )

정작 울려야할 뱃지도 없고,

임도 오름길에 울린 낙타봉 뱃지가 램블러에서 기록됩니다.

기록상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노적봉 산보길이 되어버렸군요.

 

 

 

 

높이 2.5m 차폐막 위로 손을 번쩍 들어 바라본 랜즈속 금성산 정상부.

 

 

 

 

철조망 너머로 바라본 정상부 군부대 주둔지 모습입니다.

 

 

 

 

장원봉(해발251m)의 금영정.

저곳에서의 조망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나주시가지와 영산강.

 

 

 

 

나주혁신도시.

한국전력과 농어촌공사 등이 들어선 곳입니다.

 

 

 

 

나주 벌판을 감상하고, 노적봉에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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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군안내문을 찾아 도로를 따라 이리저리 기웃거려 봅니다.

다보사, 나주숲체험원, 오두제 등

 

한수제에서 오두재로 오르는 임도를 찾았습니다.

오두재에서 정상방향~숲체험원으로 이어지는 산길 중간에

램블러인증장소인 '군안내문'이 있지요.

그러나, 산 아래 차단기 ...

 

 

 

 

빛가람호수공원.

빛가람동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배메산 빛가람전망대.

 

 

 

 

저녁식사.

 

 

 

 

혁신도시 야경

 

 

 

 

빛가람공원

 

 

 

 

2024년 3월 31일

새 날이 밝았습니다.

 

 

 

 

빛가람대교를 건너가면서 바라본 금성산

 

 

 

 

금성산 아래 한수제는 벚꽃놀이 상춘객으로 엄청 붐비고,

어제는 차량 통행도 무척 어려웠기에

오늘은 조금 이른 시간에 한수제를 통과했지요.

 

 

 

 

08시 30분.

오두재로 오르는 임도.

붕붕이를 적당히 묶어 놓고, 차단기를 우회해 들어갑니다.

 

 

 

 

오두재까지 1km가 넘는 길을 따라 트래킹 모드 !

 

 

 

 

개나리와 벚꽃이 흐드러진 길

 

 

 

 

끝물이지만, 제법 싱그런 동백꽃도 간간이 나타나고~

 

 

 

 

 

 

 

 

 

오두재에 도착합니다.

 

 

 

 

오두재 삼거리 이정표, 금성산 등산 안내도.

뒤에 보이는 로프난간길을 따라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요.

 

 

 

 

금성산안내도.

 

 

 

 

산길로 올라서면서, 

산자고 군락지를 만납니다.

아직 활짝핀 개체는 없군요.

 

 

 

 

황량한 능선길을 오르고~

 

 

 

 

 

 

 

 

 

산봉우리의 모습이 어렴풋이 나타나고~

 

 

 

 

길가로 '호랑가시나무'가  !

 

 

 

 

작은 암릉 하나 거쳐야 합니다.

 

 

 

 

오늘도 진달래와 다정스레 인사 나눕니다.

 

 

 

 

무시무시한 안내문과 게시판, 지뢰지대표지, 철조망.

살벌한 가운데 인증샷합니다.

무려 이틀(?)에 걸친 산행으로~

TO : 램블러 앱

과거에는 그랬다 치더라도,

이제는 노적봉에도 정상인증을 적용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구수산 갓봉의 실수야 개인적인 문제지만,

비바람 몰아치는 날 두위봉에 올라, 철쭉동산 빗돌과, 누군가 걸개로 걸어놓은

두위봉 푯말 모두 인증지 불발했던, 쓰린 기억도 생생하고,

설악 달마봉도, 달마봉 암봉에서는 뱃지가 울리지 않다가

흔들바위 계조암 방향으로 한참을 이동해서야 뱃지획득 울림이 ~

 

 

 

푸념 중얼거리며,

오두재삼거리로 돌아 내려왔어요.

 

 

 

 

차단기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요.

 

 

차단기 앞 붕붕이가 있는 곳에서 3.4km 금성산 인증 산행을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