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충청도

금수산 / 제천

눈꽃세상 2016. 12. 27. 12:00
SMALL



2016년 크리스마스에 충북 제천의 금수산을 찾아 떠납니다



금수산 : 충북 단양군 적성면과 제천시 수산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016m.

높이 1,016m. 단양에서 서쪽으로 33㎞ 지점에 있으며 치악산으로 이어진다. 국망봉·도솔봉과 함께 소백산맥의 기저를 이루며, 단대천(丹垈川)이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약 5백년 전까지는 백암산(白巖山)이라 불렸는데 이황(李滉)이 단양군수로 재임할 때 그 경치가 비단에 수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하여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하였다. 제2단양팔경의 하나로, 삼림이 울창하며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고 산정에 오르면 멀리 한강이 보인다.

동쪽 기슭에 있는 금수암(錦繡巖)은 높이 3m쯤 되는 백암으로, 그 위에 붉은 빛으로 산·물·구름 등의 모양이 그려져 있어 일명 화암(畫巖)이라 불린다. 산기슭에는 용소가 있는데 장마나 가뭄에도 수량이 변하지 않아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한다. 또, 산속의 한량지는 한여름에도 얼음을 볼 수 있는 얼음골이다. 이 산에는 예전부터 자연생 약초가 많았는데 ‘비상풀’이라는 약초는 극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북쪽 산록에는 세 봉우리를 에워싸듯이 구축된 토석축(土石築)의 성터를 볼 수 있는데, 성 안에서 신라시대의 토기조각 및 기왓조각과 고려시 등이 수집되고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문헌

  • 『충청북도지』(충청북도지편찬위원회, 1975)
  • 『내고장 전통가꾸기』(단양군, 1982)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마을은 ' 산수유마을'로도 유명하답니다

원적산이 있는 이천의 또다른 산수유마을과 구태여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잘 가꾸어지고 정성스레 조성된 마을처럼 느껴집니다




산슈유 열매에 서리가 내려앉아 포스터칼라 물감으로 채색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겨울아침입니다

영하의 날씨라지만, 추위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조금 아쉽다면 오늘도 미세먼지는 조금 나쁨이라니,  산위에서 어떤 모습의 청풍호를 내려볼 수 있을지 궁금하구요





마을 어귀의 노송쉼터와 산수유가로수 개천의 데크길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연출합니다










서리가 뽀얗게 내려앉았습니다

성황당인지 사당인지 달랑 건물하나, 으시시해보이기도 하고요






갈림길 아래 배밭의 풍경입니다






10시 30분 계수기를 통과합니다

망덕봉과 금수산으로 갈리는 길이기도 하고요






망덕봉 방향의 목교

 계류가 쫄쫄소리내며 흘러가고요

다리를 넘기전 우측으로 올라가면 용담폭포가 나옵니다













폭포다운 폭포!

정말 오랫만에 만난 것 같아요







바위 능선길의 시작입니다

살짝 맛좀 보여주는 계단이군요

전체 계단길의 딱 중간쯤에 폭포전망대가 있어요













햇빛은 흐린 안개를 뚫고 산허리를 내리칩니다.

그 빛을 맞이하며 환호하는 바위들,노송들

자연은 이렇게 살아 숨쉬고....







전망데크에서 내려다본 폭포의 모습입니다

계곡 위 높은 곳에는 금수산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 이 계곡을 지휘합니다

폭포의 아름다운 노래가 잔잔하게 울려퍼집니다








배경  good !







청풍호가 보여야 할텐데, 그저 안개만이 무성한 산아래 표정이군요






당겨본 폭포의 모습







감상 잘 했으니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야죠?






멋진 노송들이 참 많은 능선길

바위와 소나무가  벗삼아 서로를 의지합니다






셀카 조심하셔요.

낭떠러지가 계속되지만, 멋진 경치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독수리 바위로 부터 내려 드리워진 암릉입니다

용담폭전망대 암릉군을 지나면서부터,

오르는 내내 왼편으로 따라서며 눈을 즐겁게 해주는군요




































앗 ! 절벽이다~

어디로 올라야하나요?




뒤돌아봐도 바윗길




눈덮힌 바위돌도 건넜어요





그러나 또다시

바위틈에 갇혀버린 나!님~

탈출로는 어디로?





바위들의 미로에서 탈출하였습니다.

이제는 환하게 웃을 수 있습니다 ㅋ






월악산이 구름위를 떠다니고 있네요





다시 약간의 계단을 오르고~









기이한 형상의 독수리바위와 운해가  너무도 황홀한 광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 구름들 위로 폴짝 뛰어내리고 싶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도 공존합니다






보면볼수록 신비에 가까운 그 모습






꼬리진달래 나무랍니다

바윗길을 지나고 조금 완만해진 길가로 군락을 이뤘습니다





926m 망덕봉에 올랐습니다

바윗길에 헤메고, 멋진 풍광에 빠지고~

그렇게 오르다보니 세시간 가까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망덕봉을 내려와 금수산으로 향합니다







금수산 정상부 모습입니다






날이 포근해서 나무가지의 눈은 거의 녹아내렸지만

능선은 발이 빠질정도의 눈이 남아 있습니다.

겨울 눈산행은 행운이면서 낭만이죠 !!!



겨울 사랑 / 문정희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에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눈밭에 머무르며~

또다른 낭만 하나 주워 담습니다





화사한 햇빛에 더욱 반짝이는 눈~





나뭇가지의 겨우살이도 추운 겨울날의 삶을 이어갑니다






금수산이 코앞이네요


















금수산 정상 바로 아래 늘씬한 폼의 전망대

망덕봉과 청풍호, 월악산을 조망할 수 있어요




1016m 금수산 정상





망덕봉 방향에서 올라온 계단




올라온 능선길을 바라봅니다.왼쪽 끝이 망덕봉.

하얗게 눈이 쌓인 능선길이 참 평온해 보입니다

가운데 능선은 미인봉과 신선봉 단백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산악회 일행 중 일부는 저곳으로 올라왔습니다

몇 분은 알바, 몇 몇 분은 또 길을 잃기도 했다는 얘기가 전설로 전해진다네요

다음 기회가 된다면 저 능선을 꼭 가보고 싶네요




정상석에는 양쪽으로 글씨를 새겨놓아서

인증은 앞에서도 뒤에서도 다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상천주차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수 많은 계단들을 밟아줘야 합니다

심장마비 사망한 곳이라는 표지도 붙어있고요

근간 유명 산들에는 너무 계단이 많이 만들어진 것 같아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다시 봐도 뜨악~





상천리 마을이 한 눈에 펼쳐집니다

이렇게 조망이 좋은 곳인데~

슬그머니 금줄을 넘어 왔어요. 항상 미안한 마음 간직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곳이 틀림없네요

저 아래 폭포가 흐르는군요











보문정사 뒤로  폭포계곡(작은 건물 바로 뒤편오른쪽 암벽)과 망덕봉





계류를 따라 데크길을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데크길은 배밭과수원까지 연결됩니다





금수산지킴터 주차장쪽에서 금수산 들머리로 가는 길 (다리건너 좌측으로)





동네 강아지들이 따라옵니다.

귀여운 것들 ㅎ~

LIST

'♧산이야기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악산 / 충북영동  (0) 2017.09.11
방장산/장성 고창  (0) 2017.04.15
내변산 관음봉  (0) 2017.02.13
영동 천태산  (0) 2016.12.12
월악산 제비봉 구담봉  (0) 2016.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