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날(?) 청풍호반으로 갑니다
트래킹 정도 생각하고 시작한 산행은, 역시 ~~
기대치 이상의 체력을 요구하네요 ^^
2016년 11월 20일 오전 10시 40분
버스는 단양나들목을 지나 36번 국도 얼음골에 도착합니다
도로가로부터 곧바로 오름길이 시작되고요
간밤에 내린 비로 등로의 흙과 너덜바위, 그리고 낙엽까지 미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일본잎갈나무가 노란 낙엽을 떨구고, 낙엽송이라는 이름처럼 송진냄새도 제법 흐르는 오름길입니다
이정목이 있는 곳마다 쉴 수 있는 약간의 공간들이 존재합니다
이곳은 대략 고도 400미터가 넘는 곳~
들머리 고도가 200여미터이고, 제비봉 정상이 721미터이니 500여 미터 고도를 오르는 길인데,
도상거리는 1.8km 이니 된비알임을 짐작케 합니다
제비봉과 이어지는 능선은
부드럽고 여유로움이 느껴지고~
어마어마한 참나무가 선산지키듯 능선을 지키고 있군요
721 m 제비봉 정상
산행 시작 후 1시간 15분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11시 정각)
얼음골 건너편 사봉이 보이는 바위벽 햇빛이 비치는 곳에
땀도 말릴 겸 잠시 휴식합니다
장회나루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장회교를 바라보며
바위능선을타고 내려가는 등로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계단길, 주변 암릉과 어우러져 황홀경을 연출합니다
왼편 뒤로 구담봉이 보입니다
계단길을 내려와 장회나루 입구에 도착합니다
36번도로에서 출발하여 다시 36번 도로와 만나는데 소요된 시간은 3시간입니다
구담봉 아래 멋진 바위를 당겨보니 마치 펭귄같아 보이네요
주어진 시간 오후네시까지 장회나루로 돌아오려면 빨리 움직여야합니다
그래서~
고개를 푹 숙이고 죄송한 마음을 살짝 전하면서, 금줄을 넘어 이렇게 길도 없는 낙엽밭을 지나갑니다.
호수를 따라 뒤로 왼편(말목산 오른편 뒤) 아주아주 희미하게 실루엣으로 나타나는 것이 소백산인데...
오늘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 두배라고 하니~
제비봉과 장회나루, 장회교, 구담봉 옆 무명봉입니다
구담봉 전위봉에서 바라본 옥순봉입니다
유람선에서 바라보면 마치 죽순이 솟은 것처럼 생겼답니다.
아쉽게도 저곳까지 다녀올 시간은 안될 것 같아,
서있는 이 근처 양지녘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바윗길을 한참 내려와 다시 198개의 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구담봉 정상석이막바로 반겨줍니다
호수건너 편
오른쪽 높은 봉우리가 말목산(720M),
가은산(575m)과 알봉의 능선길에 중계탑(602m)이 보입니다
왼편 멀리 알봉끝쪽으로 금수산(1016m) 쬐금 보일랑말랑 하고요
구담봉 오름계단
구담봉 정상 직전에 난간대와 금줄로 통행을 금지시켜 놓았고요
왼편이 구담북봉, 오른편이 구담봉(330m)입니다
북봉을 넘어서 왼편으로 계속 비탐길을 가면 옥순봉으로 연결된다고 하는데 ~~~~~~~~~
이 바위가 아마도 구담봉 정상일듯!!!
올라갔던 계곡길로 다시 돌아내려와 36번 도로로 나옵니다
장회교를 건너며 바라본 청풍호와 구담봉
장회나루 주차장에 도착하니 15시 50분입니다.
아주 정확히 도착했네요
음료수 한잔 마시고...
버스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