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일
무등산 위에 해가 걸려 있어요.
통명사 앞 등산 안내도.
불당골 빗돌
붕붕이와 함께 올라온 산길에서 통명사를 지나 계속 진행합니다.
통명사에서 1.1km 임도를 타고 올라오면
제법 넓은 공터에 벤치가 놓여 있고~
운목재 빗돌이 있고요.
북쪽 방향으로 최악산과 형제봉이 보이는 임도 풍경입니다.
통명산까지는 0.9km
여기 해발고도가 500m가 조금 안되니,
통명산 정상까지 280정도 올라가면 됩니다.
날로 먹으려 붕붕이 델고 올라온 것이
쬐금 거시기 하지만,
무릎팍이 안 좋으신 관계로~
오전에 후다닥 옹성산을 다녀온 관계로~
퉁치고,
목계단으로 올라갑니다.
목계단에서 바라보니 저 뒤에 무등산 아녀?
노송들이 즐비하고,
산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요.
쪼개진 바위를 보니~
여기도 최영장군이 다녀 가셨나?
아니면 김유신이 검법을 연마하셨나?
가끔씩 노각나무 성목들이 보입니다.
집채 만한 커다란 바위를 돌아가야 합니다.
오른편으로 지능선이 보이는데,
통명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아마도 저 능선을 타고 올라갈 것 같습니다.
작은 돌무덤들도 맛뵈기로 나타나고요.
임도에서 600m를 올라왔으니,
이제 정상까지 300m만 더 진행하면 되겠네요
헉 !
세모 반듯한 정상부
몇 미터 내려갔다가 저기를 올라가야합니다.
조릿대 숲 사이로 산길이 이어지지만,
잘 정리되어 있어 거칠게 없습니다.
조금은 거친 바위길도 지나지만,
통행에 지장을 줄만한 정도는 아니지요
정상 조금 못미처 허리 높이 바위 하나 보이고,
서쪽 방향이 조망됩니다.
바위에서 바라본 조계산과 무등산, 그리고 오전에 다녀왔던 옹성산도 저 산 너울 사이에
자리잡고 있지요.
모후산과 보성의 초암산을 조금 당겨보고요.
그 왼쪽 정상방향 가까이 조계산과 아미산이 뚜렷합니다.
바로 건너편 국사봉 뒤로 옹성산이 살짝 고개만 내밀었어요.
별산의 풍력발전기들도 보이고,
백아산 능선 너머로 안양산도 보입니다.
무등산이 우람한 그 자태를 뽐내고,
그 앞에 백아산, 오른쪽 능선 갈라진 곳에 하늘다리가 있지요.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사방에 잡목이~
유레카!
멋진 반석에 올라서면 북~동쪽 조망은 충분할 것 같아요.
정상 기념하고~
가장 궁금한 동악산 방향부터
최악산과 형제봉 동악산 고리봉 산군 뒤로 회문산과 백련산이 자리하고,
남원 시가지와 교룡산, 그 뒤로 장수 팔공산 진안의 덕태 선각산이 희미하게 나타납니다.
고리봉(708m)과 풍악산, 남원의 교룡산이 보이고,
교룡산 오른편 뒤로 만행산도 구별되네요.
내일 탐방 예정인 남원의 풍악산을 먼저 당겨봤어요.
뒤로 희미하게 내동산이 실루엣으로 나타나고, 오른쪽 작은산은 청룡산.
교룡산 뒤로 덕태 선각 팔공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요.
형제봉을 가운데 두고,
왼편으로 최악산과 장군봉 오른쪽에 동악산입니다.
뒤로 회문산과 백련산 봉우리 들이 희미합니다.
먼 뒤로 방장산 내장산 등이 늘어서고요.
이 장면은 하산할 때 데크 계단에서 다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지리산 !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이런 아름다운 광경을 맞이하는 행운을 누립니다.
눈덮힌 서북주능선 마루금부터 넉넉한 반야봉, 노고단
멀리 중봉과 천왕봉은 희미하게 구별될 듯 말 듯 합니다.
만복대와 큰고리봉을 당겨보고요.
반야봉과 노고단 오른편 뒤로, 중봉과 천왕봉으로 여겨지는 봉우리가 보입니다.
왕시루봉도 찾아보고요
남쪽 방향으로 조릿대 숲과 산불감시탑이 자리하고
이쪽 방향으로는 나무숲 때문에 조망이 없습니다.
어느 산객이 저 감시탑에 올라서 광양 백운산을 찾아봤는데,
잡목 때문에 백운산만 가려졌다고 합니다. ㅋ
실컷 조망놀이 했으므로
해지기 전에 하산해야 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무등산으로 넘어가는 일몰을 감상하면 좋겠지만,
겁 많은 이 몸이 깜깜한 밤중에 산에 있는 걸
엄청*2, 무서워 하므로 불가능 합니다.
서쪽방향 조망이 터지는 정상 직전 조그만 봉우리를 통과하고요.
급경사를 내려와 조릿대 고개도 통과하고~
노송 사이로 바쁘게 내려갑니다.
집채 만한 바위를 다시 돌아가고~
침목 계단으로 내려와서~
서북쪽 방향을 조망해 봅니다.
병풍산과 방장산 등은 옹성산에서도 볼 수 있었지요.
오늘 눈이 호강하는 날입니다.
내장산 신선봉은 정확하지 않지만 그쯤 될 것 같고요.
장군봉 오른쪽 뒤로 강천산군도 찾아 봅니다.
남쪽 방향에서 곡성 아미산을 봤는데,
여기도 순창 아미산이 보입니다.
해는 점점 낮아지고~
임도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통명사로 내려갑니다.
올라갈 때 개 넘들이 무차별 짖어댔지만,
저녁 식사 중인지 조용합니다.
솟대가 많은 금계리에서 바라본 통명산의 하늘은
너무도 깨끗하고 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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