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충청도

아름다운 보령호 전경을 한눈에 양각산

눈꽃세상 2023. 5. 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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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당(龍岩影堂)

뒤로 양각산 암봉이 보입니다.

 

용암영당(三思堂이라고도 함)은 조선 영조16년(1740) 보령지역에 사는 경주이씨(慶州李氏)들이 자신들의 조상인 익재 이제현(益齋 李濟賢)을 추모하며, 제사하기 위하여 세웠다.

여러 번 고쳐오다가 최근 보령댐 수몰로 인하여 현재의 위치에 이전하였고, 매년 유림과 경주이씨 후손들이 제사를 지냈다.

이 사당에 모셔진 익재 이제현은 고려 충렬왕 27년(1301) 나이 15세에 문과에 급제하고 공민왕 6년(1357) 우정승을 끝으로 벼슬을 떠날 때까지 수많은 관직을 역임하였다.  -위키백과-

 

 

 

 

금강암까지 올라와 들머리를 찾았지만 마땅치 않아 뒤돌아 섭니다.

 

 

 

 

 

금강암에서 바라본 아미산 산줄기

다시 통나무집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도상에 표시된 들머리를 찾아갑니다.

 

 

 

 

보령댐에서 삼사당으로 넘어가는 언덕배기에 등산로 입구 표지가 있는데,

등산로의 반대방향으로 세워져 있어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주변에 묘지가 많아서인지,

등로는 임도수준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요.

암봉 양각산까지는 1km가 채 되지 않는 거리여서 큰 부담도 없는데

길도 뚜렷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묘역이 끝날 무렵에서야 오솔길로 변하고요.

 

 

 

 

팥배나무꽃이 활짝 피었어요.

 

 

 

 

가팔라지는 길은 조금씩 험한 모습으로 변하고~

 

 

 

 

갑자기 산스장이 길을 막았어요.

벤치가 있으니 쉬어가면서,

'체력단련하시고 올라가세요'라는 듯~

 

 

 

 

마음으로만 체력단련하고~!

조금 더 오르니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가까운 길이 정상 257m, 우회길길 348m.

직진을 택합니다.

아래서 올려다 봤을 때 우회길이라 해서 크게 쉬울 것 같지도 않아 보였거든요.

 

 

 

 

 

암벽 아래 비닐움막 같은 것이 보이는데,

어떤 용도인지는 모르겠고요.

단, 이제부터 더욱 가파른 길이 될 것 같아요.

 

 

 

 

 

암릉 사이 침니처럼 형성된 골을 따라 목봉로프길이 만들어져 있고,

통행의 흔적이 많지 않으니 바닥은 낙엽이 수북한, 가파른 길을 오릅니다.

 

 

 

 

절벽에 직각으로 뻗은 노송이 잠시 멈추라는 듯

시선을 빼앗고~

 

 

 

 

가파른 골 끝에 석축이 나타나며,

로프난간길이 끝납니다.

 

 

 

와우!

석축위에 펼쳐진 놀라운 광경,

여기도 산스장 겸 휴게소.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힘들게 올랐으니, 

당연히 쉬어 가야죠.

 

 

 

양각산 정상 0.1km 이정표.

우회길도 여기서 만나게 되어 있네요.

 

 

 

쉼터 지나 암릉을 돌아오르니 나타나는 조망처.

보령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다로 치면 곶(串)으로 칠 수 있는 길게 내민 곳에

건물과 정자도 보입니다.

 

 

 

 

정상을 향해 막바지 힘을 쏟고~

 

 

 

 

짠!

확트인 곳에 보령호가 내려다보이는 방향으로

벤치와 정상석이 자리합니다.

 

 

 

 

해발 369m  양각산 정상석 기념합니다.

아쉽게도 여기가 양각산 인증지는 아니에요.

 

 

 

 

벤치에 앉아 보령호의 평화로운 모습을 감상합니다.

 

 

 

 

호수 건너편,

아미산 월명산 능선 아래 호안도로곁 마을을 당겨보고~

 

 

 

 

서쪽방향의 운봉산 자락도 훓어보고요

 

 

 

 

나무가지 사이로 살짝 나타나는 아미산도 당겨봤어요.

 

 

 

 

도상에 표시되는 양각산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조록싸리 앙증맞은 꽃이 암릉사이에 피었어요.

 

 

 

 

 

암봉에서 얼마간 내려오고~

 

 

 

 

정상석에서 0.1km를 내려온 곳의 이정표,

여기서 그냥 삼사당 방향으로 되돌아 갔으면 좋았을텐데,

정상 인증에 욕심을 부리고,

통나무휴게소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통나무휴게소 1.9km, 금강암입구 1.8km)

 

 

 

 

부침이 심하지 않은 굴곡을 따라 이동하면서

호수 건너 아미산(峨嵋山)을 당겨봅니다.

이름처럼 뾰족하네요. 

 

 

 

 

완만한 능선을 따라 이동하니,

무척 낭만적일 것으로 생각했던게  오판이었어요.

 

 

 

 

길이 이렇습니다.

한두군데도 아니고 수시로 이런 모습이 나타나요.

 

 

 

 

그 와중에 봉우리 한 곳,

양각산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맑은 날 이었으면, 서해바다도 보일만한 확트인 시야.

보령댐과 운봉산이 확연히 보이고요.

 

 

 

 

댐둑과 수문을 당겨봅니다.

 

 

 

 

댐 아래  보령물빛공원,

족구장도 보이고요.

 

 

 

 

아미산과 아봉 능선도 한눈에 펼쳐집니다.

 

 

 

 

전원주택지처럼 꾸며진 곳도 당겨보고요.

 

 

 

 

 

만수산 아래 미산체육공원에는 야구장도 있네요.

 

 

 

 

 

전망봉을 지나 작은 봉우리에 오르니,

벤치의자 놓여있고~

 

 

 

 

능선 곳곳에 의자가 놓여있어요.

 

 

 

 

바윗길을 오르내리다가,

 

 

 

 

조금 편해진 길을 따라 오르는데,

램블러에서 뱃지 획득 소식을 알려줍니다.

 

 

 

 

 

밋밋한 봉우리 여기쯤이 양각산 정상입니다.(411.8m)

 

 

 

정상 봉우리를 내려오니 여기도 산스장 쉼터 ㅋㅋ

체력은 국력이니 !!

 

 

 

 

흔한 갓시붓꽃도

여기서는 귀한 대접을 받아 마땅합니다.

 

 

 

 

 

세월의 흔적만큼 흐트러진 봉계단을 내려서고~

 

 

 

 

또 내려갑니다.

제법 많이 내려왔어요.

 

 

 

 

정상(정상석)841m, 금강암 655m, 통나무집 880m  이정표

금강암에서 산행을 시작했다면 여기로 올라왔을텐데,

금강암 방향은 길이 뚜렷하지 않네요.

 

 

 

 

 

통나무집을 향해 하산을 시작합니다.

봉계단에 숲길,

이 계곡길이,

보이는 모습처럼 계속 된다면야 얼마나 좋았을까요

 

 

 

 

벌깨덩쿨 군락지도 나타나고~

좋군요 !

 

 

 

 

허걱!

진정한 계곡 너덜길이 나타나 주십니다.

 

 

 

 

길이 이러니,

보이는 괴목도 흉칙해 보이고~

 

 

 

 

넓은 판석에 앉아 

보령호를 바라보며 멍때리며 쉬어갑니다.

 

 

 

 

 

숲사이로 드러나는 댐의 모습

 

 

 

 

남포오석으로 유명한 새까만 돌인가요?

잘라낸 이 돌은 왜 여기 그냥 놔두었을까요?

너덜길에 편히 쉬어가라고요?

 

 

 

채석의 흔적 같은 돌조각들을 밟고 내려가야합니다.

 

 

 

 

가파른 곳에 생뚱맞게 서있는 이정표

저 옆쪽 가까이 예전 길의 흔적이 보입니다.

 

 

 

 

잠시 풀섶길이 나타나고,

미나리냉이 군락지입니다.

 

 

 

 

폐광동굴은 철문으로 막아 안전조치해 놓았네요.

 

 

 

 

탄광에 들어갈 때마다

안녕을 기원했을 터이고요.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궁금한 ~

 

 

 

광산이 있었으니 당연히 임도가 있어야했을테고,

이제부터는 임도길 따라 룰룰랄라?

 

 

 

 

허걱!

판석들이 깔린 길인데~

대청봉에서 오색 내려올 때 그 느낌 그대로 !

 

 

 

 

아픈 무릎팍, 발바당을 이끌고, 

드디어 호숫가에 당도하고~

 

 

 

 

길고 긴(?) 계곡 여행 끝에 등산로 입구로 탈출합니다.

 

 

 

 

통나무집

커피 팥빙수 등을 파는 휴게소입니다.

 

 

 

 

들머리까지는 도로를 따라 1km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가면서 보령댐의 모습도 잠시 구경하고~

 

 

 

호숫가 길 따라 들머리로 이동하면서 바라본 양각산 암봉

 

 

 

 

도로변 풀섶에 무리지어 핀 광대수염도 보이고요.

 

 

 

 

외로운 백로

처량히 앉아 짝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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