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7일 (일)
왕산사 뒤 등로 초입의 등산안내도입니다.
포천시의 진산으로 불려온 왕방산(737.2m)은 포천동 서쪽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신라 헌강왕 3년(877)경 도선국사가 이곳에 머무르고 있을 때 국왕이 진히 행차, 격려하였다 해서
왕방산이라 불리어졌고, 도선국사가 기거했던 절을 왕방사라 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그 절터에 지금의 왕산사가 복원되었다.
왕방산은 광주산맥 서쪽의 지맥인 천보산맥의 북단에 자리잡고 있는 산이다.
왕방산의 맑은 물이 모여 호병골 계곡을 만들었다.
산행 들머리
보이는 목교는 왕방산숲길로
하산시, 관모봉을 통해 건너올 곳입니다.
이정표 침목계단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왕방산 정상 1.5km)
가파르고, 낙엽이 쌓여있고~
이끼 낀 계곡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제 100m 진행했어요.
계곡 옆으로 산길이 이어지고요
벤치 쉼터를 지나고,
돌계단을 오르고,
침목계단도 올라야합니다.
한 고비 거친 쉼을 몰아쉬며 오른 뒤, 또다른 쉼터
쉼터 뒤 이정표에 정상과 관모봉 갈림길이 표시됩니다.
완만한 오름 뒤 만나는 데크계단.
설치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고요.
이어서 두번째 계단이 또 나타납니다.
작년(2021년 3월-6월)에 왕방산 등산로 정비사업으로 만들어진 데크 계단입니다.
포천시가 발주하고, 산림조합이 시공했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어요
두곳의 계단을 오르면 쉬어갈만한 벤치가 나타나고,
길은 완만해집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무럭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데,
그곳부터는 편안한 길입니다.
왕방산 정자가 보입니다.
정상보다 조망이 훌륭한 곳이고,
주변에 철쭉과 진달래로 동산을 이루었어요.
정자에 올라 바라보는 한폭의 수채화
미세먼지 등 시계가 안좋기로 소문난 왕방산에서 이런 그림을 볼 수 있다니 ~~!!
이런 걸 횡재했다고 하는 거 같아요.
오른쪽 앞에 한북정맥 죽엽산
왼쪽으로 내마산 철마산 천마산.
포천의 논밭과 비닐하우스도 어울려 멋진 장면을 연출합니다.
차량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한북정맥의 수원산 군부대시설이 보이고,
오른쪽 정맥길 끝부분에 국사봉
망가져가는 천주산 주변의 산들을 바라봅니다.
아직은 미답지인 금주산이 왼쪽에 고개를 내밀었어요.
죽엽산 방향을 당겨봅니다.
포천의 모습을 한폭에 넣어봤어요.
화악산을 당겨봤어요.
깊이봉과 귀목봉, 명지산이 코앞에 펼쳐집니다.
정자에서 정상으로 이동합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서북방향의 모습
한국의산하 300명산 왕방상 again 기념합니다.
왕방산 정상의 명품소나무는
그 모습 그대로 품위를 지키고 있네요
북쪽 국사봉과 수위봉은 나뭇가지 사이에 어렴풋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까치발 딛고 핸폰을 높이 들어 감악산 방향을 담아봅니다.
뒤로 개성의 산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네요.
천마산(757m)과 국사봉(765m)의 모습이 또렷합니다.
정상에서 내려와 헬리포트에서 바라본 정자의 모습도
은빛 억새와 함께 멋진 모습을 연출합니다.
헬리포트는 금줄로 막아 놓았지만,
오르며 만난 백패킹 무리가 아마도 여기서 야영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왕방산이 백패킹의 성지라고 소문났대요
하산하며 관모봉으로 향합니다.
오른쪽으로는 벌목하고, 진달래등을 식재한 모습입니다.
관모봉 능선길에서 바라본 왕방산 정상의 모습
생각지도 않았던 관모봉 인증을 하게 되네요
관모봉 내림길에는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천연 정원처럼 배치되어 있는 모습이고~
관모봉에서 바라보는 경치 또한 거침이 없어요.
한북정맥 라인의 백운산에서 국망봉 운악산까지 또렷한 산줄기를 이어가고~
화악과 명지 연인산도 그 뒤로 늘어섭니다.
쌓아 놓은 듯
기이한 형상의 바위더미
시절 모르고 피어난 진달래까지
쏠쏠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관모봉 하부에 왕방산 숲길 이정표가 나타나고,
좌틀하여 왕산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초겨울 숲길은 통행의 흔적이 거의 없이
수북한 낙엽이 바스락 화음을 연출합니다.
철쭉으로 단장한 숲길을 돌아가고
명품 숲길 안내도가 있는 쉼터도 나타납니다.
뒤돌아본 쉼터
목교를 건너 등로 초입으로 되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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