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기행 제4탄
2일째 2차 산행. 11시 40분 당리동 호돌유치원 앞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동아대학교 1,2km, 승학산 둘레길 이정표가 보이고,
음수대가 있는데,
약수터 였어요. 차를 몰고 올라와 약수를 떠가는 사람들이 가끔 보였고요
주차장에서 간단히 에너지 보충하고,
11시 55분 정각사 옆을 지나 산행을 시작합니다.
5분 여 오르면 계곡에서 갈라지는 곳이 나오는데,
하산할 때 알았지만,
뒤돌아 본 모습의 길 끝으로 오르면 편안한 길입니다.
거의 일직선 상태로 가파르게 이어진 등로.
자갈돌밭이 주종을 이루고요
국가지정번호도 표시되어 있기는 한데
길의 형태가 참 고약합니다.
거의 이런 모습의 자갈길이 계속 이어지는 거죠
처음 보는 하얀 달걀 버섯
무척 신기하네요
계속되는 숲그늘 옆
작은 바위 조망처에서 바라본 김해 방향인데,
때마침 비행기 한 대, 착륙하기 전의 모습이 포착되었어요
자갈바위길이 끝나고
풀섶 우거진 곳을 뚫고 가야합니다.
경사도도 급한데~
중복더위에 기진맥진 !!!
그리고 또 한곳 조망처에서 바라본 감천항 앞바다
잘 놓여진 천연 바위에 앉아 조망하지만,
어이쿠 뜨거~
방디 다 익는 줄 알았어요.
저 아래 호돌유치원과 정각사가 보입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땡볕에 정상놀이는 제쳐두고,
데크계단 상부 그늘로 가서 걍 드러누웠어요.
식염포도당 두알과 얼음물을 먹고~
잠시 쉬면서 정신 차린 후 바라본 낙동강의 모습입니다.
강 건너 김해 공항도 찾아볼 수 있고요
을숙도에 걸쳐진 낙동강하구뚝(오른쪽)과 을숙도대교(왼쪽)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그 뒤쪽 하산 후 곧장 가야할 연대봉의 모습도 나타납니다.
앞의 능선은 하산할 때 지나가야할 등로입니다.
이제 정상석 알현합니다.
정상석 하나
이것도 어쨌거나 정상석
정상석 둘
정상석 셋
가장 크고 깨끗한 정상석에서 인증합니다.
블야 100+, 한국의 산하 300명산 292번째 산행. 해발 497m 승학산
을숙도 방향 조망은 시원스레 감상했고요
저 앞에 보이는 억새밭과 오른쪽의 구덕산
그 뒤로 보이는 금련산 황령산
오른쪽 시약산(해발510m)기상관측소
제석골 깊숙히 자리한 부산일과학고등학교
고려말 무학대사가 전국을 다니며 산세를 살피다가 이곳에 이르러 산을 보니
'산세가 준엄하고 기세가 높아, 마치 학이 힘차게 날아오르는 형상이라 하여
승학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가슴이 뻥 뚤리는 듯 시원스레 펼쳐진 이 아름다운 광경을 마냥 즐기고 싶은데~
오늘 또 저 뒤에 보이는 연대봉을 올라야 하니,
아쉬워도 내려가야 합니다.
오를 때는 아무 시설도 없었는데,
데크계단을 내려오는 중에 이런 전망대도 있고요
마루금 바위 사이로 오솔길이 보입니다.
오른쪽 봉우리에서 왼편 능선을 타고 내려가다가 억새밭이 끝나는 부분에서 좌틀하여
편백숲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숲길 가득 노오란 꽃들이 활짝 피었어요.
뒤돌아 본 승학산 정상부
말나리가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요
바위와 함께하는 노송의 생명력은 언제봐도 경이롭습니다.
무성한 수풀 사이 오솔길,
땡볕을 머리에 이고 한참을 가야합니다.
땡볕을 통과한 후 만나는 평원 그늘 쉼터가 반갑습니다.
이제 편백숲으로 내려갑니다.
편백향내음 속에서 룰룰랄라 힐링합니다.
송림솦 아래 오를때의 갈림길 계곡을 건너고요
14시 15분 정각사로 되돌아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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