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강원도

눈보라 휘몰아치는 순백의 하늘정원 발왕산 / 평창

눈꽃세상 2020. 3. 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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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왕산 하늘정원

2020년 2월 22일

한국의산하 인기 300 명산 중 217번째 탐방






횡계 버스터미널의 시간표.







우체국 앞에서 셔틀버스를 탈 수도 있네요.







횡계 시외버스터미널의 모습.

오른쪽 한켠에 원칼국수집이 보이네요.

지난 해 능경봉 산행 때 저기서 칼국수를 먹었는데,

오늘 또 저곳에서 아점으로 칼국수로 해결하고~






택시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눈보라가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12시 용평리조트 도착.

관광케이블카를 타기 전 기념하고요.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







왕복 2만원, 편도 1만6천원 케이블카 탑승료.

편도 오름 티켓을 구매합니다.

국민카드로 구매하니 25% 할인해 주네요.

2층 승차장과 연결된 슬로프광장의 모습.







왼편 출입문은 스키장과 연결되어 스키어들이 이용하고,

관광객들은 실내를 통해 따로 입장하는데

한 대씩 교대로 승차하게 안내합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주차장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차 있고, 입구 도로에 까지 주차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펑 펑

눈이 내리는 숲 사이로 지나가는데

저 아래로 알파카의 모습도 살짝 보입니다.







광할한 슬로프 위를 지나는 동안,

리프트가 저 아래로 운행합니다.

높이에 살짝 겁이 나기도 하네요.







대략 4km의 거리를 운행하고

25분 가량 소요되어 상부 승차장에 도착합니다.

외부로 통하는 문을 통해 엄청난 눈보라가 밀려들어오니

모두들 움추리고 섣불리 밖으로 나서질 못합니다.

게시판은 영하 6.1도를 가리키고~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들어와, 핫팩을 꺼내고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시계탑의 시계는 조금 빠르게 움직입니다.

눈보라가 몰아치고 제법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요.







강풍에 날려 나뭇가지에 어붙은 눈은 얼음처럼 변하고,

차디찬 바람에 기념샷에도 애를 먹는 모습들입니다.






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수호랑과 반다비 동상도 있고요.







하늘정원의 모습 사이로 '마유목' 표지가 보입니다.

마가목이 야광나무 등걸에 뿌리를 내려 두 나무가 상생하는

세상에 유일한 나무라 하여 이름지어졌다고 하네요.







상부 승차장 주변은 또다른 건축물 공사를 하는 듯 하고~







'혹시 여기서도 바쁜가요?  잠시, 쉬어 가세요'

하는데~   너무 춥고 바람이 세차 얼릉 갈래요 !







눈보라를 피해 정상 방향으로 조금 이동하니,

와우!

숲속에 눈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멋진 주목의 모습도 보이고~







왕올빼비 동산으로 나왔어요. [13시 10분]

아직도 모진 눈보라는 계속되고,

기념샷도 부랴부랴 ~

서둘러 끝내고 숲으로 숨어드는 산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춥고 바람도 거세지만,

그래도 한 기념 안할 수는 없죠







사랑의 징표 아래 팽이와, 요즘 한창 인기있는 컬링볼 모형도 보입니다.







나뭇가지를 뒤덮은 눈꽃이  환상적이네요







눈꽃터널로 이어지고~







뒤돌아본 케이블카 승차장 방향입니다.







마유목과의 만남은 생략하고

발왕산 정상으로 왔어요. [13시20분]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부

남자 세분이 먼저 올라와 인증하고 있었는데

용산 방향에서 올라왔다고 하니,

그리로 내려가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저 황홀경에 넋을 잃고~







겨울동화 속으로 깊이깊이 빠져 들어갑니다.







차마 숨소리 조차도 조심스레

겨울왕국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겨울왕국을 걸으며 겨울속 동화를 연출합니다.







아~!

벗어나기 싫은 이 꿈 같은 정경속에 오래도록 머물고픈 마음뿐입니다.







세찬 바람이 눈보라를 일으키며,

얼굴을 때립니다.

따가운 눈보라에도 마음은 즐겁기만 하고~







헬기장을 지나고~ [13시 35분]







정상에서 만났던 남자 세분이 오를 때 만들어 놓은 듯,

그 흔적이 얼마되지 않은 럿셀을 따라 편한 눈길을 걷습니다.






바람으로 눈꽃들이 낙화되어 많이 떨어져 나가고~







잎 떨군 나무들 사이로 오솔길을 찾아 산을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사이좋게 감싸안은 모습이 정겹고~







정상에서 만난 분들이 알려준

바로 그곳 100여m 구간.

어려운 코스라는 곳입니다.

쌓이 눈 아래는 얼음이 얼어 있고, 하산길 중에 가장 가파른 길이기도 합니다.







하얀 도화지위에 낙서 하나 던져 놓고요

'눈꽃'







숲 사이로 케이블카 상부 승차장의 모습이 보여,

살짝 당겨봤어요.







정상에서 용산까지는 2.9km

그리 멀지 않은 코스이고, 큰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는 산길입니다.







어떤 짐승을 닮았나?







조릿대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걷기도 하고~

또다시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산을 다 내려와 도로로 내려서는데

산방기간에 통제하는 구간이었네요.

과태료 20만원.

다행히 통제하는 요원은 없었어요.







고려궁 주차장으로 나와 택시를 기다립니다.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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