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상도

동해를 바라보며 넘는 암릉길 팔각산

눈꽃세상 2019. 10. 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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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6일

 영덕 팔각산 해발 628m

한국의 산하 300명산 (163위) 198번째






봉찍기.

홍천팔봉산, 고흥팔영산에 이어 세번째 놀이.

300명산 중에는 아직 서산 팔봉산이 남아있네요





11시 15분.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 산림문화휴양관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안내판에

현위치에서 1봉까지 약 15분,7봉까지 약 1시간소요.  (뭔 소리래요?)

현위치에서 8봉코스 약 2시간 소요된다는 안내판을 믿으면 아니되옵니다 !

이거보고 낭패를 본 분들 많아요.

영덕군은 이 안내판 좀 제대로 해주시면 좋을텐데~






오른쪽으로 들머리 다리를 건너고 데크길을 지납니다.

18호태풍 '미탁'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려, 

 데크길 위까지 쓰레기더미가 쌓여있는 모습입니다.

(영덕. 울진. 삼척  특별재난지역선포 10월 10일)






마치 댐뚝같은 형상의 바윗돌 사이로 맑은 물이 흘러내려갑니다.







어느게 병풍바위이고, 어느게 촛대바위인지 구분보다는

시작부터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야한다는 부담감이 먼저~

108계단이랍니다.

그 폭이 좁아 내려오는 사람과 살짝 부딪쳐야 한다는 ~





108계단을 오르고~







능선의 등로는 폭우로 인해 많이 손상되었어요.

흙이 쓸려내려가 거친 돌길이 되었습니다.

거의 일직선으로 계속되는 가파른 길을 오릅니다.






묘지가 나타나고,  [11시 35분]

능선 정상으로 가지않고, 왼편으로 우회하도록 길이 연결됩니다.







마루금길로 접어들면 만나는 팔각산 1.9km 표석.

보이는 오른쪽 평탄한 길로 가면 안되고,

왼쪽 경사진 돌길로 올라야합니다. 화살표가 진행할 방향을 알려줍니다.






등로는 곳곳이 패여있고,

로프에 의지하여 올라야하는 곳도 나타납니다.







암릉길이 시작됩니다








옥계계곡 건너편으로 바데산(646m)이 조망됩니다.

바라보는 이곳은 영덕이고, 저쪽은 포항에 속하죠.






가야할 팔각산의 온전한 모습이 조망됩니다.

1봉부터 8봉(팔각산)까지~






첫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하산길 능선이고요.







주등산로 산악위치 표지 3지점을 만납니다. [11시 52분]

위지표지는 20번까지 설치되어 있어요.







누군가 암봉위에 올라섰는데~

여기가 1봉?







1봉은 아니지만,

바데산과 동대산, 그리고 대서천 옥계계곡의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곳이죠.







암봉조망처







위험표지 4지점 조망처에서 내려다본 수구동마을(옥계3리)일대









제1봉 [해발435m]

[12시08분]

뒷쪽에 우뚝솟은 선돌이 인상적입니다.






2봉을 향해 오릅니다.

팔각산의 진면목들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제2봉 [해발505m]

2봉 직전에 금줄을 둘러놓았는데~

금줄을 넘지 않으면 2봉 정상석을 만날 수 없어요.

팔각산에 와서 봉을 찍지 말라고 요?






2봉을 내려와서 금줄 뒤로 보이는 암릉내림 길이

무척 위험해 보입니다.

저곳으로 내려오지만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2봉을 감춰(?) 놓을 것 까지야~







바위을 뚫고 뿌리내린 멋진 소나무







2봉을 내려와 3봉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오른편으로 또다른 금줄을 넘어야 만날 수 있는 조망처입니다.

고사목이 주변의 풍광과 멋진 조화를 이루는 포토존 같아요.

조심조심!  구간입니다.






암릉조망처에서  암봉으로 이동하며 만나는 추모비 오른편 아래로 내려갑니다.

올라온 반대 방향이고요

2012년 쯤  사망사고로 인해 이쪽 등로가 폐쇄되었다고 하네요







암봉을 돌아내려가는 가파른 길에 로프 줄이 매어져 있네요







암봉 아래를 돌아 침니를 통해 암봉으로 오릅니다.

로프는 끊어져 있지만, 돌틈으로 기어오를 수 있어요.






돌틈을 올라 안부에서 한숨 돌리고,

앞에 보이는 곳으로 다시 오르기 시작합니다.






무명봉에 올라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







무명봉 에서 바라본 가야할 방향입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3봉인데~






3봉의 정상석은 3봉 아래 바위에 설치되어 있고요.

이 표지석 바로 앞에 금줄이 둘러져 있습니다. [12시 50분]

그나저나 3봉을 오르는 '나~' 님






제3봉 [해발 504m]

3봉에서 조망입니다.

바데산 오른쪽으로 동대산이 자리하고요.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이 풍광!

멀리 동해바다 푸른 물결이 보이고,

영덕 풍력단지의 바람개비들도 조망되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3봉 아래를 돌아갑니다.

철판 다리를 조심스레 건너고,

왼편으로는 3봉을 내려오는 로프가 보이는데 경사도도 엄청나고,

로프도 빈약해보입니다.

조금더 돌아가면   끊어진 로프도 만나게 되고요.

3봉에 올랐다가 4봉으로의 하산길이 무척 위험해 보여 올랐던 침니로 되돌아 내려왔어요.








4봉에 설치된 계단입니다.

가파름이 결코 만만치 않고 그 숫자가 50개가 넘어요.







4봉에서 내려다본 3봉의 모습입니다.

그저 평범한 모습같이 보이지만,

앞쪽 숲에 가려진 바위 암벽을 내려오는 게 쉽지 않죠.

더구나 끊겨진 로프 ~







제4봉 [해발 554m]

4봉의 정상석은 제대로 위치를 잡았군요. [13시 06분]







4봉에서의 바데산 조망







5봉의 로프난간이 보입니다.







로프난간을 잡고

거친 돌길을 거쳐야하는 4봉 내림길 역시 만만치 않아요.






5봉 오름길 입니다.







제 5봉 [555m]

5봉은 4봉과 거의 비슷한 높이이고,

6봉까지는 역시 로프난간을 타고 넘어야합니다.







5봉에서 뒤돌아 본 3봉과 4봉







대서천은 오십천으로 이어질테고,

멀리 영덕 해맞이공원의 풍력발전단지와

아스라히 수평선이 조망됩니다.






발아래로 산성계곡의 암릉들이 멋진 모습을 자랑하고,

북쪽으로는 주왕산 남릉 산군들이 넘실거립니다.







영양 울진 방향의 먼 산너울 속에는

앞으로 탐방해야 할,

300명산의 일월산과 백암산도 자리하겠지요.






계속되는 로프난간길을 타고 6봉으로 오릅니다.







5봉을 뒤돌아보니,

산허리 안부에서 산객들이  식사를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제 6봉 해발 580m  [13시 20분]

6봉 정상석은 인증샷하기 곤란한 지점에 위치합니다

올라가서 인증하기도 쉽지 않고, 정상석 뒤쪽으로 휴식하는 분들도 있고~

이렇게 로프잡고 대충 인증하고 7봉으로 고고~






아기자기한 암릉 뒤로 나타나는 거대한 암봉

7봉의 위용입니다.

다행히도, 암릉을 타고 오르지 않고 왼편 숲을 돌아 7봉을 오르게 되는데

7봉도 3봉처럼 애매한 정상석 찾기를 해야합니다.







뒤돌아 본 6봉과 5봉,

이렇게 보니 마치 하나의 봉우리처럼 겹쳐보이는군요







6봉과 7봉 사이 암릉은 여유롭게 지나갈 수 있고








지나온 6,5,4,3 봉이 차례로 도열해 있어요.







작은 암봉 하나 살짝 넘어왔고요














7봉 암벽 뒤로 돌아 내려갑니다.








제7봉 해발 595m.

7봉 정상석은 숲길이 끝나고 암릉 로프길이 나오는 곳 중간에 박혀있어요.






정상석을 만난 후,

8봉방향으로 이동하지 않고

오른쪽 암릉을 조금 기어오르면 이런 7봉의 참모습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7봉 정상석 찾기 삼매경에 빠진 산님들.






이 모습 뒤쪽으로 깍아지른 절별의 모습이 존재하고,

올라온 1-6봉들의 모습이 차례로 늘어서 있습니다.







로프난간 거친 길을 지나고

또하나의 철계단을 오르면 드디어 팔각산 제8봉 입니다.






제8봉 팔각산 정상부

[13시 55분~ 14시 15분]

하산길은 외길입니다

정상 근처에 로프로 둘러진 곳은 금줄이니 혼동할 필요가 없어요.






참나무가 도열한 마루금길도

폭우에 쓸려나간 흔적들이 역력합니다.






숲사이로 주왕산 별바위가 보이고요






금줄이 있는 곳을 넘어가면

주산재 별바위, 주왕산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또한 독가촌과 산림욕장을 거쳐,

산성계곡을 통해 옥산교로 연결되는 계곡 산행로와 연결됩니다. [14시 23분]







삼거리를 지나면서

가파르게 떨어지는 등로에는 로프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옥계계곡 너머 왼편 바데산줄기로 부터,

그 뒤로 동대산,  내연산 줄기가 차례로 도열해 있어요.






멋진 소나무가 있는 암릉조망처입니다. [14시 40분]







오를 때 건너보였던 암릉조망처에서 팔각산을 뒤돌아봅니다.

오를 때 봤던 그 모습 그대로 투영되는 것 같아요.







조금씩 단풍들기 시작하는 산아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암릉이지만

 피톤치드 솟구치는 소나무 길입니다.






능선 가장자리  가파른 곳의 소나무는

기념샷 등살에 껍질이 벗겨져 나가고~







계속되는 암릉길

마지막 20지점 표지를 만나고,

산행은 서서히 끝날 듯 한데~






흘러내릴 듯 위태로운 바위 곁 돌길을 내려갑니다.







가천에 놓여있는 옥계2교와 주차장이 발아래~






산행 끝날 때까지 암릉은 이어지네요.

의외로 하산시간이 길어지게 만들어요






가을이 물들어가는 주차장으로 되돌아옵니다.

넘어가는 다리 왼쪽 아래로는 오를 때 넘어온 다리가 같은 모습으로 놓여 있죠





강가로 병풍을 두른 듯 펼쳐진 암릉이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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