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 여행 이야기/ 그 섬, 그 바다

학동몽돌해변과 바람의 언덕은 상상으로만, 가라산 / 거제

눈꽃세상 2019. 8. 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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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9일 가라산 585m

블랙야크 섬&산 가라산 인증.

한국의산하 인기명산 (137위) 300 중 192번째 인증





갖가지 구조표시목과 이정표가 세워진,

조망도 없는 숲 속 길이 계속됩니다.





조망이 트이는 바윗길은 해무로 인해  짙은 회색빛 세계로 변하고~







깨진 돌로 계단처럼 정리된 길도 나타납니다.







마늘바위를 우회하며 만나는 '명상의 공간'

짙은 운무로 마늘바위의 모습조차 구별할 수 없습니다.

 몇개의 평상이 놓여있어요. [10시 45분]




마늘바위를 지나 너덜겅 숲길을 통과하여 뫼바위로 진행합니다.







데크 계단을 따라 전망대로 올라봅니다.

뭐가 보이겠어요.

바람이 차고, 뒤돌아 내려와 데크 하단에서 에너지 보충하며 휴식합니다. [11시~11시 15분]

비는 그쳤지만, 한 여름임에도 한기가 스며듭니다.






전망대의 조망안내판인데

최고의 조망 대신 안내판을 알현하죠. ㅋ






전망대에서 내려와 가라산으로 진행합니다.

여기도 사초풀밭의 착한 길이 잠시 이어지네요.






 날카롭게 깨진 바위들로 이뤄진 너덜겅이 나타나고~






해발 430m를 나타내는 한려 19-05 구조표시목을 만납니다.

진마이재까지는 계속해서 내림길이 되는 거죠






작은 암릉의 돌길을 넘고~






학동초등학교 갈림길 이정표(학동초교 1.5km, 가라산 1.8km)가 있는 곳에

쉼터 정자가 있어요. [11시 35분]

뫼바위를 알리는 구조표시목이 있는데~

도대체 뭐가 뫼바위야?







거친 돌길을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더니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난간대가 설치된 바위 틈새를 돌아 오릅니다.





착한 섬산행, 아름다운 조망을 생각했었는데,

이게 뭐래요?





힘들게 올라오니 여기도 전망대였어요.

그렇구나, 여기가 뫼바위 전망대 !

그렇지만 이모습이 그 전부라고요 !




어쨌거나 전망대에서 내려가야합니다.

헛웃음이 나오고요




팥배열매도 영글어가기 시작하는 여름날

음산한 숲길 여정은 계속됩니다.




계단을 내려오고, 너덜 바윗길을 지나고,






또 계단을 이용한 내림길





산성의 흔적같은 숲길 곁에,

가라산을 노래한 유치환님의 시가 나타나고~







통영과 한산도가 조망되는 조망처에 이르지만

이 역시 그림판으로 대신합니다. [11시 10분]










해발 403m 이정목을 지나,

야자매트가 깔린 착한 길을 사뿐히 내려갑니다.




진마이재가 가까워지고 있어요.





광대수염 같은 꽃도 피어있는 숲길





일엽초와 마삭줄이 사이좋게 나무등걸에 집을 지었어요.






진마이재 쉼터  [12시 35분~50분]]  해발 347m

대촐 1.5km, 가라산 0.8km 이정표





야자매트에 피어난 버섯 무리가

한 예술 자랑합니다.




이제부터는 된비알을 빡세게 올라야 합니다.

진마이재로부터 240m 고도를 높여야합니다.




물기 가득 머금은 바위채송화를 보며 숨고르기 하고~






길 같지도 않은 바위틈새를 가야하고~





앞으로도 100여m 고도를 더 올라야합니다.






가파른 데크 계단을 오르며~






바위틈에 자라나는 뼈에 좋다는 '골쇄보'도 만나고~






된비알을 오른 후 만나는 착한 사초숲길 평원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파란 하늘이 보여,

혹시 맑아지려나 했는데~




이내 해무로 덮히는 정상부 헬리포트에 도착합니다.

[13시 30분]




조경안내판도 치워져 있고,





이정표도 누워 있어요.

새 것으로 교체 준비중입니다.

저구삼거리까지는 4.2km. 결코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길이 좋으면 모르지만, 이제까지 진행 상황으로 봐서

그럴 것 같지는 않고요.




용도는 모르겠으나,

돌담을 쌓을 곳을 통해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풍뎅이와 말벌이 꿀빨기 대회를 진행 중입니다.






가라산 정상으로부터 500m 이정표가 있는 곳까지

초원을 만끽하네요.






망등으로 표시되는 암봉줄기가 웅장한 모습을 한 가운데,

해무가 이리저리 산타기하며 올라옵니다.




푸른 숲은 마치 카펫을 깔아놓은 모습으로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고,

저 아래 저구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도 보입니다.





망산 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암봉 조망처 [14시 08분]






암봉에서 기념샷 중인데,

전혀 하고 싶은 얼굴은 아니었네요





이건 또 웬 시추에이션?

 데크 계단도 아니고, 가파른 암릉길을 조심스레 내려갑니다.





등로라고 생각하기 힘든 곳도 지나야 하고요.

새로 세울 이정목이 작업 대기 중





예상을 적중한 바위너덜길이  반갑지는 않네요.






푸릇푸릇 싱싱한 조릿대.

이슬비 머금은 청초한 모습을 잠시 숲을 이룹니다.




암릉을 힘겹게 내려와 소사나무 군락지 평원으로 내려서는 듯 하더니~






다대산성이 나타나고~ [15시 13분]






겨기도 아름다운 길은 아니었어요.






음침한 숲을 통과하고~






등로초입을 만나니 긔 얼마나 반가운지~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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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망산까지 종주를 생각했는데,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시간과 체력 모두.




망산방향을 올려다 본 후 곧바로 저구고개로 내려갑니다.






길가로 수국 꽃길이 조성된 14번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저구 사거리가 보여요 [16시 05분]






망산 주차장 뒤로 망산 들머리





저구리만을 바라보며 남부면 사무소를 지나,

저구삼거리 버스정류장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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