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9일
서구이재 [10시 35분]
서구이재의 해발고도가 850m 정도이니
팔공산까지 고도는 300여미터만 올리는 편안한 산행길이 될 듯 합니다.
서구이재~팔공산 거리는 2.5km
꿀풀
두메고들뻬기
미역줄
가야할 팔공산 마루금.
가까운 통신탑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오늘도 시계는 아주 좋지 못합니다.
고사리. 여뀌?
마루금길가로 크기는 작지만 오디가 익어가고 있어요.
한 두개 따 먹으니 달콤합니다.
목봉계단 구간도 있고요.
옥잠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려 합니다.
서구이재 건너편 천상데미 방향
팔공산 오름길 중간지점 이정표를 지나 로프 난간길을 통과하여~
가설계단을 통해 조그마한 봉우리로 올라섭니다. [11시8분]
잘정비된 산죽길은
마치 둘레길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문바위쯤으로 여겨지는 곳도 통과하고
길가 벼랑쪽에는 안전로프를 설치하였습니다.
천남성. 말나리
고광나무
정상직전 헬리포트 [11시 30분]
장수방향 조망
흐릿한 날씨탓에 바로 아래 마을도 희미합니다.
정상과 헬리포트는 거의 같은 고도상에 자리하고,
숲을 통과하면 통신시설이 바로 나타나며 그 뒤로 정상입니다.
팔공산과 신무산에는 떼죽나무가 참 많아요
정상을 나타내는 화살표 빗돌.
차라리 팔공산 정상 해놨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도 정상은 아닌데,
팻말을 붙여놨어요.
정상부의 모습입니다.
건물의 흔적이 보기 흉하니 남아 있어요.
가야할 신무산 방향입니다.
정상에서 곧바로 내려가는 길은 없고,
통신시설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가, 올라온 반대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개망초
쉼의자가 놓여있는 정상부 등로
넓은 공터 끝 숲의 함박꽃 세송이
공터직전에서 좌틀하여 내려가야합니다.
약간은 거친 길도 나타납니다.
찔레꽃
정상에서 400여미터를 진행했고,
자고개까지는 2.7km를 더 내려가야합니다.
길옆 바위에 돈나물이 빽빽하네요
산딸나무꽃이 길가로 만발하였어요
산딸나무와 잘 정비된 산죽길을 이어갑니다.
자고개 2.19km 이정표와 산죽길
측백나무 숲 쉼터를 통과합니다. [12시 2분]
몇몇 산우들은 이곳에서 중식을 해결하네요
좁은 오솔길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행렬
밭터처럼 생긴 풀밭과 길가에 머위가 엄청 많이 식생합니다.
으름덩쿨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고요.
9월이면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겠어요.
퉁둥글레입니다.
용둥굴레와 퉁둥글레는 별로 보지 못했는데~
등로 곁에서 딱 한 개체 봤어요
산허리를 돌아 너덜겅길도 조금 나타나고,
로프난간대가 설치된 좁고 험한 길도 약간 보입니다.
꽃이피려는 산수국에는 메뚜기가 점잖게 앉아 있네요
찔리면 피가 날듯 날카로운 꽃술이 아름다운 엉겅퀴
대성리와 자고개 갈림길을 지나 낙엽 쌓인 목봉계단길을 내려갑니다.
합미성 [12시 45분]
후백제 때 쌓은 성으로 성안에 군량미를 비치하였다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성곽길을 따라 내려와 만나는 이정표인데
세워진 방향이 조금 애매합니다.
앞서 가던 두 명이 무너진 성곽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서 만나는 초원
전라북도 지정기념물 제 75 호 합미성 빗돌이 덩그러니 세워져 있고,
그 왼쪽으로 내려간 흔적이 나타나지만
뭔가 이상해서 램블러를 찾아보니 잘못 내려온 거예요
그렇거나 말거나,
개망초 꽃밭을 즐기고요.
무너진 성곽 위의 이정표에서 오른쪽을 타고 넘었어요.
너럭바위에서 쉬어가며 바라본 신무산 방향입니다.
떼죽나무꽃이 만발하였네요
나리는 꽃이 지고 열매를 맺었고요
자고개로 내려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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