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0일
130명산 (블랙야크 한국의산하) 보충 인증
고창에 들어섭니다. [11시 15분]
2016년 9월 16일 비오는 날,
꽃무릇에 취하고 천마봉 낙조대를 지나 용문굴에서 대장금놀이에 빠져 시간을 소비하고,
수리봉을 찾아가다 개이빨산으로 접어들어 창담암 수풀 사이로 알바하던 기억~,
130명산 인증의 자존심 상 정상을 인증하지 않을 수 없어 다시 선운산을 찾아갑니다.
상가지구 화단에는 멋진 조형물들이 많지만,
고속도로가 아침부터 정체된 관계로 시간이 너무 늦어 세세히 관람하기에는 역부족 ! [11시30분]
일주문으로 들어서면 입장료 3천원이지만,
마이재를 통해 오르면 공짜,
선운산관광호텔 우측을 끼고 직진하면 만나는 곳, 오른쪽을로 냇가를 건너가면 경수산.
직진해서 밭이 끝나는 지점까지 가야합니다.
5월 15일까지는 산방기간이라서 통제하는 곳인데, 걸개로 산길을 막아놓기는 했어요
길가로 생육상태가 아주 좋은 현호색 군락들이 지천입니다.
우리네 시골마을서 흔히 볼 수 있는 정겹지만 안타까운 모습.
산행 시작 10여분이 채 못되어,
냇물이 흐르는고, 밭이 끝나는 곳 걸개안내판을 돌아 산길로 접어듭니다. [11시 48분]
편안한 숲길을 이어가다가, 가파르게 올라서야 합니다.
로프가 매어진 곳도 있지만, 위험한 구간은 없는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
마루금으로 올라서면 경수봉과 수리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하게 되고,
수리봉 방향으로 마루금길을 따릅니다.
마이재 0.5km, 경수봉 1.7km 구조표시목 [12시 30분]
마이재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도 지나온 경수봉방향으로 입산통제 걸개가 걸려있네요. [12시 38분]
선운산 수리봉 해발 336m [12시 50분]
주차장으로부터 대략 3.7km 거리를 1시간 20여분 만에 올랐는데,
아무리 느림보 걸음이라도 ,
코스가 높지 않으니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어요.
정상석 옆 조망바위에서 내려다본 숲은
멋진 수채화를 그려놓은 듯 황홀하기만 합니다.
물푸레 나무꽃도 활짝 피었고, 산벚꽃들도 만개하였어요
흰색과 분홍, 연초록과 진초록이 어울려 장관을 이룹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 아래로는 창담암이 있고, 그 너머로 보이는 곳은 견치산(개이빨산)
지나온 방향 먼 뒤로 경수산 조망.
정상 옆 바위조망처
진달래는 벌써 꽃잎을 떨구기 시작하고, 철쭉이 계절을 이어갑니다.
진행하는 왼쪽으로 몇군데 조망처가 나옵니다.
데크전망대에서 당겨본 선운사의 질서정연한 모습 [13시10분]
상가지구와 주차장
도솔제가 계곡에 평화롭게 자리하고~
'포갠바위'
기암이 많은 산이라면 이름이 붙어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커다란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천마봉과 산봉우리들 [13시 18분]
수리봉을 내려오니 창담암 입구 [13시 33분]
도로를 건너 낙조대 천마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편안하면서도 완만한 숲길을 걷다보면 만나는 소리재
소리재 이정표 (용문굴 0.7km, 낙조대 1.0km, 견치산1.25km, 창담암 1.0km )
예전에 견치산으로 직진해서 알바하다가 창담암 마당으로 내려섰던
알바의 추억을 만들어 준 곳이네요 [13시 53분]
와우 !
4월 녹색의 산야에 펼쳐진 이 아름다운 모습 !
우비를 걸쳐입고 올랐던 거대한 천마봉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바로 앞 커다란 석문을 지나면 왼편 암봉 뒤로 마애불이 있어요.
한동안 멋진 경관을 즐기고~
전망바위 사이를 통과.
또다른 전망바위
전망바위를 내려서면 곧바로 만나는 이정표 (용문굴 0.1km, 낙조대 0.47km, 도솔쉼터 2.92km)
천마봉을 가려면 낙조대를 거쳐야 하고요.
오늘은 대장금의 최상궁 촬영했던 낙조대, 그리고 천마봉은 생략합니다.
'용문굴'
장금이 엄마 무덤돌은 새로 쌓았나봐요. [14시10분]
예전에는 대장금 사진이 있는 안내판이 있었고~
전망바위에서 조망했던 문바위 처럼 생긴 거대한 바위
유문암으로 형성되어 있고, 유상구조를 띈 모습이 보입니다.
문바위 오른쪽으로 개울을 건너면 만나는 곳,
왼쪽으로 가야 마애불을 만날 수 있어요.
보물 제 1200호 마애여래좌상
미륵불로 추측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마애불상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높이 15.6m, 폭8.48m) (소래산마애불 높이 12.2m)
마애불과 용문굴에서 내려오는 계곡에서 만나는 천마봉 오름 계단.
도솔암
천연기념물 354호 장사송
9월이면 석산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단장합니다.
수령 약 600년, 수고 23m , 흉고 약3m.
뒷편 암벽 아래 '진흥굴' [14시 35분]
길가 가득한 석산(꽃무릇)의 잎 입니다.
가을(9-10월 초)에 꽃이 지고 잎이 나오고,
이제(4~5월)부터는 서서히 잎도 말라죽기 시작하겠네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선운사 '템플스테이'
안내판이 몇군데~ [14시 55분]
정자가 있는 물막이 보
[14시 57분]
커다란 단풍나무 사이로 석산잎들이 빼곡하고~
냇가 괴목이 신기하네요.
물색깔이 새까만 이유를 설명한 안내판도 두어군데 있는 걸 보면
새까만 물빛이 신경쓰이는 건 고창군도 마찬가지인가봐요
선운사 뒷편 울창한 동백숲.
아직은 꽃들이 군데군데 달려 있어요.
선운교 [15시 10분]
삼나무 숲도 보이고~
겹황매화
통째로 떨어진 슬픔을 개불알꽃은 알까?
'선운사 일주문' [15시 17분]
때마침 문화해설사 분이 관광객을 상대로 선운사에 대한 해설 중이었어요
가을이면 붉게 붉게 번져갈 석산이 숨어있는 넓은 꽃밭
도로 옆 군데군데 조팝꽃도 활짝 피었고요
특산품 상점들
바빠도 만나고 가야죠
천연기념물 제367호 '송악'
송악 근처의 작은 연못엔
예쁜 비단잉어 헤엄치고~
서해안지질공원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는 주차장으로 돌아와
4시간, 11km (램블러앱 기준) 거리의 산행을 마칩니다.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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