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4일
명산 100도전(산림청 91차, 한국의산하 95차) 총 130산 중 119번째
개덕사에 도착합니다. [08시50분]
10여 미터에 이르는 서대폭포를 구경합니다.
날이 춥지 않아 상부는 얼지않고 물이 흐르네요
개덕사 뒷편으로 올라 등로 4번과 조우합니다.
개덕사 뒤 4번 등산로에서 바라본 성당리 마을
개덕사에서 리조트 주차장은 그리 가깝지 않아요.
산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도로를 건너 숲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몽골텐트촌을 거쳐 포장도로로 계속 내려가야합니다.
개덕폭포 상부 조망바위입니다. 마을 먼 뒤쪽 만인산이 보이고요.
119 구조표시판이 거창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요.
보이는 구조표시목이 4번 등로에 10개가 세워져 있기에
알바할 걱정은 없고요.
개덕사 뒷편부터 정상까지는 2km
내려다본 성당리 전경
참나무 숲 낙엽길을 따라 걷다보면 돌탑공원도 나오고,
정상 1,5km 팻말이 있어요
참나무 등걸의 이끼와 죽은 가지의 버섯군락이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오르는 4번 등로와 나란히 뻗은,
서대폭포계곡 건너의 닭벼슬봉 능선
약수터.
식수로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커다란 바위를 돌아오르고,
거친 숨을 몰아쉴 정도의 가파름이 계속됩니다.
리조트주차장 표시는 별개의 이정표 ㅋ
얼렁와서 입장료 내라는 것인지~
난 개덕사에서 출발했기에 입장료는 내지 않았고요.
지금도 입장료 천원 징수하는지는 모르겠어요
한가운데 뾰족한 망덕봉 뒤로
멀리 대전시가지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고, 희미하게 좌우로 보문산과 식장산이 구별됩니다.
왼쪽 삼각형의 도덕봉 먼 뒤로 계룡산이 자리하는데,
그림으로는 거의 구별할 수가 없어요
산이 가파르다보니, 마을과 들녘이 바로 발아래 자리합니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곳을 지나기도 하고~
조망처 바위를 만나고~
추모공원에서 산행하면 앞의 능선으로 오르고, 옥녀탄금대를 거칠 수 있어요.
먼 뒤로 덕태산과 구봉산 운장산 등등의 산군이 있겠지만~
어수선한 너덜길도 거쳐~
'쉼터'라는 걸개가 걸린 곳으로 입장합니다. [10시45분]
정상 근처인데, 말 그대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네요.
바람도 막아주고 적당한 볕도 들고~
북쪽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정상 직전의 조망처입니다.
서대산 제일의 암릉 닭벼슬봉 능선 정상일 듯 하고요
멀리 대전시가지까지 시야가 트이고,
서대산 강우레이더와 견우장연대(장군봉)와 북두칠성바위 능선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동악산 처럼 정상표지석은 돌탑 가운데 박혀있네요.
해발 904m [10시55분]
정상 근처에는 흑염소 가족이 진을 치고 손님을 기다립니다.
잠시 햇볕 잘드는 곳에 앉아 에너지보충하려니,
두마리가 마구 달려들어 빼앗아 가려 달려들기도 하고~
하는 수 없이, 한참 떨어진 곳에 과자봉지를 털어놓고 왔는데도,
주워먹고 또 다시 달려들고...
정상에서의 에너지보충은 대충 포기합니다.
산객 한분이 귀뜸 해주는데, 다섯마리가 있다고 하네요
견우장연대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나무껍질을 벗겨 먹는 두마리를 더 보았어요
겨울 답지 않은 날씨라 해도 엄연히 한 겨울날 인데,
쌀쌀한 바람이 살짝 불어오니 얼렁 인증샷하고~
커다란 암봉 사이로 내려가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길이 좋지 못해요
암봉에서 뒤돌아 본 정상부의 모습입니다.
모노레일을 운행하는 궤도차량도 보이네요
에구구~, 미끄덩 넘어졌어요.
사진 오른쪽으로는 깊게 패인 골짜기 인데~
암튼 장군바위로 올라가 봐야죠
장군바위 위의 묘지.
참 대단합니다.
묘지 반대편 넓은 반석입니다.
서대산의 제1경이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바위에 태극기가 새겨져 있고, 암각글씨도 있는데~
한국전쟁 때 어느 전투경찰이 새겼다고 하고요
희미하고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칼날처럼 얹혀진 바위 아래로 길이 연결됩니다.
내려가야하는데,
겁나 부러~
견우장연대(장군봉)에서 직접 내려올 수는 없고요.
올랐던 곳으로 다시 내려와서 바위 아래로 우회하는 등로가 연결됩니다.
가파르고, 딱히 잡을 것도 없는~
서대산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중에, 아마도 이런 곳에 아무런 조치가 없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장군봉 뒤쪽으로는 굴처럼 생긴 곳도 보이고~
올려다 본 장군봉의 모습.
그리고,
또 다른 곳 바위틈을 따라 헬리포트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암벽 사이로 올라오니, 정상부와 장군봉이 조망되네요
장군봉 오른쪽 아래 숲으로 등로가 있어요
염소에게 쫒겨 다 누리지 못한 휴식을
이곳 헬리포트에서 즐기고~
능선길을 가다 만나는 북두칠성바위.
그 유래는 잘 모르지만,
누군가는 '구멍 주위의 바위 모습이 북두칠성을 닮아서 일까?'로 추측하기도 합니다.
또다른 헬리포트를 지납니다.
'사자바위'
바위의 모양새가 어떻든, 이름이 있는 바위이고,
나름 잘 생겼잖아요~
왼쪽 뒤 마성산과 그 뒤로 옥천시가지가 보이고요.
그 뒤 속리산과 구병산은 어디로 숨었는지~
대성산과 천태산이 건너편으로 보입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덕유산 라인이 뒤로 보일텐데~
선바위와 신선바위 방향
3번 등로는 폐쇄되었다는 안내가 있어, 마루금 주능선을 따라 계속진행하다가
선바위와 제비봉을 거치는 등로는 포기하고, 2등산로를 따라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이제부터는 쉬이 겪을 수 없었던 너덜길이 환영의 노래를 불러댑니다.
얼쑤 !
로프도 있네요. 장군봉 근처에 로프를 매어놨으면 엄청 더 좋았을텐데~
누가 사는 굴인지 모르지만~
하염없이 계곡 너덜길을 내려갑니다.
오른쪽에는 선바위가 보이고,
구름다리가 나타납니다. 안전문제로 폐쇄된 곳이죠
그래도 궁금하니, 선바위 반대편으로 올라가 봅니다.
정말 흉물 스럽고, 엄청 무서워요
조망바위에서 잠시 주변 풍경을 즐기고~
제비봉 방향의 풍경
약 50m 길이의 구름다리.
신선바위, 선바위, 어느게 어느건지~
길 맞아요 !
선바위 근처의 바위틈엔 물이 흘러 거대한 실폭을 연상케 하고~
마음마저 너덜너덜하게 만드는 너덜길을 따라~
마당바위라 이름붙여졌는데,
올라가 볼 수도 없고~
암튼 바위를 지탱해주는 수많은 지팡이들이 가엾네요.
커다란 콘크리트 덩어리 세개가 있는데,
80년대 초 용굴에서부터 선바위까지 케이블카를 놓으려고 했던 흔적입니다.
2번 계곡길은 그야말로 너덜겅의 성지 !
서대산 전적비가 세워져 있네요.
폐건물 앞 용바위를 만나며 너덜겅 계곡에서 벗어납니다.
커다란 건물이 있기에, 궁금했는데
강우레이더관축소 입니다.
강우레이더 기지와 연결되는 모노레일
이길을 따라 내려오면 운동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등산로 1,2방향과 3,4 방향이 갈립니다.
마전버스종점[14시25분]
501번 대전시내버스를 타고 대전복합터미널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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