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묘봉 해발 874m
2019년 10월 27일
한국의산하 300명산(190위) 202번째 탐방
상주시 화북면 용화지구 운흥 두부마을 도착 [09시 45분]
두부마을 답게 길가로 콩밭이~
묘봉능선과 좌측으로 속리산 주능선이 조망됩니다.
왼쪽으로부터 두로봉 상모봉 비로봉 상학봉 855봉 묘봉
식당에 담장곁에 붙어있는 등산로 안내도.
운흥1리 마을 회관 곁을 지나갑니다.
아직 수확하지 않은 논 뒤 멀리 백악산이 자리합니다.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억새 뒤로 상학봉 능선
숲으로 진입하기 직전의 이정표 왼쪽으로
출입금지 걸개와 금줄이 둘러져 있습니다. [10시 03분]
토끼봉 방향입니다.
비탐구역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는
그저 모른 채 가던 길을 갑니다.
잘 정돈된 초지 오른쪽 뒤로
계수기 하나 설치된 곳을 통해 숲으로 진입합니다.
이내 나타나는 튼실한 목교를 건넙니다.
이어 또 하나의 목교를 건너게 되는데,
설치된지 얼마되지 않은 듯 공사 후 자재들을 모아놓은 마대들을 볼 수 있어요.
서서히 가파름이 시작되면서 로프난간과 돌계단길이 시작되고,
이 상황은 마루금 안부까지 계속되네요.
나무벤치 하나 놓여있는 중간쉼터를 지나면~
얼마되지 않아 미남봉과 상학봉 갈림길 안부에 이릅니다. [10시 35분]
건너편 미남봉 방향은 금줄이 둘러져 있어요.
마루금길 능선 흙길이 끝나고,
눈썹같이 생긴 바위를 얹은 암봉이 나타나는데,
데크계단이 반갑습니다. [10시 50분]
데크계단의 중간 데크로드에서 바라본 미남봉.
뒤로 덕가산,금단산이 자리하고요.
마사토 미끄럼길 이었을 가파른 곳에 침목계단이 있어
여느 산보다 오히려 오르기 쉬운 곳으로 변했어요.
물론 거친 숨을 쉬어야함은 당연하고요.
침목계단 후 또다시 이어지는 데크계단길 역시 엄청 가팔라요.
계단길이 끝나고, 이곳에서 조금 더 진행하여 만나는
암릉에서 조망합니다.
왼쪽으로 토끼봉이 보입니다.
비탐구역이지만 여러 산객이 올라있네요.
진행해야할 방향의 암봉들이 엄청나요.
서쪽방향 보은 신정리입니다.
잠시 쉬어가다 또다시 데크계단
오르면서 바위틈에 옹달샘?
먹지는 못하겠어요.
철난간 데크에 이어 침목계단이
등로를 이어받네요.
봉우리 정상은 금줄로 막아놓았는데~ [11시 18분]
산봉우리에 올라 조망하는 즐거움을 놓칠수 있나요.
암봉을 오르며 만나는 해산굴?
오름은 여기를 통과하지 않고 바위 옆으로 가능하고요
진행할 방향의 넓은 반석도 보입니다.
정상은 마치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생겼어요
아래쪽에 놓여있는 '간바위'
간처럼 생겼는데, 북한산 노적봉의 나폴레옹모자바위가 생각나기도 하고요.
반대편의 '안장바위' ?
당겨본 토끼봉입니다.
토끼봉은 왼편으로 올랐다가 다시 그곳으로 내려와야 한다네요.
여기서 보이는 사면들은 그대로 직벽입니다.
토끼봉 아래로 보이는 997번 도로 뒤로 백악산,
그 오른쪽 뒤로는 청화산.
침니에 놓인 철제 사다리를 통해 안전하게 암봉 반석위에 오를 수 있는데~
금줄이 아쉽기는 하네요.
직전 봉우리에서 보았던 넓은 반석.
가까이 다가서니 그 규모가 엄청나요.
바위 아래 황홀할 지경의 단풍이 햇빛에 반짝입니다.
반석위에서 조금전 지나온 봉우리(두로봉?)를 배경으로~
두번째 봉우리도 역시 출임금지 표시가 되어 있네요.
토끼봉으로 연결되는 곳 아닐까?
앞 봉우리에서 조망을 즐겼으니
착한 산행 모드로 !
기묘한 바위.
한동안 숲길입니다.
암봉은 간데없고, 숲길인데~
이 높은 암릉 속에 묘비라니,
그 연유가 무척이나 궁금한 듯 지나가는 산객마다 한마디씩 던집니다.
저기 보이는 암봉에 올라
첨탑바위와 주전자바위라도 찾아봤어야 하는건데;;;
괜스레 후회가 밀려오지만,
시간을 너무 지체할 수 없으니~
비로봉쯤 되는 곳을 배경으로~
속리산 관음봉과 문장대가 나타납니다.
백악산 너머로 군자산 대야산 조항산이 조금씩 보여집니다.
하트바위?
내려가는 길가로 바위지붕 넓은 비박처(?)
신정리 방향 능선
저곳 능선에는 '애기업은 바위'가 있다는데~
능선뒤로는 구병산 마루금이 자리합니다.
계단길은 한없이 떨어지고~
숲속에서 단풍놀이 삼매경입니다.
비로봉 암벽에도 데크계단이 있으니,
네발걸음은 필요없습니다.
1단계 게단수는 180개가 조금 넘고요,
지나온 암릉
1단계 계단길에서 횡으로 돌아가는 등로에는
얼마전까지 이용했을 로프들이 보입니다.
우측으로는 낭떠러지.
애써 눈길을 피하면서 조심스레 건너갑니다.
상학봉 정상의 인증샷하는 산객들이 보입니다.
또다시 직벽 계단을 내려가야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을 통과하여,
상학봉을 올랐을 터인데,
이제는 출입금지 팻말과 난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굴통로를 우회하여 계단을 타고 오릅니다.
아직까지 로프를 잡고 오르는 곳은 한곳도 없습니다.
'상전벽해'라고나 할까요?
아하!
여기 딱 한 곳, 로프가 걸려있네요.
없어도 될만한 곳에 ^^
지나온 비로봉
해발 862m 상학봉 [12시 40분]
오늘 들머리에서 산악회버스 1대 였는데,
(나중에 날머리에서는 7대).
제법 많은 산객들이 엉켜 인증샷에 혼선도 생기고요.
상학봉 바로 아래 스핑크스
울긋불긋 단풍 고운 암릉봉과 묘봉 뒤로
속리산 산마루금이 넘실거리고~
바윗길엔 어김없이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지나온 상학봉
암릉봉 가는 길 마당바위에서의 조망
왼쪽 낙영산 조봉산으로부터 백악산 조항산 청화산 시루봉.
그리고 속리산의 관음봉 등
휴식하며 에너지 보충하고요 [13시 30분]
기묘한 암릉군을 지나고~
지나온 곳을 돌아보니 기암과 명품송, 울긋불긋 단풍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너무 뚱뚱하면 통과할 때 힘 좀 써야죠
곱디고운 단풍에 매료되고~
암릉봉 [13시 52분]
흔히 얘기하는 암릉이 여기서는 암릉봉으로 명명되었네요.
도상에는 855봉으로 표기되는 곳일 듯 하고요
속리산 천왕봉이 조망되네요
암릉봉에도 역시 데크계단을 통해 내려갈 수 있어요.
묘봉이 가시권입니다.
왼쪽 동그란 바위가 '원숭이얼굴?'
묘봉을 향해 계단을 오릅니다.
이제 속리산묘봉 상학봉은 로프암릉길이 아닌
데크계단길을 즐겨야합니다.
지나온 암봉들
중간에 다리도 놓여있네요
속리산 전경
희양산 암봉도 희미하게 나타났어요.
묘봉 [14시 08분]
묘봉 정상석 역시 인증샷 쟁탈전이 한창입니다.
더구나 묘봉 정상은 2m 정도의 바위를 올라야하니~
바윗길 무서운 내게는 정상에 올라서는 것 자체가 민폐가 되기도 했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300명산 도전 중이니 !
포토존이 되어버린 정상석 앞 명품송
명품송 아래 데크계단길이 끝나면,
유순한 길로 이어집니다.
가을날 오후의 햇빛에 더욱 붉어지는 단풍숲에서
힐링하며 하산합니다.
하산길에서 묘봉 상학봉 연봉을 조망해봅니다.
숲길은,
언제 암릉길 산행을 했었는지 조차 잊게하는 듯하고요
북가치 [14시 30분]
묘봉 0.6km, 미타사2.0km 이정표
왼편 미타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직진하면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지만, 출금지역입니다.
나무 지렛대로 지탱하는 커다란 바위군을 지나고,
계곡을 따라 등로가 형성되면서, 가끔은 거친길도 나타나지만
등로는 보편적으로 원만합니다.
대야산 월영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물은 거의 흐르지 않는 곳을 건너갑니다.
조그마한 주차장이 보이고요 [15시 20분]
미타사로 갈라지는 곳입니다.
여기서부터 버스정류장까지는 1.8km를 더 가야합니다.
포장도로를 내려가다 만나는 계곡에서는
한 무리 산악회원들이 탁족하며 산행을 마무리 중입니다.
마가복 열매도 붉게 빛나고요
뒤돌아본 묘봉능선
허수아비가 한잔 했네 그려 !
997번 도로에서 37번도로로 이어지는 곳.
뒤 오른편으로 화북초등학교 용화분교장이 있고,
왼편이 용화정 공원입니다.
왼쪽 용화정공원 끝에 간이화장실이 있어요.
버스정류장 근처에는 화장실이 없고,
음식점등 가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용화정공원
보은 농어촌버스 310번 (용화) 버스 종점
용화 보건진료소 앞 주차장을 떠나옵니다.
보은행 310번 버스는 이미 떠나가고,
집결시간 1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서울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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