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충청도

닭발처럼 뻗어난 산세 ,최단코스로 계족산 겉핧기 / 대전

눈꽃세상 2019. 2. 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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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3일

계족산 봉황마당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산행을 포기하고 있다가,

서대산 산행을 위해 대전복합터미널에 미리 도착했는데,

때마침 비가 서서히 멈추기 시작하기에 택시( \5,300 )를 타고 근처 계족산을 찾았어요.

대덕구 읍내동 읍내방죽 옆 도로를 따라 1km 가량 올라온 곳,  계족산 용화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15시35분)





용화산 뒷쪽 계족산은 구름에 가려있고,

위쪽 선원에는 '개조심, 문앞 주정차금지' 

산객들이 주차할 수 없도록 공간은 철저하게 차단했어요.



용화사에서 도로를 따라 400여미터 올라오면 만나는 봉황마당입니다.

근처에 화장실도 있고, 체육시설과 정자가 있어요.

길을 따라 계속가면 임도삼거리를 통해 계족산성으로 갈 수 있고요.

봉황조형물 앞 산길로 들어서면 봉황정(계족산)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입니다..





[계족산 명품숲길 안내도]

오늘 진행할 산길은 계족산의 극히 일부분일 수 밖에 없겠어요

장동산림욕장의 황톳길과 계족산성이 빠진

단순한 정상방문이 됩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인데~




시작부터 침목계단길





메탈라스발판계단으로 이어집니다.






계단끝에는 사유지로서 위험한 곳이 많고 관리상 문제로 등산객 출입을 금지하니,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라는 안내판이 있고요

석축계단길로 변하기도 합니다.





뿌연 안개 숲에서 금방이라도 뭐가 튀어나올 것 같은~

그래서 살짝 겁이 난 표정인가요?




암튼 음산한 분위기가 계속되는 오름길,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으니, 비가 온 뒤의 산행이라도 큰 무리가 없어요




임도삼거리 0.9km, 용화사입구1.1km, 봉황정0.2km 이정표가 있는 마루금길을 만나고~,

간간이 벤치도 설치되어 있어요.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마루금길 막바지,

돌계단을 통해 계족산 정상으로 오릅니다. (16시10분)




정상은 헬리포트로 활용되는 듯 하고,

파평윤씨 묘소가  정상석과 나란히 자리합니다.

오늘 산행 중 몇명의 산객을 만나기는 했지만,

아무도 없이 혼자였다면 겁에 질릴 수도 있는 분위기네요




해발 423m 계족산 정상석을 만납니다.






그런데, 봉황정이 없네요 !

허, 참~




조금 내려와 안개속 깊숙한 곳에서 봉황정을 발견했어요.

 봉황정에서 간단하게 요기하려했지만, 바람이 불어 춥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야외 좌판매대 같은 곳에서 바람을 피해 에너지 보충합니다.




봉황정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아름다움은 상상으로 돌린다 치더라도,

안개로 인해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정자에서의 시야.

봉황정에 머무르던 두명의 산객도 급히 자리를 뜨고~,

 쓸쓸한 정자 뒤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지도에 어둠골로 표시되는 방향, 죽림정사쪽으로 하산하는데

가파름이 만만치 않아요. 돌계단을 밟으며 내려갑니다.





울창한 소나무숲 마루금길을 지나고~





산불감시탑이 있는 조망처도 만나는데~





바람이 불어 살짝 안개를 걷어주는 찰나,

산아래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통행의 흔적이 확실하게 나타나는 곳에서,

도로로 내려서는 등로를 버리고,

산능선을 계속 따라가다보니, 낙엽이 무성히 쌓인 길도 이어지고요




숲 사이로 도로가 보이고, 대웅전 뒤로 대나무 숲이 우거진 죽림정사가 나타납니다.






숲길 끝 아래 개울을 건너 포장도로로 올라서니,

위로는 장어집과, 연화사로 이어지는 길이고, 아래로는 죽림정사가 보입니다.





포장도로를 계속 내려오니, 능선에서 살짝 보였던 이름없는 방죽이 나타납니다.

개인 사유지인 듯하고요

'꽁뚜'라는 카페가 자리합니다.










저수지 뚝방에서 바라본 풍경.

오른쪽  산마루를 통해 내려왔어요




수자원공사 '회덕정수장' 을 지나니,

경부고속국도를 가로지르는 연축육교~

 3km 조금 넘는 산행을 마칩니다.




경부고속국도 뒤로 계족산이 정상을 숨긴 채 나타납니다.

대한통운 종점 옆 버스정류장 (17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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