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1봉에서 조망되는 화악산
명산 100도전(산림청 90차, 블랙야크 92차, 한국의산하 94차) 총 130산 중 118번째
언제 ; 2019년 1월 26일
누구와 ; 햇빛산악회 (희망봉 대장)
날씨 ; 맑음. 아주 약한 바람 (1m/ sec).
기온 ; 아침최저 영하 13도, 낮 영상4도
교통 ; 신사역 5번출구 07시10분 출발~익근리주차장 09 시 00 분 도착
연인산주차장출발 17 시 15 분 ~ 동서울터미널 도착 18 시 30 분
산행시간 ; 8시간 00분 (휴식시간 62분 포함)
이동거리 ; 램블러실제거리 ( 14.8 km)
구간별 소요시간 : 익근리주차장[09시10분] ~ 사향봉들머리[09시18분] ~ 승천사[09시28분]
~ 명지폭포[10시13분] ~ 명지1,2봉 갈림길[10시42분] ~ 명지계단구조표시목[10시57분]
~ 평상쉼터[11시40분] ~ 사향봉갈림길[12시09분] ~ 명지1봉[12시50분]
~ 정상 휴식[[13시40] ~ 명지2봉[14시30분] ~ 명지3봉[15시05분]
~ 아재비고개[15시45분] ~ 상수원보호휀스철망[16시35분] ~ 백둔리버스종점[16시55분]
~ 연인산입구버스정류장[17시10분]
명지산 생태전시장을 지나 익근리생태계 감시초소를 지나며,,
명지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09시13분]
계곡 뒤 까마득한 곳에 명지2봉이 나타납니다.
낮에나온 반달의 모습이 깨끗한 하늘가로 아름답게 비치고~
영하의 차가운 날씨지만, 신조어 3한4미 (3일 춥고 4일 미세먼지)에 따라 오늘은 3한에 속하고요
승천사 일주문을 지납니다.
일주문에 도착하기 전 사향산 갈림길을 지나왔어요.
사향봉(해발1013M)을 거쳐 명지1봉으로 갈 수도 있고요
10m가 넘는 석불이 있는 승천사를 지나갑니다.
냇가로 있던 길은 승천사 경내를 통과하도록 바뀌었어요.
사천왕문 앞 넓은 터에는 화장실이 만들어져 있는데,
동절기 사용금지 딱지가 붙어 있고요.
날씨가 영하10도를 넘고, 계곡이 깊으니 당연히 얼음이 얼어야겠죠.
간헐적 이상기온으로 녹아버린 곳은,
그 옛날 얼음을 깨고 물을 길어나르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생태보존지역 팻말
첫 목교를 건너고, 완만했던 길이 조금씩 고도를 높이기 시작할 무렵 만나는데~
이렇게 생긴 팻말은 아재비고개와 백둔봉에도 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요
산행시작 한시간 정도에 만나는 명지폭포입니다.
이정표에는 명지폭포 60m로 기록되어 있고,
목봉계단이 60여개 설치 되어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야합니다.
명지폭포의 높이는 대략 3m 정도, 얼어붙어 폭포의 운치는 느끼기 어렵고요.
조그맣게 안내판이 있어 읽어봤는데, 그 깊이가 명주실 한타래 어쩌구저쩌구~
폭포를 지나 길가로 감시탑인지, 안테나인지 시설물을 만나고~
두번째 목교를 건저 진행하다 보니 길가 바위틈에 나무기둥의 벌집통이 보입니다.
등로 곁으로 이미 여러 형태의 벌집을 보았어요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완만한 산길을 가다보면, 세번째 목교를 만나고요.
계곡을 벗어나 또다른 계곡으로 진입할 즈음 네번째 목교를 만납니다.
목교를 건너면 명지1봉과 2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사향봉마루금길의 명지1봉 가는 길입니다.
이제부터 길은 너덜밭으로 바뀌고~
너덜겅을 지나 로프난간과 낙엽쌓인 돌계단을 오르면서 가파름이 시작됩니다.
너덜겅 첫로프길 후 얼마간의 너덜겅숲을 지나 만나는 '명지계단'인데요
300개 넘는 목봉계단을 1차로 맛보기 끝나면, 2차로 로프줄 돌계단, 다시 3차, 4차 ~
목봉계단의 특징이라면, 턱만 있고 푹 패여 안정감이 없는데다 그 계단의 높이 또한 들쑥날쑥하니
진정한 계단의 품위를 보여줍니다.
명지계단 구조표시목에서 40분 이상 올라야 만날 수 있는 평상쉼터입니다.
평상쉼터가 명지계단의 끝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
또다시 되풀이되는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플라스틱 스탠스 다섯개를 통과하면~
명지계단은 벗어나고(?),
해발 천미터 고지를 넘어서며 비탈길로 들어섭니다.
여기도 목봉계단과 로프난간이 보이기는 마찬가지네요.
다만 하늘금을 만났다는 게 큰 위로가 됩니다.
12시 10분경
1079봉 사향봉 명지산 갈림길 능선을 만납니다.
얼마간의 능선길은 계단의 압박도 없이 큰 힘 안들이고 진행할 수 있는데~
헉!
이제까지 없던 바람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
비지땀 흘린데다 찬바람이 몰아치니,
바라클라바 뒤집어쓰고 뛰다시피 바람을 헤쳐갑니다.
지나온 1079봉~사향봉 능선을 배경으로 한숨돌립니다.
이 능선에는 눈이 녹지 않은 곳도 많고요.
이제 마지막 목봉계단을 힘차게 올라야 합니다.
파김치가 되어 등장하는 정상 안부의 '나'님~
그 어떤 곳보다 화려했던 계단과 너덜겅의 세계는 잠시 접어두어도 좋습니다.
12시 55분 명지산 (해발 1267m)정상 인증하고~
조망이 끝내준다는 명지산의 풍광을 즐겨야죠
산기슭 저 아래 한 점 익근리 마을이 보이고요
눈앞 백둔봉, 그 오른쪽 뒤로 구나무산,
가운데 수덕산 , 그 왼쪽 뒤로 몽가북계의 북배산과 계관산이 보이고~
명지 2봉과 3봉 능선입니다.
3봉 뒤로 운악산이 자리하고, 그 먼 뒤로는 도봉산줄기가 희미하게 흐르고~
2봉 뒤로 그림으로는 아주 희미하게 축령산 서리산 철마산 주금산 꼭지들만 살짝 내밀었네요
와우~!
지난해 11월 11일 올랐던 화악산입니다.
뒷라인이 응봉(매봉), 그 오른쪽으로 흘러내려 촉대봉.
촉대봉 오른쪽 뒤로 희미하게 사명산입니다.
앞의 봉우리는 오른쪽부터 중봉, 공군기지의 신선봉, 그리고 북봉
북봉에서 왼쪽으로 흘러내린 능선 바위산 오른쪽 옆 석룡산, 왼쪽 맨 뒤 실루엣처럼 복주산
흘러내린 가운데로 언니통봉, 오른쪽으로 애기봉
바로 앞은 1079봉입니다.
살짝 당겨보니 앞의 수덕산, 뒤로 몽가북계 능선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뾰족한 괴목봉 왼쪽으로 청계산이 자리하고~
귀목봉 뒤 그림자처럼 금주산, 오른쪽 뒤 희미한게 관음산
뒤돌아본 명지1봉의 모습.
정상의 모습이 이렇게 뚜렷하게 조망되는 것도 드문 경우입니다.
오 굿!
2봉과 익근리 갈림길에서 만나는 반가운 깔지 !
간혹 2봉 와중에 익근리로 하산 하는 경우가 있어,
예방 차원으로 깔아 놓은 것 같네요
명지2봉.
부러진 정상석에 내마음도 너덜너덜해지는 것 같아요
2봉에서 바라보는 1봉의 모습입니다.
왼쪽으로 국망봉 뾰족한 봉우리를 중심으로 신로봉 견치봉 민드기봉등이 구별되고
오른쪽으로 석룡산과 그 뒤 실로엣으로 복계산 복주산 대성산등이 숨은 듯 누워 있어요.
백둔리 마을이 평화롭게 자리합니다.
가야할 3봉 방향 능선길
암봉이 무시무시하지만, 우회하여 길이 있어요
북편 우회길은 대부분 눈이 녹지않아 미끄럽고요
3봉을 향해 가면서 만난 고사목과 괴목
명지3봉은 정상석은 없고요
구조표시목이 정상석을 대신합니다.
귀목고개와 귀목봉, 아재비고개 백둔리 갈림길이기도 하죠
아재비고개까지는 정말 가파른 길이고요.
데크계단도 네군데 설치되어 있네요
아재비고개 입니다.
계속 진행하면 연인산인데~
오늘 코스가 명지,연인 2산 인데
연인산은 지난해 4월 다녀왔고, 시간도 모자라고, 체력도 저질이고~
이핑계 저핑계로 생략하고 백둔리로 향합니다.
이렇게 멋진 빙벽인데~
이곳이 등로라는 게 함정 !!!
아재비고개에서 백둔리로 향하는 골짜기는
개울을 열번이상 오락가락하는 길인데,
얼어붙어 곳곳에 길이 끊깁니다.
겨우겨우 길을 찾아 내려오면 또 끊기고를 반복 ~
휴우~ 백둔리 버스종점입니다.
지금부터는 마라톤 모드로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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