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8일
마산 무학산 시루바위
명산 100도전 (산림청 81차) 총 130산 중 108번째
서울역에서 08시 25분발 진주행 ktx를 타고 11시25분 마산역에 왔어요
마산역 앞에서 바라본 무학산의 모습입니다.
('이은상'의 내고향 남쪽바다~ 시비가 세워져있는 마산역 광장)
마산역앞 음식점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택시로 광려천변에 있는 원계리 대성수산식당 앞까지 왔어요 (택시요금 9,100원)
12시 25분.
광려천가 농로옆에 산불감시초소가 있고요.
개천 건너편으로 대동아파트 208동이 보입니다.
이 길이 끝나는 왼편이 시루바위로 오르는 들머리입니다.
(무학산 정상 3.7KM 이정표)
임도처럼 닦여진 길을 5분여 오르면 만나는 묘지입니다.
이 묘지를 조성하기 위해 길을 닦아 놓은 것 같아요
묘지 오른쪽으로 등로가 이어지고요
왼쪽편에 허름한 묘지가 있고요
이 그림 오른쪽으로는 제법 흔적이 뚜렷한 오솔길이 있는데~
노란색 한전시그널(송전탑주위산불 신고하면 포상한다는 내용)을 따라
무작정 가파른 길을 10여분 올랐더니, 송전탑을 지나 얼마지 않아 길의 흔적이 없어집니다.
아래 갈림길에서 램블러를 확인했지만, 램블러 상에는 이쪽 등로가 표시되지 않기에~.
되돌아 내려와 오른쪽으로 조금 더가면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을 건너게 됩니다.
낙엽이 많이 쌓인 가파른 등로가 계속되지만,
통행의 흔적은 나타납니다.
리기다송처럼 보이는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산길입니다.
오늘 서울의 기온은 -11.4도, 마산의 기온은 최저-6도 였고요.
산행 시작할 때 영상1도 정도 였지만, 가파른 산길에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이 많이 흘러 내립니다.
12시 10분 커다란 병풍처럼 생긴 바위 곁을 지납니다.
서서히 바위들의 모습이 나타나는 걸 보니 시루바위가 가까와짐을 느낄 수 있어요
병풍바위 위쪽에 올라 시루바위를 찾아봐도 보이질 않고요
병풍바위에서 5분여를 더 오르며 만나는 곳,
시루바위 바로 아래입니다.
뒤로는 아찔한 절벽 !
절벽아래로는 감천리, 도로 끝쪽에 쌀재터널입구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올려다본 시루바위의 모습입니다.
그림 왼쪽으로 오를 수 있어요.
원계리에서 올라온 방향.
시루바위 아래 모습이고요,
살짝 바람이 불어 추운 날씨지만, 바람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줍니다.
12시 20분 시루바위로 올라왔어요
(해발 662m시루바위 라고 한켠 나무에 희미한 글씨의 걸개가 걸렸어요)
타원형의 평평한 시루바위, 대략 짐작으로 15m*20m의 면적은 되지 않을까?
바위 틈새로 키작은 억새도 운치있고요
뒤 왼쪽 봉우리가 시루봉(해발662m), 중리역이나 원계리 대동아파트 1단지 뒤쪽으로 오르면 만나는 곳.
오른쪽 뒤로는 무학산 정상이 보입니다.
건너편 상투봉의 모습
가운데 신감리 뒷편으로 낙남정맥의 광려산과 대산입니다.
마산시가지와 중리역방향의 능선이 보입니다.
신비한 모습뿐 아니라 확트인 조망 또한 일품인 시루바위.
올라올 때 하산하는 산객 한분 만났는데, 한 여름날 이곳의 비박은,
낮에 태양볕에 달궈진 바위가 아침까지 따뜻하며 위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환상적인 비박을 경험할 수 있다고 자랑하더군요
시루봉방향의 암벽 중간중간 쉴만한 공간의 평평한 바위들이 즐비합니다.
화사한 봄날이면 곳곳에 무리지어 식당을 차릴 수도 있겠네요
올라온 방향과 다르게 시루봉방향의 내려가는 곳에는 철계단이 놓여있네요
시루바위에서 시루봉 방향으로 내려서며 만나는 팥배나무는
풍성한 열매로 아름다운 모습이고요
시루바위를 내려와 시루바위가 바라다 보이는 햇볕 잘드는 곳을 찾아,
에너지 보충하며 바라본 모습은
영낙없는 떡시루 모습그 자체입니다.
골짜기도 무척 깊고요~
시루봉에 도착합니다.
시루바위 0.7KM라는데, 이구동성으로 그 거리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나 역시도 이정표보다는 짧은 거리라는데 공감하고요
녹색포장을 두른 것은,
2년전쯤 전국에 몰아닥친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된 벌목 소나무를 훈증하는 것인데
오르면서 여러 곳에서 목격됩니다.
다행히도 계속되는 방재효과로 새로운 감염목이 거의 없는 듯 하네요
시루봉 정상표지와 방향표지인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시루바위 400m 표시를 다 했을까 생각되네요
시루봉안부 모습입니다.
능선길을 가며 바라본 서마지기 동산입니다.
진달래와 철쭉의 터널을 지나 무악산 정상부로 다가섭니다.
15시 40분 드디어 밝은 햇살을 품은 무학산 정상입니다.
헬리포트에 그려진,
학을 타고 날고 싶어요
춤추는 학의 형상이라는 무학산 안내도와
돝섬해상유원지와 마창대교가 조망되고,
먼 뒤로 가거대교가 희미한데 그림으로는 구별이 잘 안됩니다.
데크시설도 잘되어 있어, 많은 사람이 몰려도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해발 761.4m
태극기가 휘날리는 무학산 정상입니다.
돌탑봉 방향입니다.
뒤 아래로 대곡산이 능선을 이어가고요, 왼쪽으로는 학봉으로 연결됩니다.
뒤쪽 창원시가지와 그 앞 오른쪽 장복산.
뒷쪽라인 왼편부터 정병산과 비음산 대암산 불모산이 이어집니다.
정상석 아래 누구의 묘소일까요/
정상에서의 조망을 즐기고 데크계단을 따라 서마지기로 내려갑니다.
돌탑봉,개나리동산,학봉은 포기하고요
서마지기는 이미 땅거미에 갇혀버리고~
활짝핀 진달래밭을 상상해 봅니다.
창원 천주산, 거제 대금산과 함께 경남의 진달래 명산 무학산.
강진 덕룡산, 여수 영취산, 대구 비슬산, 강화 고려산 등이 참꽃으로 유명하죠
무학산은 마산 시가지 서북쪽에서 마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학산은 특히 동쪽으로 뻗어난 서원곡 계곡이 무성한 수목들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무학산의 옛이름은 풍장산이었는데 신라말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면서 산세를 보니 학이 날으는 형세같다 하여 무학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한다.
산세는 전체적으로 경사가 급한 편이나 그렇게 험하지는 않고 산줄기 곳곳에 바위가 노출되어 아기자기한 능선을 이루고 있다. 정상 동북쪽 지척의 널다란 대지는 서마지기라 하는 곳으로 무학산 산행시 중식과 휴식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무학산은 산 전체에 걸쳐 넓게 펴진 진달래밭으로 유명하다. 다른 산에 비해 키가 큰 나무가 적어서 일부 산록은 분홍 물감을 쏟아부은 듯 장관을 이룬다. 진달래밭은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과 능선 일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곳의 진달래는 대개 4월 중순 산기슭을 물들이기 시작, 하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한국의 산하 <펌>
정상에서 서마지기까지 365 건강계단입니다.
서마지기에서 서원곡으로 또다시 데크계단을 따라 하산합니다.
이곳은 '365 사랑계단'이네요
진해제왕산에도 1년계단이 있는데,,,
창원시는 365를 좋아하나 봐요
데크계단을 벗어나면 자연 그대로의 너덜길입니다.
중간전망대 입니다.
마산항과 창원시, 마창대교와 가거대교등 남해바다를 더 가까이 볼 수 있어요
너덜지대입니다. 간혹 나즈막히 쌓은 돌탑도 보이고요
조심해서 내려와야하는 구간입니다.
내리막구간이 거의 끝나고~
백운사.
다리건너기 싫어 패스?
아니고, 택시가 기다리고 있거든요. 17시까지는 주차장에 도착해야합니다.
서원곡 주차장에서 택시를 타고 마산남부터미널로 이동합니다.(요금 7,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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