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상도

명승 제 23호 청량산 / 경북봉화

눈꽃세상 2018. 10.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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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0일

청량산 경일봉

100명산 (산림청 74차, 블랙야크79차,한국의산하 81차)  총 130산 중 99번째









09시 치악휴게소  조금씩 단풍이 물들어 가는 모습입니다. 






[11시] 산악회 버스가 선학정 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입석 주차장이 붐벼 버스통행은 선학정 버스정류장까지만 가능하고~

 입석,청량사 갈림길입니다.






청량사 오르는 길의 이정목

단풍철 교통통제한다는 안내 프랙카드가 걸려있고요

선학정 소형주차장도 만차라서, 많은 차들이 길가 주차하고 있네요








도로 아래 계곡을 흐르는 물도 참 맑아요








1km 조금 안되는 포장도로를 따라 입석으로 진행중입니다.







11시 20분. 입석에서 육육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축융복을 올랐다가 장인봉을 가려면 이곳으로 내려오거나,

하청량으로 내려와 막바로 장인봉 전망대로 올라도 됩니다.

일행 중 일부는 탐방안내소에서 하차하여 축융봉까지 진행하지만

난 경일봉,장인봉 코스를 택합니다.







출발점부터 계단입니다.

 얼마나 많은 계단을 오르내렸는지, 나중에 고개가 절레절레 ~







등로 곁에 멋진 조각작품?

경일봉 오름길에  송진반출 자국이 선명한 소나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근대화과정 중에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송진을 채취했다는 안내판을 주왕산에서 봤어요

물론 태평양 전쟁 중에 일본이 공출했다는 사실도 있고요

이것도  그런 슬픈 역사를 간직한 칼질무늬를 얼굴에 지녔네요






돌계단으로 바뀌기도 하고~














다시 또 목계단으로 ~








로프난간 밖으로는 당연히 절벽입니다.

이렇게 오솔길로 연결된다는 자체가 신기할 정도입니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내려다보니 버스에서 내렸던 곳도 보이고요

계곡과 도로가, 축융봉과 장인봉을 완전히 갈라놓은 모습입니다.








축융봉을 올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입석에서 20여분 올라왔어요






음악소리가 울려퍼지는 산길

암벽위를 걷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의

룰룰랄라 산보길이 잠깐 나타나고요.

아하~ 음악소리는, 오늘 청량사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응진전에 딸린 無爲堂

담쟁이넝쿨도 붉게 물들고 나뭇가지에도 노랑색으로 물들어가며,

암벽과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응진전







풍혈대로 100여미터 왕복합니다.

풍혈대 오르는 좁은 길은 조금 험해요







풍혈대

층암 절벽이 남북으로 통하여 오뉴월 염천에도 항상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곳으로

신라 말 대문장가 최치원이 이곳에서 독서와 바둑을 즐겼다고 합니다.






풍혈대에서 만나는 맛깔스런 단풍의 세계





벼랑 끝 청량사 조망처에서 청량사와 연화봉, 보살봉 능선을 감상하고요














지나온 길입니다.





 청량수 조망처 근처 절벽사이의 총명수

최치원이 마시던 물.  사람의 손길이 많고 남은 물을 바닥에 버리니

위생상 안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총명수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어풍대가 나오고요

금탑봉 중층에 위치하고 있는 어풍대는 내청량과 외청량을 연결하는 요충지였다네요

                       








어풍대를 지나 산허리길을 계속가면 청량사로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청량사로 갈 수 있는 또다른 길

청량사는 포기하고 김생굴 방향으로 진행 합니다.








김생굴 자소봉 방향과, 금탑봉 경일봉 방향 이정표가 있는 계단 삼거리에서

자소봉 방향으로 100m 거리에 김생굴이 있고요

김생굴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김생굴 아래 돌덧널무덤(석곽묘)

삼국시대 무덤으로 추정






김생굴

신라 김생이 글씨 공부를 했다는 곳


해동서성으로 불렸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한미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어려서부터 서도에 정진해 예서·행서·초서에 따를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안동 문필산,봉화 경일봉 석굴 같은 곳에서 글씨를 힘써 공부하고, 충주 북진애에 있는 절에서 중이 되어 두타행을 닦았다.

고려 사신 홍관(洪灌)이 송(宋)의 변경에 체류할 때 김생의 글씨를 가져다 보이자 송의 한림대조 양구와 이혁(李革)이 왕희지(王羲之)에 비길 만한 천하의 명필이라고 격찬했다. 그뒤부터 중국 사신들은 김생의 필적을 매우 귀하게 여겨 얻어갔다고 한다.

-다음백과-





김생굴에서 되돌아나와 경일봉으로 올라갑니다.

온통 계단 천국






경일봉까지 500미터 거리를 50분 소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요. 내 경우 25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금년에 공사중이어서 경일봉을 통제했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이 계단들을 설치했나봐요

계단 엄청납니다. 경일봉 코스 비추~






계단이 끝나고 노송이 멋들어진 곳에 조망처가 두곳이나 있어요







[12시 53분]  해발 750m  경일봉






청량산 단풍이 유명하다고 하니 느껴봐야죠






841봉에서 휴식하며 에너지 보충합니다.

앞쪽에 경일봉과 금탑봉이 보이고, 뒤로 축융봉과 산성이 조망됩니다.





 마루금길의 노송도 그 멋들어진 몸매를 과시하고~








숨이 멎을 정도로 화려하게 단장한 단풍숲






탁립봉 뒤로 소백산이 그 육중한 몸매를 자랑합니다.






나무 가지 사이로 가야할 자소봉(보살봉)이 신비롭습니다.






청량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납니다.

이곳에서 자소봉을 왕복해야합니다.






자소봉 오르는 중~

무척 가파르니 마치 기어오르는 모습이네요





청량사 승려들이 청량산의 제1봉으로 여긴다는 자소봉(보살봉)입니다.

해발 872m [14시25분]











여기는 해발 840m로 표시되었네요






산아래로 타들어가는 단풍이 형형색색  산야를 물들이고 있어요






자소봉 계단 뒤로 축융봉 줄기줄기 산자락들이 펼쳐지고요






가는길에 덤으로 탁필봉  (해발 820m)






연적봉은 다시 계단을 타고 올라와야 하고요

멋진 노송들이 그림처럼 자리합니다.

[해발 846.2]





연적봉에서 바라본 자소봉의 모습입니다.






역시나 단풍은 스쳐지날 수 없어, 눈길 머물다 갑니다.






연화봉과 향로봉의 모습






하늘다리가 보이고 장인봉이 맨 뒷쪽에 자리합니다.












뒤실고개로 ~





뒤실고개 이정목

하늘다리까지는 500m를 더 가야합니다.

[15시]





뒤실고개 계단을 배경으로 단풍 아래 기념하고요






선학봉 오름계단








하늘다리

지란봉과 선학봉 해발 800m 지점을 잇는

길이 90m, 폭 1.2m, 지상고 70m.

2008년 5월에 개통되었습니다.





장인봉까지는 400m







선학봉 내려가는 길도 가파르고, 목봉 난간줄도 있고요







그럼에도, 고개를 들면 황홀경이 펼쳐지고














다시 장인봉으로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15시40분]

해발 870m 장인봉. 김생의 글씨 중에서 맞는 글자를 뽑아서 새긴건가요?







전망대

상가지구와 주차장 낙동강 등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아래는 암벽, 하산로는 왼편으로 조금 돌아가야합니다.







가을햇살이 낙동강에 차마 스며들지 못하고,

번개처럼 튕겨져 나오고~








전망대에서 금강대로 하산하는 길인데~

바위틈새로 기가막히게 설치해 놓았어요

계단의 참맛 !





할배할매송






노부부가 여기 절벽에서 떨어졌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담고 있네요







'여여송'

금강대 위에 굳건하게 흔들림 없이자리하여,

'如如不動'을 생각나게 한다하여 이름지어짐






금강대 위로 철난간대가 설치되어 있는 오솔길을 아주 편하게 걷습니다.






'유청량산록' 에 금강굴이라 했답니다.






유유히 흐르는 이나리강(낙동강상류)을 내려다봅니다.

저 위 어디쯤 낙동강리프팅 하는 곳이 있어요

청량교 아래 광석나루터가 종착지고요






계단은 그 끝이 어디인지~

금강대를 굽이굽이 돌아오니 다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야합니다.





그리고 또 삼부자송

 이 소나무에 지극정성으로 빌어 쌍둥이를 얻었다 해서

'삼부자송'

이건 쬐금 오버페이스 설명 ㅋㅋ





또'''''''''




또''''''''''





탐방안내소가 나오고, 낙동강예던길 팻말을 만납니다.






청량산 표석을 뒤로하고 ~.






흐르는 강물은 땅거미에 검은빛으로 변해가고~

청량교를 통해 낙동강을 건넙니다.





햇살 넘는 청량산 기암봉들을 눈에 담고 ,

긴박했던 마감시간을 채워 버스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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