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0일 약수천 단풍
100명산 (산림청 77차, 블랙야크 83차 산행) 총 130산 중 103번째
소둥근재를 지나 순창새재로 오릅니다.
깨끗한 개울물이 흐르는~
최근 비가 많이 내렸기에 가능하겠지요
가끔씩 너덜겅 비슷한 돌길도 있지만 극히 짧은 구간이고요
완만한 오름길 800미터를 가고 있어요
이미 가을을 넘어가는 계절입니다.
태양빛 내려앉는 순창새재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5시 35분 순창새재(해발505m)에 도착했어요
입암산과 백암산 갈림길입니다.
지루함마저 느껴지는 마루금길은 별 특징도 없고요
16시 35분 백암삼 상왕봉 (해발 741m)
1타2피 했어요 ㅋ
상황봉에서의 조망도 꽝입니다.
수묵화를 그려놓은 듯한 이 그림 ~
내려가는 길이나 재촉해야겠어요.
사자봉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어요 (16시 40분)
까치봉 갈림길에서 만난 내장산 팀 '나성'대장님이 시간이 너무 늦었다고 걱정하면서,
백학봉으로 가지말고 사자봉갈림길로 하산하라는 조언대로 따릅니다.
(고맙습니다^^)
상황봉을 한번 뒤돌아보며 아쉬움 달래고~
통신사 시설이 있는 사자봉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상왕봉에서 500미터 지점, 사자봉까지는 200미터,
백양사까지는 2.9km를 가야합니다.
다행히 경사가 급하지 않고 무난한 길입니다.
돌계단을 깔아놓은 곳도 있고요
저 아래 임도가 나타납니다.
17시에 운문선원 입구에 다달았어요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나고~
도로를 따라 연결된 조그마한 시멘트포장 다리도 건너고요
대로에 들어선 '나~'님 신났어요
이제부터는 '단풍과 함께~'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백암산백양사 !
내일까지 애기단풍축제를 한다고 하네요
그저 눈이 즐겁고 ~
황홀함에 10km가 넘는 산길을 넘어왔음에도
전혀 피곤함을 모르겠어요
단풍 사이로 나타난 이 푸른 것은,
비자나무 !
지금부터는 비자숲과 단풍숲이 총천연색 어울림으로 다가오고요
그 절정기가 조금 지나긴 했어도
너무도 멋진 아름다움을 발산하는데~
룰룰랄라~
금년 마지막이 될 단풍산행.
그 절정을 만끽하고 있어요
한 '기념'을 빼먹을 수 없죠
계곡의 물은 점점 유수량이 많아지고~
비자나무 가로수길 옆으로는 단풍이 들러리 서고
숲사이로 거대한 암봉이 보입니다.
백학봉 !
마냥 행복한 시간이 흘러갑니다.
백양사가 보이고~
그림같은 백학봉의 수려한 모습
비록 단풍이 조금 시들긴 했지만,
이 자체로도 충분히 황홀한 광경입니다.
백양사 옆 약수천
진사분들의 단골메뉴
'약수천에 드리워진 쌍계루와 백학봉'
지금 그 작품을 만들고 있나요?
따라해봤지만,
그저 흉내만 ㅋ
약수천 수면으로 드리운 아리따운 단풍의 한들거림
풍경화보다 더욱 진한 그림
700년 참나무 곁을 지나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식당들이 들어선 입구입니다.
주차장에서 다시한번 뒤돌아 보고~
벌써 어둠이 깔리고 축제의 등불이 환희 밝혀졌어요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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