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전라도

팔영산 선녀봉 / 고흥

눈꽃세상 2018. 7. 3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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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30일

벌교버스터미널에서 직행버스로 과역버스터미널이동하고, 과역에서는 택시로 이동합니다.

택시는임도를 따라 풀섶을 가로질러 힘들게 힘들게 진행하고, 08시50분 하차합니다.  (택시비 \16,700)

(과역버스터미널에서 팔영산가는 군내버스는 코스도 다양하고,

 코스마다 하루 1회정도 운행한다고 하고요.대부분 팔영산을 거치지만 너무 복작한 버스 노선이기에~)

고흥군 점암면 강산리 곡강으로부터 연결되는 임도이고요

택시에서 하차하여 5분 정도 이동하여 바라본 선녀봉입니다.




어제에 비하면 오늘은 하늘이 꽤나 맑아

산 위에서의 조망이 너무나 기대가 돼요






도로 옆에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알바할 일은 없어졌어요

예전의 선답자 기록들을 보면 알바의 흔적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는데

오늘 산행길을 보면 알바에서 해방된 이유를 조금 알 수 있을 거에요






도로에서 산길로 접어드는 곳에 야자매트도 깔려있고요





임도에서 잘 닦여진 오솔길을 따라 3분여 오르면 만나는 강산폭포입니다.

바닥에 보면 파이프관이 묻혀 있고요

이 폭염의 날씨에도 물이 흐르고,

안쪽에는 물이 고여 있습니다. 서늘함이 느껴질 정도에요






물이 흐린게 아니라, 아마도 냉기때문에 이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물박아지도 있고요.

이렇게 깊은 산속에 음용불가니 뭐 이런 얘기가 필요없을테고요







강산폭포에서 옛등로로 연결되는 길입니다.

길을 새로 뚫고 돌을 깔아 놓은지 얼마되지 않은 듯해요

 주변풀섶도 정리해 놨고, 이러니 알바할 일이 없겠죠



 

 

 

 

 

 

 일기예보에는

태풍'종다리'의 영향으로 고흥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이 하늘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숲의 터널로 입장합니다.






터널속 밀림지대입니다.

간간이 볕이 들고, 밀림속이지만 길의 흔적은 뚜렷하고,

인위적으로 닦여진 물길등이 보이기도 하고요






밀림을 벗어나면 편백나무 숲이 있는 곳의 이정표를 만나고

'진입금지' 팻말대로 길따라 계속 오르면 됩니다.






성주봉까지는 2.4km, 성주봉은 팔영산의 제2봉이니,

제1봉은 왕복해야되는 것 같네요






아직 숲은 끝나지 않았고,






가파름이 시작되는 곳에서는 대밭이 이어집니다.






대밭을 벗어나니,

오~ 설치된지 얼마되지 않은 새 데크계단을 만납니다.

이제 선녀봉 코스도 오지코스에서 비껴설 것 같네요






저기 아름다운 섬과 바다와 하늘이!!!






들판의 파란 벼도 보이고, 잔잔한 남도의 바다, 가슴 뭉클한 이 시원스런 정경

첫 조망처에서 만나는 이 황홀한 풍경 !

 

 

 

 

 

선녀봉 오름길에 바라본  

 강산리의 푸르른 논과 왼편 여자만의 아름다운 섬들






저 아래 진입금지 팻말은 아마도 앞의 저 암봉으로 연결되는 곳인가봐요






마냥 계단 신세만을 질 수 없는 노릇일테고,

이제 가파른 너덜길도 살짝 보여줍니다.






암릉에 올랐어요






한 고비 넘은 거죠.

여기까지는 그냥 오르는 산길이라 치고요.

그래도 오른쪽 봉우리를 보니 많이 올라온 셈이네요






진행할  방향입니다.

여기 암봉에서 약간 내려섰다가 다시 암릉길을 가야하는데~

슬며시 겁이 나기 시작해요






와우~

암봉 위에 묘지가 있어요.

어찌된 사연인지 알 수 없지만, 암튼 대단해요







조그마한 암봉 하나는 살짝 넘어왔고요

웃음기 띤 얼굴이지만, 진행할 암릉을 보니 맘은 콩닥콩닥~





와이어체인이에요

서서히 선녀봉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순간입니다.

그래도 여기는 절벽이 아닌 진행 구간이니~



 

 

 

 

올라온 암릉을 되돌아 봅니다.






그리고 발아래 ~

그림은 조금 과장되게 그려지네요 ㅋ






잘 올라왔으니,

이제 괜찮겠지.






다시 조그마한 암봉을 넘고 보니,

차마 진행할 암릉을 쳐다보지 않는게 나아요

ㅠㅠ. 되돌아 갈 수도 없고~

진행하는 좌측으로는 낭떠러지 절벽 !






크레바스를 끼고 여기까지 올랐는데,

체인을 잡고 올라오면 되는데,

내 쬐그만 심장이 자꾸만 더 오그라붙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요

웃어도 웃는게 아닌~





여기만 통과하면 되는건가?


 

 

 

 

 

선녀봉 정상에서 팔영산을 조망합니다.

선녀봉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이 멋진 모습이,

선녀봉을 가보지 않고 팔영산을 논하지 말라는 선답자들의 이야기를 증명해주는 듯 하네요






숲 한가운데 팔영산 자연휴양림 그 뒤로 가장 높은 봉우리가 깃대봉이고요

오른편으로 8봉과 7봉으로 연결됩니다.

해발 518m 팔영산 선녀봉 [10 시20분]






적나라하게 펼쳐진 팔영산 주능을 배경으로 기념합니다.

벅찬 감격으로!





휴식 하면서 선녀봉과 여자만을 감상하고요

선녀봉을 내려갑니다.

 

 

 

 

 


벌써 맥문동이 꽃을 피웠어요






헬기장 삼거리에 도착했어요

선녀봉을 내려온 후로는 숲속길이 계속되고요






팔영산 주능선 쪽으로 접어들면서 고도를 약간 높이니

선녀봉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다시 암봉들이 나타나고~






[11시 40분]

유영봉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2봉인 성주봉과, 1봉인 유영봉의 딱 중간지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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