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5일
1호선 전철 동두천역에서 하차하여 택시를 이용하여 동화마을 입구에 도착했어요
이정표가 있고, 동두천역까지 2.1km로 표시됩니다.
보이는 곳은 원각사입니다. [10시 3분]
원각사 옆 비포장도로를 150미터 가면
공주봉 1.45km, 헬기장0.85km, 동두천역 2.25km
친절한 이정목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길이 없어요.
물기 있는 계곡과 같은 너덜겅을 건너고, 길이 보일랑 말랑 하다가
숲속을 헤메고~
그나마 길처럼 생긴 곳으로 겨우 빠져나옵니다.
또다시 길은 사라지고, 된비알을 치고 오릅니다.
숲속을 헤메고 30여분 만에 중턱 안부에 도착합니다.
소나무 사이로 동화마을인듯한 곳과 아래 원각사근처가 보입니다.
[10시 35분]
오늘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숲속은 바람 한 점 없이 무덥고,
땀이 비오듯 흘러 내립니다.
숲속의 하늘말나리, 원각사의 백합
11시가 되어 이렇게 생긴 소나무를 만납니다.
램블러 지도를 보면 이 소나무 뒤로 등로가 표시되는데,
그 길은 어디로 도망가고 ㅋ~
그림 오른쪽 숲을 헤메고 이리로 나왔네요
이제부터는 길의 흔적이 또렷합니다.
원각사에서 한시간을 올랐는데
겨우 150m를 이동했다고요?
띠~잉,,,,
뭐 어쩌겠어요, 이정표 중 어느 것이 잘못되었는지~
수풀을 헤치고 헬기장에 입장하는 나~님 !
헬리포트의 H 를 보는 순간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이제 헤멜 일은 없을테니까요.
동두천역 방향으로 마차산이 보이고요
먼 뒤로는 감악산 송신탑과 임꺽정봉이 희미하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헬기장을 내려서면서~
그나마도 다행인 건,
미세먼지가 없는 파란 하늘이 있었네요
일주문 1.2km, 주차장1.4km, 소요산역 2km, 공주봉 0.2km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헬기장 쪽으로는 가파르고 위험하다는 안내판이 있고요
이 길도 가파른 길이지만 야자매트가 깔리고, 로프난간이 설치되어 있네요
11시 30분 공주봉에 도착합니다.
공주봉에 표지석은 없고요
내가 공주해볼까나? ㅋ
넓은 데크 쉼터인데 이렇게 부서진 곳도 있고요
낡은 쪽으로는 조심해야겠네요
얘네들 정말 강도같은 애들이에요
과자 탈취하려고 달려들어요
못먹는 게 없어요
포를 던져줘도, 과일을 던져줘도, 다 먹고 뺏으려 달려드네요
새끼가 한마리~
세마리가 가족인가봐요.
♬ 염소와 함께 춤을~♬
공주봉에서 왕방산 방향 배경으로~
동두천 미 2사단 캠프 케이시가 소요산 바로 아래 자리합니다.
미2사단은 6.25 전쟁 당시, 가장 먼저 부산에 도착하고, 평양입성도 제일 먼저 했다고 하고요
캠프케이시는 2사단 예하 화력여단입니다.
오른쪽 뒤로 동두천 시가지가 뒤로 보이고요
흑염소등살에 여유있는 휴식을 포기하고 공주봉을 내려갑니다.
공주봉 내려가는 계단에서 바라본 의상대 모습,
그리 높은 산이 아닌데도 산세가 엄청 험해 보입니다.
원각사 뒤 숲에서 만난 버섯들
달걀버섯과, 말굽유생?
계곡 건너로 칼바위, 백운대가 자리하고, 그 뒤로 종현산인 듯 희미합니다.
공주봉을 내려오니 샘터 하산길이 나오고요
의상대 오름길입니다.
날씨가 무척 따뜻한 관계로 아주 열받는 산행길이 되고 있네요
만들어진지 얼마안되는 계단덕에 수월하게 의상대에 오를 수 있네요
계단 옆으로 아래로 밧줄등 옛 시설의 흔적이 있고,
엄청 가파르고 험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의상대 정상 아래 이정목입니다.
정상석까지는 이런 바위를 타고 올라야하죠
12시 50분
해발 587m 의상대 (소요산 정상석)
절제 난간대로 둘러싸여 있어요
오른쪽으로는 바위 지능선이 있지만, 난간대로 막아 놓았고요
지나온 능선입니다.
앞의 높은 봉우리가 공주봉, 그 뒤 작은 봉이 헬리포트
건너편 마차산과 맨 뒤로 감악산이 자리합니다.
가야할 나한대의 모습
의상대를 내려와 나한대로 향합니다.
나한대 정상이 가깝습니다.
나한대 정상입니다.
의상대로부터 200m 거리이고, 여기 그늘에서 중식 겸 휴식을 취하고요
14시10분 나한대를 내려온 안부 입니다.
칼바위로 진행하는 중이고요
목봉계단이 놓여 있어요
오르 내림의 높이가 그리 큰 건 아니지만,다시금 올라가는 중이죠
칼바위 구간의 시작입니다.
칼바위구간의 특징은
말할 나위 없이 바위들이 뾰족뾰족하게 솟아있는 암릉구간이고,
그 바위 틈에 노송들이 멋지게 자리한다는 것이죠
칼바위 정상 14시 40분
칼바위를 지나 상백운대로 향하는 마루금길도 역시 암릉길의 연속이고요
5년전 왔을 때 없던 안전시설들이 생겼네요
상백운대의 삼각점
15시 상백운대 입니다.
중백운대 15시 20분
15시 45분 하 백운대
자재암으로 내려왔어요
하백운대를 지나 계단을 통과하는데~
백개 안팍의 계단이 다섯군데 설치되어 있었고요
동굴안에 천불 나한전입니다.
나한전 옆 독성암 아래 원효샘입니다.
천성산처럼 소요산에서도 원효대사의 이야기가 많은데,
요석공주와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독성암 옆 계곡으로 흐느는 옥류폭포입니다.
높이가 10여미터가 넘을 듯 하고요
독성암과 나한전, 오른쪽이 옥류폭포
전면에 보이는 원효대
해탈문을 지나면 백팔계단 입니다.
그러고 보니 자재암 뒷편 계단도 108번뇌와 관련하여 만들어진 듯 하고
여기를 내려가서 원효폭포를 지나도 100개 조금 넘는 계단이 있어요
원효대 전망바위 아래 원효굴
원효폭포입니다.
폭포 아래로 들어가 기념샷하는 사람도 있고요
자재암 관계자가 나와서 물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는군요
오후 다섯시 자재암 일주문을 나왔어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을 소재로 한 포토존입니다.
소요산역까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더 가야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