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3일 9시 30분에 출발하는 홍천 농어촌버스로 팔봉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10시]
팔봉산은 홍천9경중 제1경이며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속하죠
홍천터미널에서 하루 세번(9시30분.15시30분. 18시40분) 출발하는
반곡방향(팔봉산입구) 버스를 16번 홈에서 타야합니다.
그러기에 홍천 팔봉산이지만, 남춘천이나 김유정역에서 오는 것이 훨씬 가깝고 교통편도 편합니다.
국민관광지를 거쳐
팔봉교를 건너가면 곧바로 팔봉산 매표소가 나옵니다
팔봉산을 휘감아도는 홍천강입니다.
홍천강은 여울낚시꾼들이 즐겨찾는 곳이랍니다.
입장료는 천오백원이고요
입구의 남근조각은 팔봉산이 음기가 많은 곳이기에 음기를 다스리려 세웠다고 하네요
[10시25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다리를 통해 개울을 건너고
비탈을 돌아가면 곧바로 된비알의 시작입니다.
투구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뽑냅니다.
흰진범도 당당히 고개를 들었어요
그 주위로 골쇄보들이 자라고요
예전에는 이곳으로 오르는 길이
'가파른길' 이라는 표식으로 되어 있었다고해요
[10시37분]
1봉으로 오르는 '쉬운길'과 '어려운길' 중 어려운 길을 택합니다
실제 '어려운길' 이 다른 봉우리들 오름길보다 쉬운 길일지도 모릅니다.
스탠스도 잘 되어 있고요
전망바위에서 바라봅니다.
멀리 남쪽방향 산아래 대명비발디 파크가 눈에 들어오네요
깨끗한 물줄기가 푸른숲과 잘 어울립니다.
뒤쪽 어디쯤 홍천태극을 볼 수 있는 금학산이 자리합니다.
이 정도면 어려운길 이라 하기에는 좀 어색하죠
11시경 제1봉에 올랐습니다.
1봉 내려가는 길, 만만치 않은 가파른 암벽길이에요
어찌되었든 팔봉산을 만나려면 무조건 앞으로 진행해야합니다.
팔봉산 2봉에는 '삼부인당'이라는 당집이 있어요
미역취의 샛노란 모습, 황금빛 찬란합니다.
삼부인당의 유래
11시30분 2봉 도착
새로 만들어진 시설이래요
태극기와 함께 홍천군깃발도 나부낍니다.
2봉 내림길에도 난간대가 설치되어 있어요
가야할 3봉의 모습
역시 내려서는 바윗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릴을 안겨주는군요 ㅋ
방송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숲도 존재하는 2봉과 3봉 사잇길
험준한 봉우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유있는 송림숲 쉼터도 있어요
3봉 오름계단입니다.
3봉부터는 험한등산로라는 플랙카드가 붙어 있네요
제가봐서는 1봉부터 8봉까지 험하지 않은 곳이 없는 것 같은데 ㅎ
11시 40분 3봉입니다
그런데 왜 눈표정이 저렇죠? 나도 모르겠네~
뒷편 벌판에 잘익은 벼이삭이 황금빛 들녁을 만들었어요
지나온 2봉을 다시 바라봅니다.
멋진 노송과 고사목이 어우러진 조망처입니다.
구비구비 흘러가는 강물까지도 아름다운 자연의 한 페이지 그림입니다
3봉을 내려서는 철계단,
그리고 4봉으로 건너가는 다리와,해산굴로 내려서는 계단길로 갈립니다
4봉쪽으로 건너와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허이구야, 뭐 하나 쉬운게 없어요
4봉을 오르는 나! 님
11시 45분 4봉에 도착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해산굴의 모습입니다
이곳을 여러번 통과하면 무병장수한다는데,
낑낑거리며 통과하고 싶지는 않고요 ,
실제 4봉의 정상은 이 해산굴 위쪽인데 너무 위험하니 해산굴 앞에 4봉 표지석을 만들어 놓았어요
건너다본 3봉 방향입니다
실제 4봉 정상입니다.
역시 쫄깃쫄깃한 재미로 4봉을 하강합니다.
5봉 오름철계단입니다.
철계단에 이어 스탠스를 밟고 올라서야하네요
에개개 ~ 5봉 정상석 엄청크네요
5봉 내림길도 역시나 신나는 구간입니다.
멋진 노송 뒤로 강물은 고요히 흐르고
사뿐사뿐 마루금 돌길을 돌아갑니다.
여기는 무명봉입니다.
무명봉 내림길에도 철난간계단이 설치되어 있고요
유격훈련을 소화하듯 긴장하신 나~ 님
이를 앙 다물고
뒤돌아본 무명봉입니다.
6봉인줄 착각하게 만들죠
12시 24분 6봉에 도착합니다.
5봉에서 부터 30여분 소요되었어요
그나마 난간대가 없다면 갈 수 없는 길이겠죠
뭐가 그리 좋은지~
암튼 평평한 공간으로 내려오니 좋을 수 밖에요
칠봉을 향해 또 오름길을 재촉합니다.
우측으로 예전 오름길 흔적이 있는데
스릴 만끽하라는 배려 차원에서 만든 암반길 같아요
12시43분 7봉 도착
하늘에 흰구름 엄청 떠다니고요
gas도 없는 가을날 신명나는 산길입니다.
또 내려가야해요
팔봉산의 마지막 봉우리를 향해 7봉을 내려갑니다
7봉 하강의 막바지 구간입니다.
8봉 오름은 시작부터 직벽입니다.
철난간의 가파름을 보면 암벽이 어떤지 짐작할 수 있겠죠
8봉 오름길에 마주한 직벽
13시 5분 팔봉산의 마지막 봉우리에 당도합니다.
두둥실 흰구름
하늘을 올려보는 여유도 가져봅니다.
7봉쪽 명품 소나무에서 한 기념하고요
푸르른 홍천강 물줄기에 안구정화하고요
8봉을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림에는 경사가 없어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아요
8봉 내림길은 거의 수직이라고 여겨지고요
처음부터 강가 끝까지 난간이 이어져 있습니다
거의 직각을 이루는 길입니다.
발판이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입산하기 전에 걸었던 한치골길과 팔봉교, 그리고 팔봉산관광지
구만천 오른쪽 팔봉산 국민관광지 야영장과 어유포교, 춘천으로 이어지는 팔봉산로
그리고 왼편의 동화같은 팬션 가옥이 보입니다.
청초한 이끼와 바위손까지도 영롱한 모습입니다.
가이드 난간이 끝나니 철계단이 이어지네요
맑은 물에 들어가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강가로 내려서기 직전까이 철계단입니다.
13시45분 강가 회귀로로 내려왔습니다.
팔봉산 등로는 역순으로 가지 않도록 매표소에서 통제를 합니다.
판석을 깔아 운치를 더했네요
숲섶의 구절초까지도 한가로운 가을을 이야기합니다.
매표소에 붙여놓은 팔봉산 남근목 이야기
가로수는 서서히 가을옷을 갈아입는 중 ~
어유포교를 넘어와 버스를 기다리며
다시한번 팔봉산을 눈에 담아갑니다
김유정역에서 itx열차로 청량리로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