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3일 (토)
08시 40분 ktx 신경주역에 도착합니다
포석정과 지마왕릉 가는 길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서 김밥해결하고
택시로 포석정입구까지 왔어요
포석정 구경은 다음으로 미루고
포석정 돌담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09시 45분)
금오봉까지는 4.7km.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
아카시꽃 향기가 숲 가득합니다.
지난 해 오월 금학산길에서의 아카시 향기는 그리 기억에 없는데...
오늘은 상쾌함이 철철 넘치도록 그 향이 매우 강렬하고 신선해요
차단기가 설치된 지킴터에서 좌측 둘레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포석정으로부터 채 10분이 소요되지 않았어요
도로에서 70여미터 비껴 오름길에
경주 배리 윤을곡 마애불상입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마애불입니다
왕복하고 다시 둘레길로 나옵니다
둘레길을 벗어나
포석곡 제6사지오층석탑(늠비봉 5층석탑),부흥사 방향으로 향합니다
부흥사를 거쳐 늠비봉을 향해 갑니다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고
능선길을 오르며 약간의 간식도 취하고요
늠비봉 5층석탑입니다
늠비봉탑은 천연 바위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자연그대로를 이용해 서로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그랭이 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유명한 탑이랍니다. 즉, 바위가 생긴 모습 그대로 돌을 깎아 짜 맞추어서 만든 탑입니다
탑신의 모습이 백제탑의 모습과 유사하지만
기단아래 부분은 백제 탑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하고요.
이는 통일신라에서 나온 방법과 혼합되어 나타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금오정 오름길에 나타나는 포석곡 제7사지 큰늠비절터의 유물 몇 점도 만나고...
11시30분경 금오정에 도착합니다.
피리소녀를 사랑한 할아버지의 전설이 깃든 ' 상사바위'
상사바위 모습입니다
미포산악회 회원들이 엄청 많아요
그룹그룹 인증샷을 하느라 제 순서는 계속 밀리고요~
숲 한쪽에서 터미널에서 사온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한가로워진 금오산 정상석에 설 수 있었네요
고위봉을 향해가면서
큰 길로 가지 않고
슬그머니 금줄을 넘어서고요 (ㅈㅅ합니당)
삼화령 연화대좌입니다.
아래서보면 거대한 암석에 올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삼화령에서 올려다 본 연화대좌
금오봉 고위봉과 연화대좌가 있는 세곳을 삼화령이라 했다는 안내판
미륵불이 있던 자리에 앉아봅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ㅠㅠ
삼화령에서 큰길로 백운재 방향으로 갔어야 했어요
또다른 샛길로 들어서니,
무당개구리가 떼지어 살고 있는 바위연못도 만나고
숲길은 밀림으로 변하더니.....
알바천국으로 바뀌네요 ㅠㅠ
숲을 헤치고 돌아 내리고 오르고
램블러지도를 따라 길을 찾아가고 있어요
어쿠야 !!!
곰곰히 생각해보니 연화대좌에 걸터앉은 벌을 받는 것 같아요
30여분 산속을 헤메다 겨우 백운재 방향의 등로에 닿았어요
신선암 칠불암 이영재에 도착합니다
신선암은 칠불암 뒷편의 거대한 바위 꼭대기에 있어요
계수기처럼 생긴 바위틈을 통과하고
칠불암 가는 길에서 60미터를 돌아내려와 신선암에 왔어요
국보 제199호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입니다
신선암에서 내려다본 칠불암 모습입니다.
이렇게 350미터 거리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 게
함정입니다.
힘들지만 이런 멋진 모습을 놓칠 수는 없죠
국보 312호 칠불암과 보물199호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칠불암에서 이영재로 오릅니다.
결코 쉽지는 않은 왕복길이죠
칠불암에서 신선암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이 암봉 왼편으로 숨어 있어요
이 바윗길이 신선암에서 돌아나오는 옛길이군요
왼편으로는 까마득한 절벽이고, 그 아래 칠불암이 자리하고요
신선암으로 연결되었던 과거의 데크길입니다
뒤편 산아래로 통일전도 있을테고요
해발 494미터 고위봉 정상
오후세시반이 되어서야 고위봉에 도착했어요
고위봉 정상부도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뒤쪽으로 산불감시초소도 있고, 근무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이무기능선으로 내려섭니다
용도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인공적으로 만든 것 같군요
이무기 능선 모습이에요
능선을 따라 내려가 용장마을로 가야해요
소나무 뒤로 태봉과 먼 뒤 금오봉이 자리합니다
헉 밧줄이닷!!!
딱 한곳 로프로 하강해야 하는 구간이 있네요
내려온 길을 뒤돌아 보면서 한숨 고르기하고
밧줄을 붙잡습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절벽을 싫어하는 나한테는 정말 힘든 지점이었어요
암벽사이 멋진 소나무
오른쪽이 태봉능선이고
뒤 금오봉 오른쪽으로 하얗게 보이는 바위가 삼화령 연화대좌입니다
그래도 계단길은 고맙기만 하죠
이제는 웃을 수 있어요 ㅋ
태봉능선은 이무기능선보다 한 술 더 뜨는 것 같아요
경사가 무척 가파르게 보여요
마을근처로 내려왔어요
모내기를 위해 물 댄 논에는 논병아리 두마리가 사이좋게 헤엄치며 ~
고위봉의 또다른 등산로에 걸쳐진 출렁다리
불두화가 굵은 송이로 피어납니다
산행을 마치고 용장리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금오봉을 올려다봅니다
500번 버스를 타고 경주역으로 갑니다
'♧산이야기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공산 (0) | 2017.05.30 |
---|---|
토함산 (0) | 2017.05.15 |
영알 간월산 신불산 (0) | 2017.04.30 |
가지산 (0) | 2017.04.30 |
선암산매봉 / 경남양산 (0) | 2017.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