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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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강원도 96

소양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마적산

2022년 11월 5일 마적산 아래 '양반청국장'에서 아점으로 식사하고~ 옛 배후령길 옆 마적산 해맞이 등산로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11시 40분) 임도가 두갈래 있는데, 어느 분이 왼쪽으로 가길래 따라갔더니, 묘지구역이라서 숲을 통과해서 오른쪽 임도로 가고 있어요. 또다른 갈림길이 나타나고, 왼편으로 갈까, 오른편으로 갈까. 왼편도 2km, 오른편도 2km 손바닥에 침을 뱉아 손가락 때찌해서 방향을 정합니다? 는 아니고 걍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으로 내려오기로 합니다. 임도길은 끝나고, 서서히 오솔길로 변하면서,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지그재그 오름길. 나름 멋진 모습으로 산객을 대하는 것 같아요 드디어 마루금길을 만나게 되고요. 소나무들이 길옆으로 피톤치드 마구마구 뿌려줍니다. 땡큐..

문배마을과 구곡폭포의 검봉산

강촌역에서 바라본 강선봉 2021년 8월 29일 09시 55분 강촌역에서 좌회전하여 구곡폭포로 가는 길 중간의 '검봉산 칡국수'에 도착합니다. 예전에 올랐던 강선봉은 날씨가 좋지 않아 조망도 기대하기 어려워 생략하고, 300명산 검봉산 정상석 인증을 누락했기에 검봉산 최단코스인 이곳으로 올라 문배마을을 거쳐 하산할 예정입니다. 안쪽으로 보이는 휀스철망문이 들머리입니다. 도로 곁의 이정표에 정상 1.1km라 표시되어 있었는데, 여기서는 검봉산 정상 1.7km, 강선봉 2.35km로 표시됩니다. 여기 이정표가 맞습니다. 개울가로 곧장 가면 안되고 왼쪽 샛길로 올라야합니다. 등산로는 잡목들이 제거되어 이슬털이 안해도 되겠어요. 영아자의 흐드러진 모습과 여기저기 피어있는 물봉선. 길은 조금 거칠어지기도 하고, ..

설악의 마터호른 가리봉

2021년 5월 15일 300명산 중 접근성이 가장 어렵다는 가리봉을 오르기 위해 안가리골에 도착합니다. (06시) 농로에서 바라본 삼형제봉의 암봉 여기는 항상 고추만 심는가봐요. 어느 산행기에든 고추밭이라고 하는 걸 보니까요. 아래 밭둑 밑에 개들이 모여 살고요. (아! 목줄을 다 매어 있으니 겁 안먹어도 되지만, 많이 시끄럽죠) 암튼 진입금지 출입금지, 머 이딴 거 있으면 오케이~ 고추밭 뒤로 곧장 직진해서 묘지 두개를 지나기도 하고, 가파르게 10여분 오르면 능선길에 닿고요 그 능선을 따라 계속 오르면 간이 쉼터가 이렇게 나타납니다. 혹 부서질세라 않지는 못하고, 조금 더 진행하면 누워쓰러진 고목을 넘어야 하는데, 거기서 잠시 쉬어 갑니다. 이쯤이 램블러앱 상 고도900여m 참고로 시작 점 고주밭이..

한떨기 꽃이런가 도솔지맥 부용산

보이는 왼편이 청평사로 내려가는 등로입니다. 계획은 하우고개에서 봉화산을 오르는 것이었지만, 청평사 주차장에서 하우고개 방향으로 돌아드니, 제설작업을 하지 않은 도로에 눈이 얼어붙어 있어 포기하고 배치고개로 올라갑니다. 오봉산 들머리의 오봉산정상 0.9km, 부용산 1.2km 이정표 뒤로 청평사도로가 보입니다. 암릉은 그저 맛뵈기로 살짝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쯤에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가파름 외에 큰 위험 구간이 없어요. 잘생긴 금강송도 간혹 보입니다. 정상석이 새로 만들어져 놓였는데, 걸개 표지와는 한자가 달라요. 芙蓉 字가 맞을 것 같네요 바람도 없고, 햇빛은 따스하고 ! 작은 나무들로 둘러쌓여 있어 조망은 좋지 못하고, 사명산 정도가 희미하게 보일 뿐이지만 30여분 정상놀이를 했어요. 여유로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