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일
양산역 부근에서 동태찌개로 아침식사 후 선암산을 향합니다.
1051번 도로
어곡 제2일반 산업단지가 있는 용선마을입니다.
처음 택시에서 내린 곳이 들머리가 맞는데
동네 한바퀴 2km를 알바합니다.
매바위를 바라보며 이리 저리 들머리가 될만한 곳을 헤메이다~
개울을 다시 건너고~
개울에서 자라는 벚꽃나무인지, 암튼 누워서도 예쁜 모습이군요
이 입간판이 선암산 이정표라 생각하면 되는데~
저 뒷편 간판 앞에서 정확히 하차한 후 괜한 알바했어요
폐허로 변한 채석장을 지나 왼편 포장도로를 따라 기도원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버드나무도 연두색 꽃술을 달았네요
산중턱 드문 드문 농원인 듯 건물들이 보이고
아마도 기도원 울타리인 듯 여겨집니다.
도로 마지막 부분에서 선암산 등로로 갈라지고요
진달래와 김여사 !
능선까지의 계곡 등로에는 사람의 발길이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아요
얼레지가 수줍은 듯 피어있어요
계곡을벗어나 능선길 근처까지 얼레지 군락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양지꽃인지...
생김새는 복수초 같이 생겼는데~. 너무너무 작으니 복수초는 아닌 것 같고요
현호색도 보이고
이름모를 풀잎과
괭이눈도 만났어요
너덜겅지대도 맛뵈기 정도로 나타나고~
능선길 마루금에 닿았습니다.
가야할 반대방향 토곡산 방향입니다.
매바위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서
숨고르기 합니다.
완전 직벽이네요
화제리 마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낙동강 흐르는 모습도 보이고요
왼쪽으로 양산 오봉산이 자리합니다
뒤로 토곡산입니다
아래는 커녕 옆도 볼 수 없어요
너무도 후들후들 떨려서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경사도 엄청 가파른데다 계단간격도 넓어서 힘든데
바람까지 불어댑니다.계단길에서 이렇게 겁먹어 보기는 처음인 것 같아요
올라온 곳을 내려다보니 더더욱 떨리네요
선암산 매봉 정상의 모습입니다
산아래 어곡공단입니다. 여기저기 파헤쳐지고~
산아래 모습은 그리 아름답지 못하군요
가야할 능선길도 바윗길로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그러나 그보다 먼저 내려가는 것 또한 걱정해야 하니 휴우~
파아란 하늘
어제 비가 내렸기에 제법 맑은 하늘을 볼 수가 있어요
부러진 정상석을 누군가가 붙여놓았습니다
풍차 8기 정도가 세워져 있는 능걸산 뒤로 영축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었네요
앞의 잘려진 산허리는 들머리 채석장이고요
저 아래 도로를 따라 능걸산을 넘어가면 배내골이 나옵니다
근심스런 표정으로 매봉을 내려가기 전 심호흡을 해봅니다
그나마 이곳은 올라올 때보다 경사도 덜하고
높이도 덜 높아 다행입니다.
춘추공원방향으로 가다가 새미기고개에서 다시 어곡공단으로 내려가려 합니다.
버스시간에 맞추려면 시간을 아껴야 하니~
울퉁불퉁 바윗길을 건너갑니다.
매봉을 다 내려와 뒤돌아 봤어요
아래서 보니 그다지 ~
사람 마음이 이렇게 변덕스러울 수 있는 거군요 ㅋ
미끄럼타는 수준의 하산길이군요 ㅋ
아직 암봉은 끝나지 않았네요
바윗길 반쯤 통과했을까?
이 좁은 곳도 통과해야 되겠죠
야호
이제 바윗길이 끝났구나!!!
흰 제비꽃도 만났어요
'
또~ 진달래와 김여사 !
오늘 따라 꽃이 무척 예뻐요. 어제 내린 비로 꽃이 더 생생해진 듯 해요
양지꽃
제비꽃 무리
새미기고개입니다.
택시를 만날 때가지 이 길을 걸어갑니다.
들머리 알바와 날머리 도로 걷기까지 대략 7-8km의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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