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상도

양산 천성산

눈꽃세상 2017. 3. 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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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4일 첫 토요일

해올 산악회를 따라 양산으로 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산이죠

2015년에 정상이 개방되었고요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 대석주차장에 도착했어요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나 대석마을 쪽으로 들어오면서

버스가 길을 잃고 잠깐 헤메인 15분 덕에 오전을 넘어 오후 시간이 되었군요 ㅋ

종모양 같기도 하고, 저울추 같기도 한 저곳은 뒷간이고요

주차장은 층층이 구분되어 있고 요금은 받지 않는군요.




 노란 플랙카드가 걸린 저곳이 홍룡사 입구입니다.

홍룡사를 경유하는 산행코스는지금 산불방지기간이라서 통제구간이지만~

통제하는 요원이 없으니 그냥 갑니다 ㅋㅋ







편백 숲입니다.

급한 마음 때문인지. 편백향을 느끼질 못했어요 ㅠㅠ










여유로운 산행길이라면야 저 숲 한가운데

자리펴고 한 여유 부렸씀 좋을텐데~






일주문을 계단으로 만들어 놓았기에 모두들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죠






 

 왼쪽 옆으로 10여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어요





홍룡사로 넘어가는 반야교에 붙은 도로명

여기도 사람사는 동네는 맞네요






홍룡사는 여기까지만 ~

어서 어서 홍룡폭포로 가야죠









홍룡사  앞마당 담을 이룬 대숲입니다.

대나무 몸통엔 누군가의 이름들이 박혀있어요






삼성각 아래 홍룡폭포로 오르는 계단입니다





 

유수량은 그리 많지 않아도 폭포로서의 품위 유지에는 큰 무리는 없어보이고요

홍룡폭포입니다. !!!!





 

 관음전 아래 무지개가 떴어요







 

 일주문 뒤 우측으로 등로가 있는데...

바쁜 와중에 홍룡폭포와의 속깊은 대화는 생략하고, 10여분의 금쪽 같은 시간을 할애했다는데 만족합니다.






 

뒤돌아 나와 인증샷 !!!





들머리









홍룡사를 뒤로하고 천성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참나무 원목으로 만든 참 착한 계단입니다















홍룡사를 통한 오름길에는 거친 된비알은 없지만 꾸준한 오름길의 연속입니다






천성산 억새와 맞닿은 하늘금이 나타납니다.







화엄늪과 홍룡사의 딱 절반 지점~

원효암 방향으로도 정상을 갈 수 있겠지요

정상에서 화엄늪 방향으로 향하면서 원효암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이제부터는 천성산 정상을 오른쪽으로 두고 계속 산허리를 돌아 오르내리는 길입니다

며칠전 내린 비로 등로는 온통 진흙투성이 ~





너덜겅지대가 심심찮게 맞아주는 산허리길






내가 참 좋아할 수 없는  정들기 싫은 길 !






정상을 지나 화엄늪을 돌아

내원사 방향으로 갈 때 만날 수 있는 바위인 듯한데

이름을 모르니 그냥 바윗덩어리 ㅎ








떡갈나무 숲, 빈 틈새마다 조릿대는 무성하고~







횡으로 횡으로 숲길 너덜길을 요리조리 빠져나오니

넓은 억새평전이 펼쳐집니다.

이쯤에서 탄성 한번 질러봐야죠  와우~

뒷쪽 능선은오른쪽부터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일거고






아직은 숲길을 더 가야합니다

눈이 덜 녹은 음지쪽 내리막길도 만나고요





다시 또 오르기를 계속하고~







정상으로 여겨지는 봉우리도 가까운데, 직접오르는 길은 없는지~

왜 자꾸 억새평전을 향해  가는거지?















드디어 억새평전에 닿았어요








왠 철책?

여기도 민통선이 있네 그려

잠시 후 그 비밀이 밝혀집니다















뒤로 보이는 시가지는 통도사지구일 듯














화엄벌입니다














산림유전자원보전을 위한 휀스~

그 사잇길로 정상을 향해 질퍽한 길을 갑니다






레이다기지  철조망으로 쓰였을 듯~

나름대로 의미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뒤로 영남알프스의 산자락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고요







과거지뢰지대라는 표지판이 무섭네요

실제로 개방하기 전 지뢰제거 작업을 했다고 하고,

공군부대 레이더기지가 주둔할 때 2천여개의 발목지뢰를 매설했다는데,

아직도 유실된 지뢰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군요













뒤로 울산시가지

 1800m 길이의 울산대교 교각도 보입니다

세계에서 20번째로 긴 현수교라는데~





해발 922미터 천성산 제1봉 원효봉입니다








여기가 화엄늪?






웅상읍 방향이고요






정상에서 올라온 반대방향쪽으로 돌아

천성산 2봉 쪽으로 내려갑니다













되돌아본 천성산 원효봉의 모습






내원사쪽으로 진행해야할 방향






드물게 기암도 그 위용을 자랑하고요













조금 더 가다가 뒷편 산자락을 향해 오른쪽으로 내려서야하는데~







이렇게 철쭉 숲으로 통해 계곡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기이하게 생긴 반송에 매료되기도하고....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사이

건너편 산자락을 보니

저 곳이 천성산 2봉입니다.






어쩌겠어요.

산행 흔적이 거의 없는 가파른 내리막 길을 겨우 겨우 통과하고

이렇게 여유를 부려봅니다.






천성산 2봉과 만나는 길까지 한참을 더 가야합니다.

2봉등로와 만나는 지점부터는 가파른 계단과 로프길을 한참 더 내려가야하는데

그러고 보면 이곳도 꽤 높은 곳인데 유수량도 많고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요







협곡 중간에서 일단 한 숨 돌립니다.

잠시 후 로프를 잡고 2미터 조금 못되는 직벽 암벽을  올라야 합니다






가느다란 저 로프라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이제부터는 협곡을 왼편으로 두고 산허리 오르내기를 반복합니다.

화엄벌로 올라올 때 처럼 ~






여기도 등산로랍니다.









2봉 하산길과 만나고 계단길을 내려서서~
















































커다란 반송을 곁을 지나고

걷기 여유로운 길을 갑니다







 이 다리에 오기 전 여의교를 건너야 내원사로 갈 수 있지만

내원사 관람은 포기합니다.

시간이 바빠요























이곳에서  공룡능선을 타고 2봉으로 오를 수 있는 들머리인 듯 하군요








대형주차장에서 조망되는 풍경

17시20분이 집결시간인데 몇명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20여분 늦게 서울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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