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5일
금귀봉 정상 산불감시초소와 느티나무.
큰재 생태통로
길가에 두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고,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어요.
보해산은 오른쪽으로 들어갔다가 뒤 생태통로 를 통해
왼쪽편으로 건너가면 됩니다.
에어건도 설치되어 있고요.
오른쪽 입구는 수풀이 무성해서 헤치고 가야합니다.
생태통로 위
생태통로 근처의 이정표 (금귀봉 1.3km)
정봉, 기기삼거리, 보해산 갈림길.
원추리도 만나고,
밑둥이 붙은 노송도 만나고~
얼마간 완만한 송림숲길
피톤치드 힐링을 느끼며 트래킹 모드
조금씩 가팔라지는 길가로 살피재 갈림길,
이곳에서 금귀봉으로 오르지 않고 좌틀하면 살피재 일산봉으로 이어지는 양각지맥길.
양각지맥 666봉을 지나갑니다.
666봉을 지나 살짝 내려서는 안부 우측으로 길의 흔적이 보입니다.
(지나와 뒤돌아 봄)
아마도 거기리 학리 서쪽방향으로 연결될 것 같고요.
아직까지는 큰 힘 쓰지 않아도 되는 구간.
오늘 산행거리는 왕복 2.5km정도 이니,
폭염 중이라도 버틸만한 산행이라 생각하니 즐거움이 ㅋㅋ
666봉에서 한참을 지났는데 656m 구조목.
괜스레 묘한 기분이~
오늘 산행도 결코 쉽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느껴집니다.
여러 갈래로 각자 자라는 박달나무는 처음보는 것 같아요.
침목계단이 나타나고, 가파름이 시작됩니다.
그래도 계단이 있다는 건, 안전시설이 어느 정도 확보되었다는 증거 !
가파른 데크계단이 곧 이어집니다.
월악산처럼 절벽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서 그나마 공포심이 덜하지만,
계단 높이도 좀 높은 편이고, 경사도가 심해 힘들어요.
가야할 계단을 올려다 보고~
암벽 옆으로 휘어져 데크계단이 계속됩니다.
로프난간이 나타나고,
난간 뒤로는 단애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단애에서 조금 떨어진 곳을 돌아 오르고~
로프난간길과 또다른 데크계단이 이어지고~
계단 끝에 올라 앉아 한 숨 돌리며,
산너울을 그려봅니다.
멀리 삼봉산과 대덕산, 그리고 양각산과 수도산.
예전 보해산 산행 때,
저 아래 거기마을회관을 통과 했었지요.
마을 끝, 산행 들머리에 있던 커다란 참나무가 기억에 남아요.
올라온 능선길과 큰재 도로 절개지도 보이고,
파도치듯 생동감있게 솟아 오른 보해산(普海山),
그 뒤로 단지봉과 좌대곡령 능선이 늘어섭니다.
보해산 동쪽 절벽이 어마무시합니다.
2018.02.11 보해산 |
계단 이후는 거친 길
성곽이 허물어진 듯한 너덜겅도 지나갑니다.
마지막 데크계단.
역시, 정상을 쉽게 내주지 않아요.
키높이 숲을 헤치고 ~
정상의 모습입니다.
서쪽 방향으로 조망이 트이고 낮은 능선의 아홉산 취우령이 보입니다.
산아래 황토 공간이 보이는 곳에서 취우령을 오르려 했었지요.
2024.04.19 거창읍 동변리 산93-2 | 동변리 산 93-2 세제소류지에서 바라본 보해산,금귀봉 |
떨어진 이정표는 꽤 오래된 것 같은데,
그 자리에 오래도록 머물고 있고~
잠자리들이 창공을 헤엄칩니다
금귀봉 (해발 837m)
햇빛 뜨겁고~
발아래 풀섶도 무섭고~
감시초소는 잠겨있고,
혹시 옆의 움막에 잠시 앉을 수 있으려나 문을 여는데~
우~~~아~~~
손가락 만한 모기들이 꽉 들어찼어요.
쏜살같이 문을 닫고 도망쳤지요.
따사로운 햇빛 아래 거창시가지를 내려다보고~
거열산성이 있는 건흥산 자락
뒤 왼편에 대봉산 천왕봉과 계관봉, 오른쪽으로 황석산과 거망산.
2016.12.04 황석산 (해발 1192m) | 2024.04.12 대봉산 (해발 1228m) |
가운데 능선 높은 곳이 취우령,
취우령 오른쪽 뒤로 현성산과 서문가바위가 보이고,
금원산과 기백산 능선입니다.
2018.12.16 현성산 (해발 960m) | 2018.12.16 서문가바위봉(연화봉) |
2018.12.16 금원산 (해발1353m) | 2021.06.21 기백산 (해발 1331m) |
덕유산 자락과 삼봉산,대덕산.
멀리 양각산과 수도산, 오른쪽 단지봉
보해산 암릉을 다시 한번 당겨보고~
동편 숲 뒤로
우두산 비계산 능선이 살짝 보이는 정도.
모기에 혼쭐나고,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발걸음을 되돌려 내려갑니다.
또다시 계단에 걸터 앉아 안구정화합니다.
계단을 힘겹게 내려서고~
잠시 허리 펴, 멀리 가야산도 찾아보고~
뚜벅 뚜벅~
칠형제 중 두 가지는 잘렸어요.
큰재 통로로 들어선 우두산 장군봉
큰재에서 금귀봉을 뒤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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