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기장 아홉산 산행 후, 오랑대
오랑은 '다섯남자'라는 뜻으로,
과거 이곳에 유배 온 다섯 명의 선비가 풍류를 즐겼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오랑대공영주차장의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부산도시공사에서 조성한 오시리아 경관녹지는~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찾아봤는데요.
오시리아 : '오랑대와 시랑대(용녀와미랑스님의 사랑이야기를 간직한 곳)의 머리글자에
~ia를 붙여 만들었다'구 라고요?
예쁜 우리말을 요상야릇하게 범벅해 놓은
귀신도 울고갈 발상은 아닌지 !
태종대를 다녀오다 대연터널을 지나오는데
'꾀끼깡꼴끈' 이라는 이름표 아닌 뭐시기가 붙어 있어 혼란스러웠는데,
5월 24일 연합뉴스에 보도가 되더군요.
결국 가림막하고 철거하기로 했다고~
부산 참스런 아이디어가 넘치는 곳인가봐요 !!!
안내도.
안내도 뒷면 오랑대 일출사진과 경관사진.
주차장 뒤 해안에 조성된 방풍림
주차장에서 해안산책로로 내려가니 해파랑길입니다.
흔들의자에 앉아 끝 없는 수평선에 걸친 오랑대를 감상합니다.
기장 방향.
먼 뒤로 오늘 탐방했던 아홉산과,
300명산의 달음산, 일출 명소로 유명한 일광산도 자리할테고요~
여기 오랑대도 일출 명소로 유명합니다.
해당화 꽃봉우리.
남쪽 방향
용왕단.
용왕단에 올라봅니다.
해광사 용왕단은 1900년대 초 당시에는 모진 풍랑에 목숨을 잃은 어민들의 원혼을 달래고,
부처님께 의지하여 극락왕생을 발원하던 곳이었다.
또한 바닷길 안전과 무사귀환을 기도하던 기도처였다.
1941년 노해광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신도, 마을 주민들과 합심하여
오랑대 촛대바위에 현재의 건축물을 조성하여
지금은 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장 가운데 하나인 용왕대신을 모신
전국 유일의 해상 법당이 되었다.
내부에는 1940년 조성된 용왕상이 모셔져 있고 옆에는 남순동자상이 있다. -안내판-
용왕단 내부
용왕단 남쪽
돌출된 바위의 모습이 용이 헤엄치는 모습 같아요.
기장앞바다에서 바닷바람과 함께.
왼편으로 반얀트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맑은 바닷물이 들락날락~
바위틈에 갯까치수영이 무리를 이루고 있어요.
모래지치도 숨어있고요.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의 풀숲은
바닷바람에 출렁이고~
인동덩쿨도 숨어 그 꽃을 피웠습니다.
오랑대 용왕단을 다시 한번 더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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