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봉 구름다리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뒤돌아본 천황봉입니다
오른쪽능선은 산성대로 올라왔던 등로가 있고,
왼편으로 뻗은 암릉사이로 구정봉 가는 길이 있습니다
산성대길이 열리기 전 도갑사와 천황사를 일주하는 보편적인 코스였다네요
네시간이 넘게 걸려 산성대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막힘없이 달려왔기에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답니다
둘레길도 잘 만들어져 있고요
11시 35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하산 후 집결 시간이 17시 30분 이니 6시간 산행시간이 주어졌어요
오름길 초입은 갈대숲 우거진 길이 몇백미터는 이어지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면적이 좁은 국립공원이랍니다
영암 시가지가 보입니다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월출산에 오려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오천원이면 천황사 주차장에 갈 수 있다고 하고요
해가 중천입니다
서서히 시야가 트이는 능선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지만(경기북부,강원도는 영하의 날씨)
워낙 남쪽지방이라 그런지 별다른 추위를 못느낍니다
옛 등로를 따라 바윗길을 오르니 첫 조망처 마당바위에 이릅니다
영암시가지와 평야를 바라보며 한땀 식히고 요
멋진 자연의 조형예술 !!!
월출제1관이라고 쓰였군요
문경새재 옛길 영남제1관(조령관)이 생각나는군요
그렇다면 산성대라는 의미는 옛군사지역의 의미를 지닌 이름인가 봅니다
월출제1관이 새겨진 바위를 지나 조금더 오르면
조망이 끝내주는 넓다란 마당바위가 나타납니다.
산행 시작 후 한시간여 올라왔습니다.
숲속공간에는 여기저기 점심식사를 차리느라 분주하고,
팥배나무 열매 무성한 곳 옆을 보니~
아주 조그만 감들이 열려있네요. 산감이라는군요
정말 탐스럽게 달려있네요
드넓은 평야 건너편 20여기의 풍차가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립니다
암봉 뒤로 쌍정제가 살짝 보이고요
천황봉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한시간 반 가량을 올라왔습니다
잘생긴 암릉들이 줄서기하고요
주
마치 검문소 인양 고인돌 옆으로 샛길이 있군요
바윗길이 열립니다
지금부터
왜 산성대길이 비탐구역이었는지 이해가 되는 그런 길로 접어듭니다
맑은 하늘
시야도 확 트이고~
장군봉과 그 뒤 능선의 사자봉도 조망되네요
저 앞 ~!
암릉을 끼고도는 계단길과
왼편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오르내리는 계단길
계단 여기저기
몇계단 등등 페인트로 쓴 공사표시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정성들여 만들어 놓은 계단길 덕분에
산성대 등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수고해 주신 여러분들께 마음으로 감사드리며~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는 나님! 입니다
지나온 암봉을 봅니다
멋진 소나무와 어울려 장관을 이룹니다
능선에 줄지어 선 암봉들
그 능선길을 걸을 때 느끼지 못한 또다른 멋진 풍경 !
장군봉과 눈높이를 맞추어 걷습니다
기암에 눈길 멈추어 보기도하고
군데군데 어설픈 단풍도 찾아봅니다
암봉을 지그재그로 타고넘다 보면
광암터 삼거리가 나옵니다
장군봉이 발아래로 내려가고
그 스카이라인이 일렬로 늘어섭니다
거대한 바위병풍길
병풍바위라 명명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딱 병풍입니다
몇가닥 억새 뒤로 장군봉은 완전히 내려앉아 고요하고
조릿대 숲 아래 장군봉과 사자봉 사이 천황사 계곡길을 내려봅니다
오른쪽 저 아래 구름다리가 보이는군요
통천문을 지나야 정상에 갈 수 있겠죠?
뒷편 봉우리는 통천문이 있는 곳
'통천문이 있는 봉우리는 정상이 아니올씨다~' 였습니다
정상과 통천문 목좋은 곳에 어느 산악회님들 식당 개업했어요 ㅋㅋㅋ
이 그림에서는 내가 주인공이지만
다른 그림에서는 몹쓸 엑스트라 ? ㅋ
무슨 마패인줄 알았더니, 동판지도로군요
남쪽 오른쪽 저 먼 뒤로 해남의 두륜산중계탑도 보이고
(정상에서의 휴식을 만끽하는 산객들)
도갑사 구정봉 방향의 암릉군락~
도갑사에서 오르는 어디쯤엔 억새밭군락도 있다고 합니다
사자봉방향의 아름다운 능선
산성대능선 길도 내려다 보고~
월출산소사지 ; 월출산의 '작은제사터'라는 뜻인데~
영산강인지 모르겠지만 강줄기 끝에 목포앞바다도 보입니다
아래 바위밑 단풍아래 숲길로해서 기암능선을 돌아가면~
요놈은 뭐를 닮은 걸까?
여기를 돌아내려가는가 싶더니~
한참을 깔닥이며 올라야합니다
그래봐야 오십여미터 고도오름인데~, 하산길에 가파르게 다시 오르는 건 분명 반갑지는 않죠 ㅋ
내려오는 오른편 봉우리는 뭐라 부르는지 궁금합니다
두리뭉실한 암벽을 휘돌아가면?
장군봉에서 흘러내린 암릉군이 나타나는군요
산성대와 사자봉 사이의 암릉입니다
저 아래 사자저수지가 보이는 걸 보니
지금 서있는 이자리가 사자봉이구나~
느낌이 팍 오는군요
어느산에서도 볼수 없었던 가파른 철계단
조심 또 조심
특이하게 중간에 중앙분리대 ^^
세심한 배려가 놀랍습니다. 그만큼 위험하다는 증거이기도 하고요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구름다리를 건너간 산객들은 매봉에 머무르며 추억만들기에 한창이고 ~
우리나라에서 가장 지상고가 높다는 월출산 구름다리
(해발 510m, 길이 50m, 지상고 120m)
내려다본 천황사 계곡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고
다리발판은 아래가 보이지 않게 만들어져 있으니
구태여 난간대 너머로 내려보지 않는다면 두려울 건 없죠
계곡 건너 장군봉 암릉들
바람폭포가 보이지만, 물줄기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네요
다리 양편에는 데크 전망대가 있고 탁자도 만들어져 있어요
매의 머리같은 바위에서
뒤에 ㅡㅡ
내 가슴이 다 벌렁거립니다
사자가 어디있을까?
사자의 어디를 닮았을까?
동백숲도 있군요
월출지기(?)라는 분의 해설에 따르면
이 공간에서 매월당 김시습이 7일동안 기도를 했다나? 어쨌다나?
소원을 말해보라는데~ ㅎ
굵은 대나무 숲도 있고
오를 때처럼 다시 갈대밭도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는 바우제단
어둠이 밀려오는 천황사 주차장에서 돌아본 월출산의 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