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산청한방가족호텔에서 바라본 필봉산과 왕산
가운데 낮아 보이는 곳이 왕산, 오른쪽 뒤편 낮은 봉우리가 가짜왕산(소왕산)
숲속의집 앞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숲속의집 1001호-1004호 안내판 왼쪽 옆으로 계곡을 건널 수 있는 데크가 있고,
그 아래쪽으로는 사방댐 위로도 길이 있어요.
2022년 2월 27일 08시
필봉산,왕산 계곡길로 접어듭니다.
계곡 길 시작점의 이정표
왕산정상 1.65km, 필봉산정상 1.1km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길을 계곡을 따라 계속되고요.
일본 잎갈나무 숲 사이 비스듬한 계곡 옆길을 따라 오르고~
서서히 너덜길 돌길이 시작되는 계곡입니다.
계곡은 너덜겅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통행의 흔적이 많아 자연 정비된 곳도 있지요
집채 만한 바위 곁도 지나고~
천천히 한시간 가량을,
제법 힘들게 올라 여우재에 도착합니다. (왕산정상 850m 이정표)
어젯밤 비바람이 요란스레 몰아쳤는데, 여기는 눈이 내렸내요
왕산을 향해 주능선길을 오르며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가까이 천왕봉을 볼 수 있다니 !
써리봉과 천왕봉 중봉 하봉, 두류봉 순으로 도열한 능선에 흰 눈이 내렸어요
건너편으로 왕등재 너머 웅석봉도 나타납니다.
왕등재 아래 계단식 밭인지,논인지~
남해 다랭이논이 부럽지 않은 모습입니다.
저 아래 동의보감촌 뒤로 봉화산.
동쪽으로 펼쳐지는 산너울에 그 이름을 달아봅니다.
멀리 수도산으로부터 가야산까지의 능선과 거창의 비계산 숙성산 오도산,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감악산,
그리고 황매산능선
경호강도 당겨보고요
둔철산 아래 통영대전고속도로도 찾아봅니다.
소나무가 우거진 마루금 거친 돌길도 지나고요
오솔길 둘레길 트래킹길 뭐라 불러도 어울릴만한 길도 이어집니다.
제대로 된 암릉이 나타나고,
저 위로 오르면 환상의 조망이 펼쳐집니다.
뾰족한 필봉산 뒤로 남쪽 방향의 산너울이 출렁이고
오른쪽 기산 뒤로 지리동능선의 웅석봉,
정수산과 둔철산이 부드럽게 흐르는가 하면,
그 뒤로 의령의 한우산과 자굴산이 희미하게 나타나고,
멀리 진주의 월아산도 찾아볼 수 있어요.
동쪽 방향을 더 넓은 화각으로 바라보면,
황매산과 감암산 부암산까지 한그림에 들어옵니다.
산아래 동의보감촌을 당겨봅니다.
새로만든 출렁다리도 보입니다.
사진에서 제일 밑에 보이는 건물 앞까지 차로 올라올 수 있어요.
조망처 암릉에서 황매산을 배경으로 기념합니다.
블랙야크 명산 100+ 95번째 산 왕산(해발 925.6m) 탐방 기념합니다.
왕산에서 왕등재로 연결되는 능선방향으로 바라본 지리산.
오른쪽 와불산
눈덮힌 멋진 지리산의 풍경,
다시금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어제 월봉산에서의 아쉬움이 한순간에 다 사라지고~
서쪽방향으로 눈길을 돌리면
서북주능선과 삼정산 백운산이 시야에 들어오고요.
짧은 거리의 산행으로 여유롭게 가짜왕산 방향으로 진행해 봅니다.
왕산의 능선은 거의 평지와 다를게 없으니 힘들 것도 없으니까요
어제 들렸던 유의태 약수터까지는 1.78km로 나타나네요
또다시 나타나는 이정표
여기서도 유의태약수터 구형왕릉으로 진행이 가능하네요
소나무 휴식처입니다.
왕산개념도 표석이 있어 여기가 혹 가짜왕산인가?
사전 검색이 부족했던 탓에,
여기까지만 진행합니다.
아주 쬐금만 더 진행하면 소왕산을 만날 수 있었는데!~
아쉽~
소나무 쉼터의 조망도 무척 환상적입니다.
필봉산과 왕산, 그리고 왕등재 와불산, 웅석봉과 지리동능선이 그림처럼 겹겹이 펼쳐집니다.
되돌아와 바라본 소나무쉼터~망바위 능선
어디쯤이 소왕산일까?
왕산을 거쳐 다시 여우재로 내려왔어요.
산행시간은 두시간 반이 넘어가고 있네요.
그냥 갈 수 없잖아요.
여우재에서 300m 거리의 필봉산에 오릅니다.
뾰족한 암봉이지만 오름길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왕산에서 찾기 어려웠던 대봉산이 짠!
도숭산과 장수덕유산도 그림에 들어왔어요.
대봉산 천왕봉 !
기다려 곧 달려갈테니~
천왕봉 좌우 능선을 따라 모노레일이 환형으로 깔려 있어요.
대봉산 오른쪽으로 시야를 넓히면~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
뒤로는 무룡산에서 향적봉까지의 덕유능선도 겹쳐 나타납니다.
산청과 경호강, 황매산과 웅석봉등이 더욱 가까이 다가옵니다.
웅석봉 방향의 모습도 더욱 선명하고요
정상석 부분이 좁아 위험하다는 글도 봤지만,
실제 그리 위험하지는 않아요.
뒤로 펼쳐진 왕산능선은 어디가 위아래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거의 비슷한 고도로 누워있는 모습이니,
가짜왕산이라는 이름도 생긴 것 같아요.
동의보감촌은 더욱 뚜렷하게 잘 보이네요.
11시 40분, 약 세시간반 남짓 왕산필봉산 산행을 마치고,
붕붕이를 묶어놓은 곳으로 돌아와
대봉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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