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리 유금마을.
왼편 숲 옆으로 유금사
2021년 9월 4일
동대산 산행을 마치고, 강구에서 된장찌개 점심 식사 후 칠보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14시35분)
평활한 송림 사이로 길이 뚫려 있고요.
짐작대로 송이 때문에 경고문이 붙어 있어요.
뒷편으로 산삼농장이라는 팻말도 있고요.
평활한 송림 숲을 5분여 걷고 임도로 올라섭니다.
코 앞에 칠보산이 자리합니다.
물론 정상은 보이지 않는조금 뒷편에 자리합니다.
마을 쪽으로 내려가는 개울 상류에는 사방댐이 만들어져 있고,
그 오른쪽 축대 옆으로 산행 들머리입니다.
숲속 길을 걷는 동안 어마무시한 노송들이 즐비하지만,
산길에 있는 이 소나무가 인기가 제일 좋은가봐요.
산행 시작 후 30여분.
처음으로 쉼터 의자를 발견합니다.
물론 이후로 이렇게 멋진 의자나, 그 비슷한 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칠보산의 유래 중
더덕, 산삼, 황기, 돌옷, 철 구리, 맷돼지가 많아서 칠보산 이라 했다는데
혹시 더덕, 산삼이 없는지 뚤레뚤레 살피지만 보이는 건 괴상스럽게 생긴 버슷들 뿐!
임도 이후로는 가파른 오름길.
여러 기둥으로 뻗은 노송 곁을 지나고~
산행 한시간반만에 휴양림 갈림길을 만납니다.
정상까지는 650m. 일반적인 산행은 휴양림(3km)에서 시작하는 듯 합니다.
며느리밥풀을 자주 볼 수 있네요
억새 만발한 헬리포트를 지나 조금 가파르게 올라서는데
정상이 아니고요
곱게 화장을 마친 녀석이 귀여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요.
정상인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 봉우리를 조금 내려서며
숲 사이로 정상부가 살짝 보입니다.
정상으로 향하며 뒤돌아 본 완만한 오름길
정상 입장 직전의 모습입니다.
칠보산에서 찾은 보물이 바로 이 장면입니다.
다행히도, 조망을 위해
정상 주변의 나무들을 잘라놓은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 같아요.
고래불 해수욕장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다와 하늘이 구분되지 않는 모습이지만, 이 정도 조망이면 오케땡큐!
고래불 감상하기 후,
한국의 산하 300명산 299번째 탐방
해발 810m 영덕 칠보산 기념합니다. (16시20분)
10분여 머물다 정상에서 내려서며 뒤돌아봅니다.
오른편 소나무가 정상의 상징물처럼 보이는데,
곱게 머리단장한 소녀처럼 가지치기한 모습이 보기 좋아요.
이건 무슨 알일까?
닭알? 참새알?
이런 버섯들이 마루금에 널려 있어요.
혹시 이것도 칠보산의 보물?
역시 칠보산의 보물은 아름드리 노송들 이었어요.
곧은 기개를 자랑하는 우람한 노송부터
헤아릴 수 없는 가지를 자랑하는 노송까지~
노송숲 힐링하는 사이 어느덧 임도로 내려섭니다.
오른쪽으로 임산물채취 금지 커다란 걸개가 걸려 있어요.
여기가 송이밭 아닐까 상상하며~
세 시간여의 칠보산 산행을 마치고 금곡리 마을 고추밭에서
영글어 가는 가을을 바라봅니다.
칠보산 산행기록
유금마을 버스종점
마을 어귀 개구리바위
개구리바위에서 바라본 칠보산
<에필로그>
고래불 해수욕장입니다.
숙소에서 추천해준 바닷횟집 입니다.
조~기 앞 야외의자에서 방금 식사를 했어요^^
고래불 일출
고래불의 아침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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