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산 남봉 오름길 조망처에서의 조망
2021년 2월 13일 10시
빗재(해발636m, 단양군 대강면 직티리) 도로지명은 도락산로.
도로 왼쪽이 도락산이고, 오른쪽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이 황정산입니다.
황정리 마을의 벼가 익은 누런 들판에서 유래되었다는 황정산의 이름인데,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신들의 정원, 혹은 황제의 정원 으로 불립니다.
혹시 출입을 못하게 하는 건 아닌지 두근두근~
그러나, 아무도 없어요.
목봉계단도 있고, 시그널도 붙어 있고요
황정산의 특징을 꼽으라면, 암릉과 함께 멋진 소나무들이 많다는 것을 꼽을 수 있는데요.
20여분 정도 오르면 줄지어선 바위군을 만나는데,
원통암의 유명한 칠성암을 볼 수 없으니, 이것으로 대신 만족합니다.
조망이 트이는 전망바위에서 빗재 건너편 도락산을 조망합니다.
도락산 신선봉 바위우물속 개구리들은 안녕하신지 궁금하네요.
지능선의 멋진 암릉만으로도
왜 신들의 정원으로 불리는지 그 설명을 해주는 것 같네요
첫 조망처 전망바위
잠시 여유로운 오솔길과 제법 넓은 평탄한 참나무 숲을 지나갑니다.
이정표는 피곤함을 못이겨 누워버렸네요. 빗재 630m, 황정리정상 2.7km
황정리 정상은 어디를 말하는 것인지~
참나무 숲이 끝나는 모퉁이에 커다란 노송 두 그루.
어마어마 한데, 내려올 때 만나보기로 합니다.
방곡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전망바위에 얹혀있는 바위에,
억지로 이름을 붙여 보려해도 딱히 마땅치는 않고~
왼편으로 보이는 암릉이 정상부 인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네요.
오른쪽 조금 높은 곳에 황정산 정상석이 있습니다.
다시 조망이 트이는 곳.
도락산 왼쪽으로 문수봉, 메두막봉, 용두산이 도열했어요.
내궁기마을 뒤 식기봉을 당겨봅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바위위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황정산 남봉의 이정표.
수리봉은 신선봉을 거쳐 다시 용아릉을 지나야 하는 가장 높은 봉우리지만,
황정산의 반대 방향이기에 포기합니다..
눈이 얼어붙은 급경사로 내려갑니다.
후에 알았지만, 남봉을 오르지 않고 능선을 질러가는 곳도 있고,
황정산 안내도에 보니 또다른 지름길도 표시되어 있어요.
황정산 정상능선으로 올라서니
이곳이 기차바위로 표시되는 곳입니다. (11시55분)
기차바위 조망
가운데 올산, 왼쪽 뒤로 흰봉산 그 오른쪽 뒤 도솔봉, 묘적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 펼쳐집니다.
소백산 연화봉도 희미하게 조망됩니다.
기차바위를 조금지나니,
이렇게 생긴 녀석이 길을 가로막고 버티고 있습니다.
쥬라기공원에서 탈출한 녀석은 아닐런지~
코끼리 처럼 보여지기도 하는 바위도 지나고~
조금 거친 암릉 구간도 보여줍니다.
황정산 정상부 (12시 10분)
잡목 사이에 자리하기에 조망은 없어요.
해발 959m 황정산
한국의산하 300명산 268번째 탐방. 기념합니다.
영인봉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해 봅니다.
멋진 노송 하나.
멋진 노송 둘
기차바위처럼 생긴 너럭바위에서 조망한 모습.
왼쪽 암봉이 영인봉.
곳곳에 영인봉코스는 위험하니 출입금지 한다는 걸개가 걸려있어요.
빗재 코스를 몰랐을 때는 너무 위험하다 소문이 나서,
탐방자체를 고민했어야 했었죠
저 아래 골짜기에 대흥사 인듯 사찰도 보이고요
거대한 불상도 보입니다.
신들의 정원을 꾸미고 있는 멋진 소나무입니다.
정상을 거쳐 다시 기차바위를 통해 하산합니다.
쓰러져 뿌리가 다 들어났는데,
그 뿌리가 가지로 변했어요. 신의 은총인가?
남봉 정상을 거치지 않고 남봉 허리를 돌아 내려와,
작은 소나무가 자라는 전망바위에 다시 올라 너럭바위를 당겨봤어요.
오를 때 지나쳤던, 멋진 소나무 셋 넷.
나이가 엄청 들었을 것 같고,
형제인지 부부인지~
다정스레 어깨동무 하고 있네요.
엿장수 엿 자르는 정처럼 생긴 소나무도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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