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4일.
BTC 섬&산 교동도 화개산.
보문사 주차장을 떠나 석모대교로 돌아 나왔어요. [14시 13분]
왼쪽 바다 멀리 교동대교가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는 별립산이 정상을 가린 채 멋진 모습으로 자리하네요
섬돌모루도 뒤쪽으로 석모도의 또다른 산, 상주산의 모습과
그 오른쪽으로 교동도의 모습입니다.
별립산 아래를 돌아갑니다.
강화도의 또다른 명산.
가보고 싶은 산이기도 하죠.
접경지역임을 알리는 철책이 바닷가로 늘어서고~
교동대교에서 바라본 석모도의 모습입니다.
오른쪽이 상주산, 가운데 상봉산으로부터 해명산.
왼쪽 높은 곳, 구름 위로 그 꼭지를 살짝 올려놓은 곳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가 쎄다는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입니다.
교동도로 들어서며,
고구저수지 한켠을 지나갑니다.
고구저수지를 건너가는 길가 짜투리 구간에 새로 생긴 연꽃 군락지와 데크, 그리고 정자.
아직도 연꽃이 풍성합니다.
석모대교를 넘어 강화도를 지나 교동대교를 넘는 길은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닙니다.
교동대교를 건너 5km 거리를 더 왔어요.
교동면사무소 입구 주차공간이 있는 곳에서 화개산 산행을 시작합니다.[14시 50분]
보이는 뒤쪽으로 대룡시장이 있어요.
농어촌공사 건물과 면민회관을 거쳐 면사무소를 지나갑니다.
등산로 입구 이정표를 보니
시작이 반이라 하니 반쯤은 진행된 거?
산은 결코 공짜 없다는 진리를 또 까먹는거죠
예배당과 성당이 보이고~
화개사, 등산로입구 이정표가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붉그스레 포장된 도로는 관광지로 연결되는 도로일테고요.
우리 일행은 도로를 가로 질러 가장 높은 봉우리를 향해 진행하고,
의심의 여지 없이 뒤따릅니다.
왼쪽 화살표를 따라 진행했어야 하는데~
도로 한가운데서 바라본 대룡시장 방향입니다.
저 아래 대룡시장이 있죠.
왼쪽 방향을 바라보니,
힘겨워 누워있는 둘레길 이정목.
주차장과 쉼터 화장실 등이 보이는 곳.
화살표가 있는곳이 연산군유배지.
이 방향으로 갔어야 했네요.
고까짓 거 화개산.
둘레길 수준인데?
용감무쌍하게 진행합니다.
'고라니산책로' [15시 04분]
아 맞다. 우리는 고라니가 아니니,
여기로 오면 안되는 거였어요 ㅋ
교동 중.고 방향으로 진행했던 일행이 되돌아 옵니다.
결국 산행앱에 나타나는 가장가까운 등로를 찾아
숲을 가로질러 능선으로 오릅니다.
다행히도 잡목이 거의 없으니, 길이 있으나 없으나~
능선을 따라 오릅니다.
힐링 트래킹을 생각하고 배낭을 내려놓고 오르는 산우들이 많이 보이네요
꿀밤의 향연 !
잘 익어 쩍 벌어진 밤.
태풍에 떨어진 풋밤도 가시를 벗겨보니 잘 익었어요.
밤 채취 체험 트래킹이 되었네요.
밤줍기에 한참을 즐기고~
평화로운 숲, 수풀!
살짜기 발길 남기며 숲내음 만끽하고요
산마루금이 드러나고요
연산군유배지, 화개사 이정표가 있는
정상등로로 합류했어요. [15시 40분]
정상까지는 700m
가파른 길가로 각진 바위.
감암산 모산재의 순결바위가 생각나게 하는 틈새.
생각지도 않았던 기암을 만났어요
로프난간이 설치된
무척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하네요.
봉수대가 나타나고
화개산에서의 첫 조망을 맞이합니다.
코 앞으로 상주산,
뒤로 석모도와 왼편으로 강화도의 마니산과 초피산 정족산이 늘어섭니다.
화개산 봉수대
상봉산에서의 그 많던 쓰러진 소나무를 생각하니,
무척 다행입니다.
'청동기 암각화'
변성화강암의 일종으로 11개의 지그재그형 선각과 12개의 바위구멍으로
구성되는 비구상형이고, 기원행위의 결과로 남겨진 청동기시대 후기의 암각화로 추정하고요.
암각화는 한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하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북단이 이곳 화개산에서 발견된 점이 특이하다고 합니다.
북쪽 방향으로 망원경 하나,
그 옆 화개산 정상목 인증합니다. 해발 259.6m [16시]
남쪽 방향 강화의 별립산.
상주산과 석모도
지붕과 현판이 날아가버린 재운정.
태풍 '링링'의 위력을 짐작케 하네요.
재운정 팔각지붕이 날아가 감시초소를 때렸어요.
정상에서의 조망을 즐기고 하산길로 접어들었어요.
올랐던 길로 200m를 되돌아내려와 약수터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잘 정비된 난간로프길입니다.
잣나무 숲길로 힐링하며 완만한 길을 내려서고~
효자묘 안내판이 있는 체력단련 시설.
찾아 추모할 묘지는 어디 있는 걸까요?
무성한 잡초 사이를 헤치고 안내판으로 가보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패쓰~
효자묘를 조금지나 내려오며 만나는 약수터 입니다.
장마와 태풍이 지난 후여서
수량이 풍부합니다.
서울 근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질시험성적서는 생략했나봐요
약수터 주변의 물봉선꽃밭
돌계단길로 이어지고~
개미취는 꽃잎을 떨구기 시작합니다.
계단을 내려와 평온한 능선길을 잠시 걷고~
탐스런 밤송이는 모른채 지나가야죠.
연산군유배지와 정상의 딱 한 가운데
쉼터 이정표 (각 500m)
잘 정돈된 침목계단을 내려와,
연산군 유배지로 향합니다.
밥은 묵었냐?
내시 영감이 걱정도 안되는 듯 물어봅니다.
뭔 시추에이션?
못된 인간이니 내라도 끌고 댕겨볼까요?
연산군 유배지를 관람하고 내려옵니다. [16시 30분]
연산군 유배지 입구 작은 주차장?
회차지 같은데, 몇대의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고요
한증막을 거치면 이곳으로 내려오는가 본데
어찌됀 영문인지, 한증막은 지나쳐 내려왔네요
주차장에서도 태풍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요.
교동초등학교를 지나고요
벽화가 그려진 대룡시장입구로 들어섭니다.
벽화 속에 숨어있던 흙벽돌이 태풍으로 일부 무너져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요.
오십년전 쯤 함석지붕 입니다.
핫도그 사려는 행렬이 길게 늘어 섰네요
저기 줄 서기는 싫고,
반대편에 있는 와플가게에서 와플하나 맛보고요
대룡시장 내
대룡리 로타리를 지나 집결지로 향합니다.
농어촌공사 입구에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요.
농어촌공사 파고라쉼터에서 휴식하며 바라본 교동도 북쪽 들판과 북녘입니다.
북녘의 산들을 당겨봤어요.
황해도연백군 일대의 산군의 모습
앱으로 조회하니 룡각산으로 나오는 산이 있는데, 중앙에 있는 뾰족한 곳은 아닐런지~
'♧ 여행 이야기 > 그 섬, 그 바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갯티길 아쉬움이 남는 장봉도 섬산행 / 국사봉 (0) | 2019.12.27 |
---|---|
천하1경 망산 / 거제 (0) | 2019.12.02 |
폭염 속을 걷는다 해명산 낙가산 / 석모도 (0) | 2019.08.21 |
그 산 마루금은 항상 해무에 가리고, 계룡산 / 거제 (0) | 2019.08.08 |
학동몽돌해변과 바람의 언덕은 상상으로만, 가라산 / 거제 (0) | 2019.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