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6일
포근한 小寒 절기. 기해년 첫 산행
명산 100도전(산림청 86차 ) 총 130산 중 114번째
귀차니즘 혹은 날로먹기에 재미 붙여서인지, 택시요금 2만1천냥 투자하여
09시 45분 공작고개 (공작현)에 도착합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8시15분 출발하는 홍천행버스를 이용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동서울 터미널에서 06:40 출발하는 홍천행 버스를 타야하고,
08:00 출발하는 동면/서석행 버스를 타고 공작교에서 내려,
노천저수지 옆 406번 포장도로를 따라 공작산 입구까지 1.7km를 걸어야 하기에...
공작교행 버스가 하루 세번밖에 운행을 하지 않기에 첫차를 타지 않으면 끝이죠
공작고개 공작현 주차장에서 막바로 산길로 들어서며 만나는 이정목입니다.
정상까지는 2.7km
공작산을 들러 안공작재로 내려서서 약수봉을 지나 수타사까지의 산행경로가 보편적이지만
겨울이고, 오늘이 소한이니 ㅋ
모두 생략하는 일정을 잡았어요
마루금길로 접어드니 군업리로 연결되는 공작고개 도로가 보입니다.
처음 오름길은 온통 낙엽이 쌓인 길이고~
블랙야크 100명산에서 제외된 덕(?)에 발길이 많이 줄었나봐요
이정목은 잘 되어 있으니 알바할 일은 거의 없고요
마루금길에서 만나는 암릉지대
예전에는 이 암릉을 타고 넘는 산행길이었다는데,
지금은 오른쪽으로 내려서 돌아가는 우회로를 만들어 놓았어요
참나무 울창한 마루금길을 룰룰랄라 여유롭게 진행합니다.
적어도 정상 전위봉 오르기 전까지는 육산의 형태로 참 착한 길이죠
멋진 적송 군락지를 만나고~
살짝꿍 오름길 마루금길,
앞서가는 산객들은 인천에서 온 산악회 일행들입니다.
저 팀 십여명 이외 다른 산객은 전혀 만나지 못했죠
노천저수지 위 정자가 있는 공작산 입구에서 올라오는 등로 삼거리입니다.
마루금길에 만나는 세곳의 삼거리중 첫번째고요
울창한 노송 사이로 부드러운 산길입니다.
우람한 근육질의 노송이 떡하니 버티고 ~
정상 1.2km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정상부 모습입니다.
제법 내려가야 하는 길엔, 원목계단도 만들어져 있고 로프난간도 설치되어 있네요
두번째 만나는 삼거리,, 아니 사거리 !
공작현에서 2km 정도를 올랐고요.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대략 한시간 정도 소요된 듯 합니다.
떨어져 있는 이정목 한쪽~
공작산 입구(안골)로 되어 있는데요.
이 길로 내려가게되면 공작산 휴양림 사유지로도 연결되는 것 같아요.
약수봉 방향 안공작재에서도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 공작산 최단 등로랍니다.
사거리로부터 20여분 가파르게 올라 만나는 공작산 전위봉입니다.
무척이나 날카로운 모습으로 길을 가로막고~
오른쪽으로 우회길이 있으니 다행이네요
그런데 우회길은 눈이 덜 녹았고, 살짝 얼은 곳도 있고,
경사진 바윗길도 있고,,,
다행히도 로프난간이 둘러져 있어요.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르게 돌아 올라야합니다.
전위봉과 정상 사이 이정목
하산은 공작산입구(공작릉) 방향으로 잡을 거고요
정상부근에서는 암벽루트입니다.
로프를 잡지 않더라도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어요
정상까지 120m를 다녀와야 합니다.
수타사6.9km, 약수봉 4.6km, 안공작재 0.6km 이정표
정상 코 앞에 있는 암봉 오름길 #1
정상 코 앞에 있는 다른 암봉 오름길 #2
그리고 우회길 #3
#1과 #2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3과 만나 정상으로 향하게 됩니다.
정상을 다녀온 후 올라가 정상에서 볼 수 없는 남쪽방향 조망을 할 거예요
정상부근의 경사도는 아찔할 지경이고요
정상 막바지 오름길.
이곳도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어요
11시 40분
해발 887m 공작산 정상
정상에서의 조망입니다.
서울 동홍천 고속도로가 보이고요. 보이지 않는 산너울로 연엽산과 대룡산이 있어야 하는데
~
안 보여요 ㅠㅠ
조망이 참 좋다는 공작산인데,,,
오늘도 역시 미세먼지는 기대치를 한층 낮춰줍니다.
오른쪽 뒤로 갈기산 매화산 ?
정상석이 있는 북쪽 방향 또다른 정상표지와 삼각점
따사로운 햇볕에 땀에 젖은 옷가지를 벗어 말리면서, 중식과 휴식
무려 50여분을 놀망쉬망하다가 하산을 시작합니다.
정상 바로 아래 무시무시한 철망
뒷쪽으로 절벽은 아니지만 경사도가 엄청 가파른 곳에 낙엽이 쌓여 있어요
죽지않을 정도의 크래바스 ㅋ
정상 코앞 봉우리 #1,#2 사진으로 오른다면 이곳으로 내려와 다시 정상을 올라야하는데,
정상에서 내려와 조망을 위해 올라봅니다.
코앞 봉우리 상부. 손 내밀면 정상석과 닿을 듯 자리하는 곳이죠
홍천시내가 보이고요 오른쪽 뒤로 희미하게 수태극이 보인다는 홍천의 금학산이 보이고요
왼쪽 뒤로 용문산이 있어야하는데, 그림으로는 찾을 수 없어요
정상 아래 200미터 지점의 공작릉이정표 따라 하산합니다.
가파른 길의 연속이지만 정상 전위봉 뒷편 그늘길을 피해가니 넘나 좋아요 ^^
가끔 돌길도 나타나지만~
낙엽이 무성하게 쌓인 길이 대부분이고,
급경사에는 로프줄도 매어져 있는 등로입니다.
통행의 흔적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고요
가파른 길을 내려서서 완만한 능선에서 오를 때 걸었던 마루금을 바라봅니다.
사유지로 인한 등산로 폐쇄
구태여 사유지로 들어갈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이제 여기서는 거리상으로 더 가까운 것 같지도 않고요
한번 더~
산길은 다 내려왔어요.
개울을 건너 임도로 나갑니다.
공작산 입구까지는 350m
마루금길에서 만난 이정표의 안골 방향의 이정표 표시도 되어 있어요
카페등 유락시설이 나타나고,
길은 어디지?
이리저리 내려오다보면 노천젓저수지 물빛공원입니다.
저수지는 얼어붙어 있고~
데크길을 걸어 406번 도로로 나갑니다.
위 도로를 따라 100여m 올라가면 공작산 입구 정자가 있어요.
14시20분 산행을 끝내고 홍천 꽁꽁축제장으로 이동합니다.
<에필로그>
홍천강 꽁꽁축제가 열리고있는 홍천강에 구경왔어요
입장료가 1만5천원 어휴~
얼음판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1인당 2마리만 반출 가능하다고 하고요
송어구이통은 고구마구이통 같이 생겼어요
송어맨손으로 잡기 체험행사도 참가비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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