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31일
차장으로 본 서정지 먼 뒤로 도솔봉 자락이 보이고~
해남에서 08시 20분 출발하는 군내버스를 타고 미황사에 왔어요
09시 5분 미황사에 도착하여 산행들머리를 못찾아 잠시 헤메고!~
미황사 경내와 뒷편 달마산
미황사 사천왕문 진입전 왼편으로 달마산 등로가 형성됩니다.
폭염이 계속되는 날.
바람 한 점 침투못할 정도로 등로 옆은 조릿대등으로 꽉 채워재 있고,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숨쉬기 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미황사 들머리로부터 800여미터 지점의 헬리포트
10여분의 쉼을 포함해서 30분이 소요했어요.
미황사로부터 정상까지는 1.6km 거리지만,
오늘은 이 짧은 거리가 엄청 멀게 느껴지기만 해요
서서히 가파름이 시작되고, 거친 돌길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서서히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고요
바위 조망처에서 한참을 휴식하고~
발아래 미황사가 자리합니다.
올려본 암릉입니다.
산등성이 올라 바라본 남쪽 바다의 모습
너무도 여유롭고 평화스런 광경이 펼쳐지고요
11시 30분 달마봉 (해발 489m)에 도착했어요
불썬봉이라고도 하는데,
봉화대가 있고, '불을 쓴 봉우리'의 사투리가 변해서 그렇다고 하고요
진행할 남쪽의 떡봉, 도솔봉 방향입니다. 멀리 도솔봉의 송신탑이 희미하게 보이고요
시작은 평범해 보였는데~
북쪽방향 정상의 돌탑입니다.
북쪽 방향으로 대둔산과 두륜산이 보입니다.
동쪽 완도를 배경으로
도솔봉 방향으로 산길을 따라 갑니다.
헉! 저곳을 통과해야하는데
암튼 우회를 하더라도 숲 속에 있는 등로가 어떨지~
역시 로프가 매여진 가파른 돌길
진행이 더딜 수 밖에 없는 달마산 등로입니다.
더구나 오늘도 날씨는 35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는데~
다행히도 계단길도 있네요
진행할 방향인데~
그림의 오른쪽으로 올라 중턱의 통천문(?)을 통과해야 하고요
오름길 너덜과 숲
만만한 곳이 없어요
중턱쯤에서 ~
오른쪽 아래 굴을 통과해야합니다.
고개를 숙이면 얼마든지 쉽게 통과 가능하죠
그리고 다시 암벽 곁을 통해 올라가야합니다.
이 암릉도 왼쪽 아래로 내려가 우회해야하고요
암릉을 벗어나기가 무섭게 다시 숲속길로
이렇게 다시 오르고
이쯤되면 더 이상 진행하기가 힘들어요.
아직 금샘까지도 못왔는데~
불썬봉을 출발하여 한시간 이상을 소비했어요
미황사가 보이고요
도솔봉까지는 너무 힘들 것 같아,
이쯤에서 진행을 멈추고, 하산합니다.
칼날처럼 뾰족 솟은 암봉들을 올려다 보고~
숨이 막힐 듯 무덥고 습한 숲을 내려갑니다.
휴우~
폭염속에서 4일 연속 산행하려니,
결코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미황사 템플스테이 하는 학생들인 듯~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숲체험을 하고 있어요.
미황사와 연결되는 임도를 따라 조금만 더 진행하면 주차장에 도착하겠네요
아주 오래된 동백숲 같아요
13시 30분 달마대사를 만나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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