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 / 천안 아산

2018년 6월 13일 12시 광덕산 정상부의 산딸나무

09시 40분 외암리 민속마을 곁을 따라 강정마을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천안 광덕산 이라 불리지만, 산행의 대부분은 아산에서 이루어지죠

우왕좌왕 하다가 주차장 뒷쪽 개울 곁으로 난 들머리를 찾았어요

정상까지는 3.2km

여름의 출발점에서 계곡은 그저 선망의 대상입니다.

저기 어린아이들처럼 풍더덩 뛰어들고 싶지만,

산에 올라야죠

깊은 ['소'도 나타나고요

들머리 안부에서 내려다본 등로고요

쉼터  들머리 안내판들입니다.

완전한 육산의 형태로

모처럼 돌길 없는 산행을 하게되는군요

강당골주차장에서 정상까지 딱 절반을 올라왔어요

노송숲을 지나며 힐링합니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뒤섞여 푸르름과 그늘막을 마음껏 누릴 수 있어요

작은천마봉이라 되어있는 능선입니다.

철마산이나 천마산으로 표시되는 봉우리에서 약간의 휴식 후

봉우리를 내려갑니다.

임도 정자 쉼터를 만나고~

임도로 내려섭니다.

광덕산을 1km 앞두고 만나는 임도입니다.

 이 임도는 뚜렷하게 어디로 통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

산등성이를 빙빙 돌아가는 임도인 듯 해요

물푸레골, 강당골 주차장 방향입니다.

임도를 횡단하여 광덕산 오름길로 재차 진입하고요

착하디 착한 아우토반 같은 길이~

떡하니 마주서서 검문?

피톤치드를 뿌려주느라 수고가 많은 노송들입니다.

멋진 적송도 찾아볼 수 있고요

연리목인지, 참나무 한그루 참하게 생겼네요

이제 로프난간이 나타나면

 힘깨나 써야할 구간이고요.

자연석을 깨서 만든 돌계단들이 500계단 넘게 연속되는 구간이니까요

나도 예외일 수는 없고~

이쯤에서 500숫자를 넘어서고~

다시 목계단을 몇십개 더 통과해야 ~

하늘이 열립니다.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꼭 필요한 건지~

하지만 잠시 여유를 가지고 음미해보고요

광덕산 정상부는 꽃밭을 일구어 놓았어요

번식력이 엄청난 루드베키아 노란꽃이 여기서도 무리를 지어 피었네요

커다란 산딸나무들은 하얗게  팔랑개비를 만들어  가득 걸어두었고요

유일하게 보이는 전망입니다.

해발 699.3m

천안과 아산이 같이 정상석을 만들었는데,

오른쪽 상생.협력비는 ?

방위표인데  천지정기를 설명합니다.

우주의 원리까지 동원되는 참 친절한 광덕산 정상!

산악구조대 초소인듯한 곳에서 휴식하며 에너지 보충합니다.

그래도 꽃밭은 지나칠 수 없는거죠

장군바위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천안시 산악구조대 초소에서 바라본 정상부

장군바위를 향해 내려갑니다.

오름길에 바위계단을 그렇게 올랐으니,

내려갈 때 계단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이겠고요

그나마, 데-크계단길이라서 좋으네요

평탄한 능선길을 지나서 또다시 계단이 나오고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약간의 오름짓을 이어갑니다.

헉! 바윗길이다~

광덕산에서는 그 크기를 자랑할만한 바위도 나타나고요

뒤돌아본 암릉지대의 모습은

차마 초라하기까지합니다. ㅋ

캐언더미에 작은 소망 하나 동참하고요

장군바위에 도착합니다.

누군가가 돌재단에 누군가 치성을 올리나 했는데,,,

아하~

막걸리 좌판이었어요

한잔 이천냥. 멸치와 마늘쫑은 써비쑤!

장군바위에서 좌틀하여 강당골로 가는 도중에 또다시 나타나는 목계단입니다.

그렇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2백몇십개 정도 밖에 안되거든요

망경산은 포기했어요. 특별히 조망도 좋을 것 같지 않고,,,

장군샘이에요

똑똑똑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물이 바닥에 고여있어요

먹고 장군되기는 싫어서 그냥 감상만 하고~

모자를 쓴 나그네의 모습이 보입니다.

누군가의 정성으로, 낭만을 즐기기도 합니다.

오를 때 만났던 임도와 연결된 임도로 내려섭니다.

거산리방향이 오를 때 만났던 방향이고요

강당골계곡으로 내려갑니다.

평상쉼터가 있고 계곡이 흐릅니다.

무엇인가 봤는데

개암나무 열매였어요

아직 덜 익었을테고, 다 익었을 때 은행처럼 깨먹으면 무척 고소하죠

엘림랜드수련원이라 표시되는 곳이에요

계곡에 이렇게 넓은 곳이 있네요

용담교 아래 맑은 물이 흐르고 물놀이객들도 많고요

출렁다리를 건너고

여유로운 오후 세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