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7일 11시 30분
용화산의 상징 '아기곰바위와 명품송'
08시 10분 신사역 앞을 출발한
자하산악회 용화산행 버스는 10시가 넘어 화천 고탄리를 지나갑니다.
오른쪽은 하산 후 집결하게될 사여교로 연결되고,
(407번 도로)왼쪽으로 진행하여 부다리터널을 통과한 후 큰고개로 오르게됩니다.
10시 30분
큰고개주차장을 오르던 버스는 눈길에 더 이상 오를 수 없어 이 곳에서 멈춰섭니다.
큰고개까지는 대략 1.6km정도고요
눈썰매장 같은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넓은 공터에 용감무쌍한 차량 한대 !
이곳 옆으로 큰고개방향 도로는 차단기로 막혀있고요
큰고개까지 눈이 소복히 쌓였고, 차단기를 내려놓아 차량통행의 흔적은 없습니다.
11시10분 큰고개에 도착했어요
뒷편은 춘천방향이고, 사여교 (양통마을)에서 시작하여 폭발물처리장을 거쳐 올라오는 코스입니다.
용화산 산행 들머리입니다.
큰고개의 고도는 해발613m, 정상은 878m
싯체말로 날로먹는 산행이 될 거 같은 생각입니다.
득남바위, 층계바위, 하늘벽, 만장봉, 주전자(부리)바위, 작은비선대 등 숱한 기암괴석을 비롯해
백운대 코스와 비슷한 깔딱고개까지 있어 암벽등반을 하지 않고도암벽등로를 누비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
용화산 정상에 오르면 물내가 물씬 풍기는 호수의 바람이 시원하기 이를 데없다.
용화산 준령 북쪽에 성불령이라는 고개가 있고 여기에 성불사 터가 있다.
예부터 성불사 저녁 종소리와 용화산의 안개와 구름, 기괴한 돌, 원천리 계곡의맑은 물,
부용산의 밝은 달, 죽엽산의 단풍, 구운소의 물고기 등을 화천팔경이라 불렀다.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에서 화천군 하남면 삼화리로 넘어가는 포장도로가뚫렸고
산 정상 1km 아래 지점에 주차장까지 생겨 등산 대신 드라이브 코스로도 훌륭하다.
아직도 처녀림을 그대로 보존한 채 용화산 정상을 떠받치고 있는 만장봉 일원은
설악산의 용아릉을 옮겨 놓은듯 바위 경치가 절경이다
큰고개까지는 대형차도 올라 갈 수 가 있어 손쉽게 정상까지 다녀 올 수 도 있다 <펌>
시작부터 굵은 로프가 보이는 가파른 등로로 들어섭니다.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조금씩 보이지만
미끄러질만한 길은 아니고요
용화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품송입니다.(해발660m)
고상한 기품에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강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얼마나 많은 발길이 닿았는지 바위는 닳고닳아 패였어요
아마 아기곰바위 혹은 물개바위로 불렸을 터인데, 보이는 각도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등쪽이 너무 닳아 애틋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네요.
높이 120미터 하늘벽을 배경으로 한 기념하고요
왼편 하늘벽은 '새가난다'하여 새남바위 혹은 만장봉이라고도 하고
오른쪽 암벽은 장수바위, 오똑 솟은 바위는 촛대바위 혹은 입석대라고도 불립니다.
명품송과의 아쉬운 작별 후 숲길을 통과하여 하늘벽 암릉으로 향합니다.
하늘벽 암릉길 암벽끝에서 멀리 화악산 방향을 조망합니다.
화악산 왼편으로는 '몽가북계' 산군이 펼쳐지고요
뒷편장군바위와 촛대바위
주전자부리 바위입니다.
새남바위 끝에 위태위태하게 뻗어나 있어요
하늘에서 신령한 기운이 깃든 이곳을 항상 보고 있으므로
이곳에 짐승의 피를 뿌렸다고 하는데
이는 신령한 기운이 깃든 곳을 더럽히면 하늘에서 뿌린피를 씻어낼 비를 내리게 된다고 생각하여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암봉 음지는 눈이 녹지않고 쌓여 있습니다.
하늘벽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암벽엔 암장릿지길이 개척되어 있다 하고요
등로 옆으로는 안전하게 로프난간을 만들어놔 편안하게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암릉 곳곳에 명품송들이 그 자태를 뽑냅니다.
마치 만두꼭지 말아놓은 듯 ~
하늘벽 먼 뒤로 '몽가북계'능선이 실루엣으로 펼쳐집니다.
만두 두 덩어리 앞에서 중식과 휴식 후 정상을 향해 이동합니다.
다시 한번 더 하늘벽의 거대한 자태를 뒤돌아보고요
촛대바위로 가면서 바라보는 만장봉 하늘벽
촛대 바위 뒷편 조망처입니다.
바로 윗편에서 보니 촛대바위라기보다는 입석대가 맞는 표현 같아요
뒤로 양통마을이 보입니다.
입석대를 배경으로 한 기념하고요
새남바위를 조망합니다.
해발878.4m 용화산 정상 [12시50분]
암벽의 만장봉과는 달리 정상은 육산의 형태입니다.
숲에 가려 조망은 좋지 못하지만
정상석은 기단을 포함하여 웅장하게 만들었네요
양통계곡으로 내려가면 빠른 하산이 가능 하겠네요
예정대로 배후령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집결시간이 쫒기면 중탈할 거고요
가파른 길에 눈이 쌓였어요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조망처에서 잠시 휴식하며 바라본 가야할 858봉
촛대바위 암봉과 먼 뒤로 경기 제1봉 화악산
진행하는 왼편으로 펼쳐지는 전경입니다.
파로호가 보이고 그 뒤로 병풍산과 오른쪽의 죽엽산, 그 뒤로 사명산이 조망됩니다.
858봉으로 오릅니다..
큰고개 오름 만큼이나 된비알입니다.
858봉입니다.
용화상 정상부를 조망하는데~
옆 바위를 자세히 보니, 꼭대기가 이상한 모양새를 하고 있어요
어느 님은 '거시기바위'라 표현하기도 했는데,
요즘 컬링이 인기절정이니
갑자기 컬링스톤이 연상되네요
조망바위에서~
오른쪽 불알바위가 보이고요.흔히 득남바위라고 하는데
용화산 득남바위는 따로 있다네요
<펌>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주민들에게 예로부터 중요한 영산(靈山)으로 받아들여져 왔던 용화산 득남바위에 얽힌 전설을 담아 등산로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진은 용화산 득남바위(남근바위) 모습.2017.07.18.(사진=화천군청 제공)
858봉을 지나 내려오는 마루금길도 험한 길입니다.
고탄령,사여령으로 진행 예정이었지만
여정 상 시간이 맞지 않아 이곳 안부에서 양통계곡으로 탈출합니다.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는 하산길입니다.
낙엽이 쌓여 미끄럽고 경사도 제법 가팔라 조심조심~
계곡은 멋진 빙판을 만들었어요
얼음이 살살 녹기 시작합니다. 벌써 모레면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네요
도상에 하얀집으로 나와있는 곳이에요
산길이 끝나는 지점에 팬션인듯한 건물들이 가로막고
날머리가 좀 뒤숭숭했어요
방향감각이 무뎌 500여미터를 알바합니다.
하얀집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야하는데,
어쩌자고 휴양림쪽으로 올라가는지 ㅋ
지도를 확인하니 반대방향으로 왔어요
냇가 건너 엘림수양관이 자리하고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갑니다.
사여교에서 바라본 용화산 전경이에요.
빼어난 암릉미를 되새기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사여교 입구
이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큰고개로 이어집니다.
15시30분 산행을 마치고 춘천으로 이동합니다.